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나무 심는 노인
Administrator   2017-03-26 04:16:21 PM

저의 아내는 자라면서 가족 중에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시골 집에서 자랄 때 큰 아들은 시내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다른 식구들은 모두 시골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사 때가 되면 막내 딸과 겸상을 하고 다른 식구들은 모두 다른 상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만큼 딸을 사랑하고 가까이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명심보감을 읽어 주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저녁에 동네에 들어가기 위해 길을 가는데 길 중간에 큰 나무가지들이 부러져 흩어져 있었습니다.

장인은 그 부러진 나뭇가지들을 한쪽으로 다 치우고 갈 길을 갑니다. 그래서 아내가 어릴 때 묻습니다.

아버지 번거롭게 이 밤에 왜 그것을 다 치우고 가느냐고 우리가 한 것도 아닌데.. 그때 장인이 말하기를 “이놈아 밤길에 사람이나 소가 이 나무에 걸려 넘어지면 다치지 않겠느냐 내가 조금 수고하면 되는 일을.”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장인의 정신이 이어져 아내도 길 가다가 치워야 될 것 있으면 꼭 치워주고 가고 또 공중 화장실 같은 곳을 사용할 때는 주위까지 깨끗이 청소하고 나오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골 사람인 초니는 여행 중에 한 노인이 쥐엄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할아버지 이 나무를 심어서 언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열매가 열리려면 70년은 걸리지”라고 노인은 대답합니다.

그러자 그는 “70년을 살아서 힘들게 심은 나무의 열매를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노인이 삽에 기대어 그를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나올 때 보니까 세상이 황량하지 않더구먼, 나의 조상이 나를 위해 나무를 심었듯이 나 또한 내 뒤를 이어 이 세상에 올 사람들을 위해 나무를 심는다네.”

다음 시대를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김춘근장로님의 JAMA가 세워진 배경을 듣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집회에 단 호델(Don Hodel: 레이건 대통령시 동자부장관과 국토내무부장관 역임) 부부를 초청하여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이분은 미국 청교도의 후손으로서 4일 동안 집회에 참석한 한국 학생들을 보고 감동하며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대단한 신앙적, 도덕적 타락의 길을 가고 있는데 이 젊은이들을 통해 미국의 신앙과 도덕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자기부부의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이 젊은 이들을 위해 무엇인가 시작해야 된다고 간절하게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김춘근장로님은 그 집회가 끝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 일을 위해 기도할 때 세 번이나 되풀이 해서 ‘Awakening, Awakening, Awakening(각성)! 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밤을 새우며 각성과 부흥의 역사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8세기의 조나단 에드워즈, 조지 윗필드, 19세기 예레미아 랜피어, 사무엘 밀즈 등 그때부터 그의 마음에 미국에 대각성과 회개의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선언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2세들을 위해 교육시키고 집회를 하고 이제는 믿음사관학교로 텍사스에 대학교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76세의 노인에게 주신 놀라운 하나님의 비전이고 은혜입니다.

현재 우리교회는 JAMA(Jesus Awakening Movement of America)와 동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김춘근장로님을 우연히 만나게 하셔서 같은 비전을 확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도 나무 심는 노인의 마음이 되어야 하고 또 영적 각성을 통해 이 미국과 세계를 치유하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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