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재키 선교사
Administrator   2012-12-21 12:12:00 AM

 

episode 1. 

                                                    최고의 죄인을 구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

     얼마 전 아요래 마을”뿌에스또 빠스”를 방문해 말씀을 전한 일이 있었습니다. 늘 그들과 같이 하는 평소와는 다르게 그 날의 방문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어떠한 말씀을 전해야 하는가, 어떻게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가. 이러한 생각들로 착찹해지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 “뿌에스또 빠스”마을에 스물이 갓 넘은 “애를란”이라는 청년이 있는데 우리 가정이 그가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지내왔던 젊은이 입니다. 아요래의 많은 젊은이 들이 그러하듯이  “애를란” 또한 오래 전부터 접착제 본드와 다른 약물 등으로 마약의 환각상태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날도 늘 그러하듯이 애를란과 다른 청년들이 그의 집 앞에 모여 술을 마시다 어느 이유에선지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집안으로 들어가  집안에 있던 엽총으로 자고 있던 자기 아버지를 쏘아 죽게 만든 끔직한 일이 있었습니다. 동네사람들의 말로는 그가 평소에 언급하기를 그의 손으로 주변의 아는 사람 중에 세 명을 죽이기를 원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아버지였답니다. 그날 취중에 결국 그가 마음먹었던 일을 실행하고만 것인데 결국 그는 격노한 동네사람들의 몰매를 맞고 반 죽음이 된 상태에서 경찰에 인계되고 말았습니다.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그의 경우는 아요래 인들에게 있어서도 받아드릴 수 없는 중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 모두 죄인이지만 우리 또한 얼마나 이러한 죄들을 증오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죄인 된 우리가 이러한 죄를 이렇게 증오한다면 한 점의 흠도 없으신 거룩, 거룩하신 하나님은 얼마나 죄를 증오하실까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가 우리 죄에 대한 대가(형벌)가 죽음, 그것도 단순한 이 세상에서의 죽음뿐만이 아니라 지옥이라는 불 구덩이에 들어가 영원히(천년 만년이 아니라 영원히…) 비명 지르며 고통 해 해야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그가 죄를 미워하시는가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죄의 등급이나 죄의 양에 따라 형벌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죄가 되었던, 살인이나 하나의 거짓말, 또한 어떠한 양의 죄가 되었던, 천 번 아니면 단 한번의 거짓말, 이 모두 동등한 죄의 결과, 지옥에서의 죽음을 요구하게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야고보2:10)

우리가 아직도 구원전, 우리의 죄가 무엇이 되었든 주님의 눈에는 우리 모두 같은 멸망의 운명을 갖은 똑 같은 죄인이요. 결국 우리는 마치 그 청년처럼 아버지를 죽인 자와 같은 그러한 증오의 죄를 지은 그리고 멸망의 최고 형벌을 받아야 하는 그 결과에 있어서는 최고의 죄인과 같습니다.

   죽음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가는 최고의 형벌, 주님께서 사랑으로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셨다면 그 사랑은 그의 모든 것. 그 사랑에 다른 사랑을 더 할 수 없는 최고의 사랑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이 천년 전에 그의 오심과 죽으심은 그 때와 지금뿐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영원한 사랑,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뿐만이 아니라 항상 그의 사랑에 대한 최고의 감동이 우리에게 있기를 빕니다. 올 한해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풍성히 보여주신 동역자 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2012. 12. 

episode 2. 

어느 날 우리 집 앞마당에 다른 풀과 모습이 다른 두 싹이 나더니
나중에 그것이 토마토 종자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내가 심지도 않했는데 저절로 싹을 피운 것이 기특해 자르지 않고 그냥 두었습니다.
하지만 가뭄의 열기와 잔디풀이 가득한 마당 한 가운데라
그것이 제대로 자랄까 늘 지나가면서 뱁새눈을 하고 바라 보았습니다.
하오나 그 무성한 풀들 가운데서도 그것이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더니
나중에는 좁은 마당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커다란 토마토 나무(?)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날, 가지의 여기저기에 조그마하고 희미한 노란 꽃을 피우더니
지금은 얼마나 많은 토마토를 영글었는지...
세상에... 마치 수백 개의... 아무리 따서 남을 주어도 끝이 없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토마토의 귀한 얻음이 주의 구원을 생각하게 합니다.
내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주님은 오시어,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부탁할 수도 없는 십자가상의 희생을 이루었습니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10,8)
우리가 아직도 원수가 되어 주님을 욕할 때, 아직도 죄 가운데 주님을 모른다 할 때,
주님은 알아서 우리에게 있어 가장 귀한 구원을 이루어주셨습니다.
그의 희생가운데 이룬 우리가 지불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의 구원이지만
그 구원을 우리의 믿음만으로 거저 주시니 그 사랑이 엄청남을 봅니다.
다가오는 성탄에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에 두는 믿음을 다시 확인하시고
성탄의 기쁨에 구원의 기쁨이 더해지기를 간절히 빕니다.
첨부한 아요래 소식을 읽어 주시고 같은 성탄의 기쁨이 그들에게도 임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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