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D-24
Administrator   2016-03-13 08:37:00 PM

이제 제7차 성광세계 선교대회가 24일 남았습니다. 지난 한 주일간의 소식 중에 캄보디아 고아원에서 두 명의 아이들이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들어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선교사님부부가 얼마나 안타까워 하시는지 함께 기도했습니다. 또 탄자니아의 조강식 선교사님이 선교지에서 육신적인 무리로 인해 신장결석이 생겨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지는 영적 최전방이기에 하루 하루 기도의 뒷 받침이 없이는 그 사역을 감당할 수가 없음을 더욱 실감합니다

 

이번 주는 볼리비아 인디안 촌의 황보민 파송선교사님의 편지가 왔었습니다.

황보민선교사는 볼리비아의 오지선교회(NTM)을 통해 아요래 인디안촌에 총각 선교사로 갔다가 그곳에서 처녀로 선교하고 있는 영국 선교사 재키와 만나 결혼하고 그곳에서 20여년을 인디안 마을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는다고 아요래인들과 계획을 짜던 일이 어제 같은데...

신정에다 구정까지 다 지나고 벌써 삼월도 중반으로 접어듭니다.

가는 세월을 잡을 수도 없지만, 잡고자 해도 달리는 세월은 보이지 않게 사라집니다.

마치 벌써 저기 가까이에 이 한 해의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하오나 그것이 허공에 연기처럼 사라지는 무의미한 시간들이라기보다는

마음에 심는 하나의 성경구절과 한마디의 기도들이 담겨진, 그 작은 하루들이

주님께서 기쁨으로 거두어 들이는 추수의 날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신년예배에 그들과 함께 나눈 말씀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좆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우리처럼 아요래인 그들도 변화되는 모습을 이어가기가 힘든가 봅니다.

이 한 해에도 그들을 새롭게 하는 심령을 통해, 안에서 밖으로 우러나오는

한 발짝 더 주님의 모습에 닮아져 가고자 하는 소원을 품어 봤으면 했습니다.

아직도 이 한 해에 며칠이라도 더 남아 있다면은 그 소원이 늦지 않음을 봅니다.

삼 개월의 성경공부를 위해 멀리 떠났던 “후안 까를로스”부부가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사 년의 전 과정을 마친 가운데 그 동안 머리에 담고 온 많은 지식과 함께 

섬기고자 하는 종의 마음이 더욱 더 깊어지지 않나 합니다.

부디 우리 모두 소원 하옵기는 그들이 심령으로 새로워지는 가운데

하나님과 동족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바탕이 된 섬김이 됐으면 합니다.

 

주의 사랑가운데 저와 아요래인들을 품은 성광교회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온 가정에 주의 평안을 간절히 빕니다.

2016,     3.     10

볼리비아 아요래 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갈렙,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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