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황보민/재키 선교사
Administrator   2012-09-03 12:12:00 PM

 

주일 예배 뒤 사무실 건물의 구멍난 지붕을 바라보며 아직도 덜 끝난 지붕의 양철을 마저 얹는 일을 어떻게 하나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않게 여기저기서 젊은이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더니 열댓명 되는 젊은이들이 금방 교회 앞 마당을 채웁니다.

내가 그들을 부른 것도 아니고 또 모두 다 열심히 교회를 나오는 청년들도 아닌데 오육명 필요한 일에 배가 넘게 모여든 그들을 보며 내심 감탄과 감사를 금치 못합니다.

머지않아 곧 일이 다 끝난 지붕을 바라보며 생각했던 것은 비록 바람에 날아가느라 양철들이 좀 굽어지기도 하고 구멍이 난 곳도 몇 군데 있지만 숙련공에 의해 말끔히 완벽하게 끝난 것같이 보였던 그 때의 공사보다도 좀 서툴렀지만 우정과  마음을 같이 하는 가운데 이룬 이번 일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소 실망한 가운데 있어던 나의 마음을 이러한 모습으로 달래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동을 받습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 (시37:4)

아울러 이 모든 것에 합해서 선을 이루게 하신 동역자 님의 기도가 있었음을 확신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의 마음과 함께 동역자 님의 가정에도 주안에서 소원하시는 모든 것들이 넘치도록 채워지기를 빕니다.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9/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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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요래 인들에게 있어서도 복음을 전하는 데는 거리가 없음을 봅니다. 볼리비아와 파라과이 양쪽 국가의 국경을 접하면서 흩어져 살고 있는 아요래 인들이지만 서로 그들이 모여 사는 곳을 가고자 한다면은 버스 여행으로 이삼일씩 걸리는 먼 거리입니다.

복음 사역에 있어 늘 저와 함께 하는 두 형제 아요래 부부가 있는데 지난 주 복음전파를 위해 파라과이로 떠났습니다. 그 동안 그들간에 늘 이러한 여행이 있어왔지만 나의 형제들의 이번 여행은 무언가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 하고자 합니다. 부디 첨부한 아요래 소식을 읽어 주시고, 소식 가운데 있는 저희들의 작은 계획에 기도의 기쁜 동참이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저와 함께 이루시는 복음의 합당한 삶 가운데 동역자 님의 가정에 기쁨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9/6/12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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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생각해 봅니다.

아요래 인들이 하늘나라에 가 보게 되면 어떠한 놀라움과 감동을 받게 될 것인가. 우리들 같이 대체적으로 불편하지 않은 집에 잘 먹고 잘 살아가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늘 하늘나라를 염원하고 또한 주님께서 마련하신 처소를 보면서 말 할 수 없는 놀라움에 싸일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에 찬 소망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어렵고 어찌보면 더럽고 추하게 살아가는 그 아요래 인들에 있어서는 하늘나라는 상상을 뛰어 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리라.

우리가 기도했던 아요래 지도자 형제 “오호이(Ojoi)”는 결국 어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의 믿음과 제자의 삶을 볼 때 주님의 처소에 있는 것은 확실 합니다. 떠나 보내는 슬픔이 우리에게 있지만 그의 영광스러운 삶을 그려 보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에 감사드리며 그의 가족과 아요래 교회와 형제들을 향한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가정에도 하늘나라의 소망 가운데 기쁨과 평안이 충만하옵기를 빕니다.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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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와 국경을 접하면서 파라과이에도 상당한 아요래 인들이 있음을 봅니다.

그곳의 아요래 인들을 위해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함께 오랜 동안 같이 동역해왔던 “오호이(Ojoi)”라는 아요래 지도자가 강을 끼고 있는 한 아요래 마을을 방문해 복음을 전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응급으로 실려갔지만 여러 날이 지난 지금까지 의식이 없고 의사는 사실 그가 죽은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환자는 호스를 통해 물만 공급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도 파라과이에 방문했을 때 만나 잘 알고 있는 형제인데 그동안 아요래 교회와 옆 마을들의 복음전파를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한 형제 입니다. 볼리비아에도 여러번 방문해 아요래 마을들을 돌면서 아요래 형제들을 위해서 복음전파 하느라 애썼던 그의 모습을 기억 합니다.

이일로 인해 모든 파라과이의 아요래 교회와 믿는 형제들이 근심과 낙담 가운데 있는데 지도자 “오호이”와 그 가족 그리고 모든 선교팀들과 아요래 형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아래에 그 상황을 적은 파라과이의 아요래 선교사의 편지(아래)를 함께 보내 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가정에 평안을 빕니다.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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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Update on Ojoi

 

Dear Friends,

            We want to give you the latest update concerning Ojoi, the Ayore pastor who has suffered a massive stroke while ministering to the Ayore river people in helping teach the chronological foundational teaching.

            Yesterday, I, along with Armin, Luis and Carodi, made a trip to Guidai Ichai to bring Gregorio and his wife, as well as the wife of Ojoi, back to Campo Loro.  They were 2 weeks into the planned month-long teaching, but with all of the turmoil, Gregorio does not have the heart to continue in the ministry out there.  Do pray, as we will be looking for replacements for both Gregorio and Ojoi in future ministry.

            In talking to the medical staff at the hospital in Concepcion, they feel confident that Ojoi is already with the Lord, even though his body still breathes.  He has been in a coma for about 3 days now, completely unresponsive, and the doctor feels that he is gone and only a matter of time till his body shuts down.  He is not on any life support other than an intravenous tube to supply his body with moisture.  The doctor said that Ojoi is not on any medicine, and that she feels that there is no medicine that could help him. 

            There is an Ayore “health promoter” Cuteri, from the village of Guidai Ichai staying with him.  Ojoi was about 3 KM from the village at night helping the folk there with their job, which is basically catching bait for the fishermen in the area.  He collapsed while in the water, and by boat they brought him back to Guidai Ichai.

            The village leadership called for an ambulance, which took him to the local clinic.  He was unconscious there, and has not woken up since.  At that clinic, they realized that there was nothing that they could do for him, so the ambulance ferried him across the Paraguayan river into Brazil where he was transported to the city of Pedro Juan Caballero to a Paraguayan regional hospital.  They soon realized that the situation was more than they could handle, and by ambulance they took him the the city of Concepcion where there is an impressive hospital.  That is where he is now.  The young man, Cuteri, has agreed to stay there until Ojoi dies or has a miraculous recovery.  We are certainly hoping for the latter!

Thank you for praying!

Bruce and Alice Hig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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