목양 칼럼

환갑(還甲)
Administrator   2012-02-19 06:05:00 AM

 

우리교회에 연세드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제가 벌써 환갑이 되었다는 것이 참 실감이 되지 않습니다.
나이 60세가 되면 자기가 태어난 해 즉 간지 (干支)는 60년 마다 같은 이름을 가진 해가 돌아왔다는 뜻으로 '환갑', 또는 '회갑'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사랑하는 성도님들께서 저희 부부 회갑 케이크과 함께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 어떤 EM 청년 자매는 축하 이메일을 보내 왔는데 한국말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그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환갑 축하드려요!  항상 목사님과 사모님 뵐 때 마다 꼭 껴안고 싶은 제 마음...아시죠?!  많이 사랑합니다! 
 
저희 부부는 동갑내기로 14살에 만났다가 26살에 결혼했으니, 처음 만난지가 46년이 되었고 결혼한지 34년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예수 믿게 하시고 49세 때 목회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목회를 시작한지 올해로 11년이 됩니다. 그 동안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셔서 예수 믿게 하시고 목회자가 되게 하시고, 교회를 설립하게 하셨으며 때를 따라 귀한 성도님들을 많이 보내 주셔서 오늘의 우리교회가 있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제가 어느 때까지 설교자의 자리에 있을지 모르지만 늘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주님께서 핏값으로 사신 교회를 사랑하고 또 성도님 한 분 한 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회자의 자리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은퇴할 때엔 참으로 아름다운 목회자부부로 성도님들과 하나님께 기억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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