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은혜를 아는 자란
Administrator   2017-08-20 08:00:00 AM

이태리의 한 작은 마을에 ‘피도’라는 이름의 개를 동상으로 만들어 세워 놓은 곳이 있습니다. ‘피도’의 동상을 만들어 세워 놓은 것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이 개가 물에 빠졌는데 죽기 직전에 어떤 신사에게 구출되어 목숨을 건집니다. 그리고 그 신사는 그날부터 그 개를 데려다가 키우게 됩니다.

그 개가 얼마나 주인을 잘 따랐는지 주인이 직장에 오가는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 나와 주인이 버스를 타는 것을 지켜보고, 또 퇴근할 때는 정류장까지

마중나와 정류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그 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고 함께 살도록 해준 그 주인을 그렇게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따랐습니다. 그런데, 2차 세계 대전이 터졌고, 주인이 타고 오던 버스에 폭탄이 떨어져

주인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개는 그날도 어김없이 정류장에 나와서 주인을 기다렸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주인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밤이며 낮이며 그 버스 정류장을 떠나지 않고 주인을 기다렸는데, 이 모습을 안타깝게 보던 사람들이 음식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무려 13년 동안이나 주인을 기다리던 이 개는 그만 정류장에서 목숨을 잃고

맙니다. 사람들은 그 개의 주인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기리며 그 자리에

동상을 세운 것입니다.

 

짐승도 죽음 가운데서 자신을 건져준 주인을 잊지 못하는데,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죄 없는 몸으로 친히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여전히 부인하고 그 은혜를 외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사야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당나귀는 주인을 알고 소는 그 구유를 아는데, 내가 키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라고 꾸짖으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짐승만도 못한 존재라고 탄식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교회는 각 목양팀별로 매달 노방전도를 나갑니다.

12목양팀이 있으니 각 목양팀이 일년에 한 달 정해진 날에 노방전도를 나가는 것입니다. 노방전도를 해 보면 느끼는 것이 사람들의 반응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노방전도는 남을 전도하기에 앞서, 내 자신이 먼저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죄로 인해 지옥으로 떨어져 영원한 형벌을 받을 우리들을 구원해 주신 그

은혜에 대한 감사가 우리 안에 먼저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은혜를 기억하는 진정한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 행위는 바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 영적 싸움은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두달 정도가 지나면 새생명을 위한 ‘사랑 나눔 축제’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주변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웃들을 나의 VIP(전도대상자)로 삼아 기도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는 성광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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