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탄자니아 - 윤봉석/순희 선교사
Administrator   2012-10-20 12:12:00 PM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 도다 .  (시편 145:18)

 

할렐루야!

신실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평안 하셨는지요? 저희도 지독한 건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건기로 인하여 여기 저기에서 다툼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속히 비가 와야 사람도, 가축도, 자연도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은 주영이 주광이가 방학을 맞아서 집에 와서 함께 지냈습니다. 주성이도 오랜만에 만난 누나를 처음에는 이모 라고 하더니 이제는 누나인줄 알고 잘 따릅니다. 주광이 형과도 함께 자겠다고 처음으로 엄마를 떨어져  자기도 했습니다. 어렵더라도 주성이를 위해서라도 가족이 1년에 한번씩은 만나자고 했지만 내년부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내년부터 주광이가 공익근무를 한국에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거처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학교를 졸업하면 한국을 가서 거처를 정하고 복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주영이 주광이로 인하여 저희도 가족이 함께하는 여유로움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농장의 식구들과도 함께 지내는 시간을 통하여 주영이 주광이 안에도 이 땅을 향한 사랑이 커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쿠웨이트 교회의 선교사들의 쉼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초청을 받아서 3박 4일간의 귀한 섬김과 사랑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아부다비 연합교회에서 지내며 또 귀한 사랑을 받고 10여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주성이가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비행기가 구름 위를 올라서 나르자 창 밖을 바라 보면서 ”믿어지지가 않네!” 하고 감탄을 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게 보이든지요!  작은 아이의 바람을 외면하지 않으신 주님께 감사 했습니다.

두교회의 귀한 섬김과 사랑에도 많은 힘을 얻었지만 집밖을 나가면 뜨거운 열풍이 후끈하고 바닷물을 정수한 물을 주지 않으면 풀도 나무도 자랄수 없는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성도님들을 보면서 우리가 사는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현재는 가난하고 질병도 많고 많은 악조건들이 많지만 이 땅의 자연과 이 땅의 사람들이 큰 가능성이라는 생각이 들자 새 힘이 났습니다.

주님의 사람이라는 것으로 귀한 사랑을 받게 하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농장이 있는 동네의 초등학교 1학년 103명을 상대로 BCDP(어린이 개발사역)을 하면서 저희가 느낀 것이 어린이들의 가정이  90%이상이 온전하지 않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이유중의 하나가 결혼식도 하지 않고 살다가 서로 뜻이 맞지 않으면 헤어지고 그러면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맡겨지거나 친척에게서 키워지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려서부터 아이들 안에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 역 반응들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이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우리 안에 있는 교회 식구들과 농장식구들에게라도 먼저 결혼식을 올려 주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원하면 신청하라고 했더니 우리 농장에서 몇 년간 일을 한 존 부부와 코스타 부부가 결혼식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곳은 정부에서 인정한 목사님에게서 주례를 받아야 결혼증서가 주어지고 정부에 정식부부로 등록 됩니다.  또 결혼식을 하자면 먼저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여 결혼1주전에 세례식을 했습니다.

두 부부와 새로 입교한 청년과 아저씨 한 분이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한국은 약식세례를 한다고 물도 없는 나라에서 그냥 약식 세례를 하면 안 되겠냐?”고 담임 목사인 라반 목사에게 물었더니 약식 세례를 인정은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편칠 않다고 하여 이미 흐르는 물들은 모두 말라버렸기 때문에 교회 옆에 작은 세례식장을 만들어서 물을 길어다 붓고 그곳에서 세례식을 가졌습니다.

결혼식을 위하여는 주님께서 가난한 이 사람들을 위해서 모두 준비해 주셨습니다.

드레스는 이웃 선교사님에게서 빌릴 수 있었고, 꽃과 장식등도 한 행사를 하며 남긴 것들을 사용했습니다.   마침 농장에서 닭과 계란을 팔아서 200여명의 손님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시골 사람들은 이 증서를 줄 수 있는 목사님에게서 결혼식을 치르고 하객들을 대접할 비용이 없어서도 결혼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마을에 있는 사람들도 원하면 두세가정이 되면 결혼식을 시켜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일들을 통하여 그 안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국립학교안의 나무밑에서 하는 유치원에 교실을 지어 줄수 있게되고 CDP센터로도 사용될수 있기를.

2.     트렉터가 마련되어 효과적인 농사를 지어 자립에 도움이 되기를.

3.     농장의 경사진땅을 이용하여 저수지를 지어 빗물을 집수하여 농업용수로 사용할수 있기를.

4.     우리와 자녀들, 농장의 식구들이 영육간에 늘 강건하여 주님의 온전한 도구로 부족함이 없기를.

5.     학교로 다시 돌아간 주영이 주광이가 주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좋은 학교생활이 될 수 있기를.

 

   감사 합니다.

귀한 기도와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늘 강건하시고 기도하시고 섬기시는 모든 일들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늘 기쁨과 은혜가 충만한 삶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감사 드리며

선교사 윤 봉석, 서 순희, 김 은선(주영, 주광, 주성)드립니다.

The item will be permanently deleted and cannot be recovered. Are you 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