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탄자니아 - 윤봉석/순희 선교사
Administrator   2012-11-22 12:12:00 AM

 

할렐루야!

지난 한 달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 하셨는지요?

저희도 기도해 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에 그 동안 너무나도 가물던 땅에 두어 차례 비가 내려서

 나무들은 새싹을 밀어내기가 바쁩니다.

저희 농장에도 우선 참깨 씨를 심고 있습니다.

비 오는 상황을 보고 다른 작물들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기후 이상으로 우기철에도 예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망고나무에서는 망고가 발그스레 익어가고 있습니다.

꽃피고 열매가 달릴 때 너무 가물어서 올해는 수확량이 적습니다.

그런 중에도 몇 차례 물을 주었더니 작지만 조롱조롱 매달려 있습니다.

농업용수로는 지하수가 아무래도 물 양이나 경비로 따져 볼 때 감당하기가 어려워 가장 적격이

저수지를 만드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처음 만들 때 좀 많은 경비가 들어서 망설여 지지만 한번 만들어 두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사역을 오해를 하시는 것을 볼 때가 많습니다.

그냥 농사만 짓든지,  아니면 사람들 키우는 것만 하든지….교회 개척만 하든지….

 

저희의 사역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 농업을 통하여 이 땅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인데

그 방편으로 농업개발과 이 일을 이끌고 갈수 있는 농업 지도자 양육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 일을 통하여 탄자니아와 나아가 아프리카가 일어설수 있다는 길을 제시 할 뿐이고

또 준비 시키고 뒤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도울 뿐입니다.

실질적으로 이 일을 이끌고 갈 사람들은 이 현지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농업지도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저희의 소망입니다.

 

이 탄자니아는 농업국입니다.  약 80%이상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 합니다.

그런데 모두 소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비가 잘 오면 그런대로 먹고는 살지만 올해처럼 비가 잘 안 오면 먹고 사는 것도 어렵습니다.   내년 초에 식량대란이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농업방식도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탄자니아 안의 작은 교회들이 이 시골 농업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 교회의 상황들도 열악 합니다.  우선 성도들이 생활이 어려우니까 담임 목회자도 다른 일을 하면서 교회를 돌봐야 합니다.  교회나 성도들의 형편이 어렵다 보니 교회가 지역사회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도 약합니다.   반면에 모슬렘들은 상권을 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정치계나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도 큽니다. 

저희의 목표는 이 시골 교회들을 자립시키는 것입니다.

훈련시킨 농업지도자들과 그 지역에 맞는 농업을 통하여 작목반 중심의 농업공동체를 이루어

한 마을의 교회가 자립이 되게 하고 그 교회가 또 그 마을 사람들을 자립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그런데 농업을 하면서 지역 사회 안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수 있는 길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영적, 신체적, 사회적, 교육적인 영역에서 돌보는 기아대책이 지향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10 여 년 농업 사역을 해 오면서 그 동안 서로 멀찌감치서 바라보기만 했던 마을사람들과

어린이 사역을 하면서 우리가 그 집들을 방문도 하고, 그 분들도 우리 사역지를 오시기도하며 열린 관계가 된 것을 보며 이 어린이 사역은 개척되는 교회사역에 반드시 함께 해야 할 사역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 개척도 그렇습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처음에 오셔서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를 이끌고 갈수 있는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이 자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계속 그 선교사를 의존하고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경험을 합니다.

그래서 주변의 선교사님들도 이구동성으로 교회개척은 현지인 스스로 하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한국 교회에 바라는 바가 있습니다.

한국의 교회는 아직도 선교사들이 교회를 몇 개 개척을 하고, 성도들이 얼마나 있는지, 몇 명이나 세례를 받았는지,  어떤 건물에 어떤 사역들이 일어 나고 있는지  주로 보이는 이런 결과들을 바라고 기대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먼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시키고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이런 보이지 않는 사역들에는 바라보려고 조차 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좀 더 근본적인 선교의 방향을 바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몇 일 전에 농장에 있는데 어떤 현지 분이 지나가다가 들렀습니다.

그분은 의사라고 하는데 제 피부를 보더니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암이 될 수 있다고 하며 먹는 약과 바르는 약 이름을 적어 주고 갔습니다.   뒤 늦게 생각한 것이 그 분의 전화 번호도 적어두지 않고 보냈는데 마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주신 것이라 생각 합니다.

처음에 먹는 약을 먹으면서 머리도 아프고 속도 불편했습니다.   한 열흘 정도 약을 먹고 바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어깨나 허리가 아프면 집사람이 부황을 붙여 주는데 전에는 등쪽에 부황을 붙여도 잘 붙어 있질 않고 떨어져 내리곤 했는데 오늘은 뗄 때까지 잘 붙어 있었습니다.  거칠거칠하던 피부가 많이 부드러워져서 입니다.

무지한 저희를 늘 세밀히 살피시고 은혜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저희의 능력도 부족하고 배운 것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뒤에서 후원하시는 분들도 약합니다.

이 일을 해 오면서 우리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어찌 하나님께서 이런 이 땅의 미래를 준비하는 큰 일을 맡겨 주셨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영광을 받으시려고 맡기셨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작은 화단을 만들려고 저는 조그만 돌들을  주워다 주변을 꾸몄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저희를 가르치시던 목사님께서 큰 바위들을 가져오게 하시더니 멋지게 조경을 하셨습니다.

그일은 언제나 제게 이런 가르침을 줍니다.

‘비록 우리가 작은 시작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멋지게 우리가 생각할 수도 없이 아름답게 이루시는 분이시라는…..’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이심을 많이 경험 합니다.

이 하나님께서 이 아프리카의 아픔과 신음을 듣고 응답 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끝까지 주님의 마음으로 이 땅을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CDP 센터가 건축되고 CDP 사역이 잘 진행될 수 있기를.—또 그 동안 작은 천사처럼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이 일을 잘 감당했던 김 은선 선교사가 1월말로 한국으로 가게 되는데 이어서 어린이들을 사랑하며 잘 섬길 수 있는 귀한 사역자가 올 수 있기를.

2.     트렉터가 잘 마련되어 센터와 교회 작목반과 지역사회의 농업을 활성화 시킬수 있기를.

3.    저수지가 축조 되어 이 땅에 농업 가능성을 열수 있기를.

4.     주영이, 주광이, 주성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준비 되고 또 저들에게  주께서 예비하신 배우자들도 허락하시기를.

 

 

기도와 관심과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 늘 강건하시고

평안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 드리며

선교사 윤 봉석, 서 순희, 김 은선(주영, 주광, 주성)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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