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Administrator   2018-09-30 05:38:00 PM

루벤 토레이 목사님은 중국선교사로 오랫동안 헌신한 분입니다. 그가 중국에서 통역을 했던 일이 있었는데, 통역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깨어보니 한쪽 팔이 없어졌습니다. 엄청난 사고였기 때문에 혼수상태에 있을 때 그대로 팔을 두면 목숨이 위험하니 환자의 허락 없이 의사들이 팔을 잘라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깨어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이 기도였는데,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한쪽 팔을 가져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두 팔을 주어서 잘 살았는데 또 하나님께서 필요하시기 때문에 내 한쪽 팔을 가지고 가셨음을 감사합니다."

이 기도를 들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 교통사고 당해서 머리가 좀 이상해진 게 아닌가? 팔을 가져가서 감사하다니.."

 

그 일로 토레이 선교사는 중국 선교사를 은퇴하고 미국에 들어갔다가 다시 자원해서 한국 선교사로 나오게 되었는데 그때가 6.25사변이 일어날 때였습니다.

6.25사변 때 전쟁으로 말미암아 많은 군인들과 평민들이 팔을 잃고 다리를 잃고 있었지만 그 당시에 의수나 의족을 해 주는 병원이 한국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과 같이 팔이나 다리 없는 사람들을 위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재활병원을 시작해서 의수와 의족을 만들어 상이군인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보급하고 예수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때야 비로소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국의 전쟁에서 팔, 다리 잃은 사람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나에게서 팔을 하나 가져가시므로 내가 의수와 의족을 만들어 이 사람들을 도우라고 하는 명령을 내리신 줄 압니다." 이 토레이 목사님을 통해서 비로소 의족과 의수를 만드는 한국 최초의 재활의학이 시작된 것입니다. 당시 많은 선교사들이 있었지만 팔을 잃은 아픔과 고통을 직접 체험한 토레이 선교사만이 팔과 다리를 잃은 자들을 위한 사명을 발견하고 그들을 위한 사역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한번도 “왜?”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나님, 왜인지 제가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이것이 토레이 선교사의 평생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팔을 잃었으나, 팔을 잃은 그 은혜를 한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의수와 의족을 만들어 주며 갚을 수 있고 전도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토레이 선교사에게 그 당시의 사고는 큰 불행 같으나 나중에는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위대한 사역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깨달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으로 만사를 통치하심을 믿어야 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나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통치하신다는 것을 알고 의지하면 마음속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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