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홍석종/성은 선교사
Administrator   2012-08-14 12:12:00 PM

샬롬!

우리 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드립니다. 그동안 새로운 사역들을 시작하며 진행중인 일들이 많아 조금씩 기다리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지났습니다. 이곳볼리비아는 이제 겨울을 지나 공식적으로는 여름으로 들어갑니다만, 지금 전세계의 이상기후 현상에 발맞추어(!) 아직도 한겨울 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 같지않은 기후나 자연현상을 보며 많은사람들이 세상의 종말을 한 번씩은 생각해 볼텐데,  정작 그 종말을 주님 다시 오시는 사건과 관련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름대로의 결론은, 그리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것 같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렇게 종말이 닥쳐올까 하는 “긴박성”은 고사하고 예수가 다시 온다는 말이 자신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심각한것은, 그 사람들중 많은 사람들이 “나는 크리스찬 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라는데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절대로 그냥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이런 현상이야 말로 주님 오실 시간의 임박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고 정곡을 찌르고 있는 것이겠지요. 귀가 있고 눈이 있어서 지금의 상황을 보고 들으면서도, 자신의 영적 상태가 죽어가고 있는지 아닌지를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 말입니다. “청함을 받은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자는 적으니라!(마태복음 22:14)”는 말씀은 이 시대의 크리스찬들이 온 감각을 집중하여 들어야할 경고임을 다시 새겨봅니다. 바로 그 일에 저희들이 부르심을 입었음을 기억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    Iglesia “El Celodel Padre” (여호와의 열심 교회)

지난 4월1일에 창립하여 이제 4개월이 지났습니다.이곳은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곳이었지만 교회 개척 소식을 듣고 예전 부터 알고 지내던 몇몇 교우들이 새 교회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예전 교회와의 관계나 미지근 하던 자신들의 신앙을 다잡으며 새로 시작하라는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이며 우리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교회 부근에 있는 몇가정에서도 교회의 각종 심방과 전도를 통해 십 여명이 출석하는 등 이제 Baby 교회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한 교회이기에 리더들의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난 6월에는 1박2일로 함께 13명의 리더들이 모여 함께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우린 하나!"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며 또 지나온 각 개인들의 삶을 나누며 짧지만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세에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책임 맡은 자들로서 감당해야 할 몫들에 대해 깊이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를 위해 함께 죽을 수 있는가?"라는 당황스런 질문에 아직 준비되지 않은 마음을 추스리며 가부간에 결정을 해야만 했던 시간들... 주께서 리더들 각자의 마음속에 헌신의 씨앗들을 뿌려 놓으셨고 이제 저희와 여러분들은 그것이 자라나며 열매맺는 과정을 보게 될것입니다. Soli Deo gloria!  

장년들 중 절반 이상이 전문직을 갖고 있는 청년들인데 이들중 3명의 자매들이 교사로 헌신하여 교역자 세 명과 함께 8월 첫째주일부터는 아이들 예배를 아침 9시에 시작합니다. 현재 약 20명 정도가 등록하였는데 올해 말까지 주일학교(아동부, 소년부) 100명을 목표로 복음전파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각 부서별(아동부, 소년부, 청년부, 장년부)로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심방을 했고,저녁 7시 부터는 이곳Tiquipaya 지역의 각곳을 돌아다니며 선교영화를 상영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영화상영 때는 매번 30여 명이 정도가 모이는데, 주일학교 아이들 중 대부분이 이 영화상영을 계기로 교회에 출석하고있고, 청년과 장년부에서도 이 영화상영을 계기로 교회를 방문했다가 출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Cafetaurante “Elsabor de Corea” (“한국의 맛” 식당)

Cafetaurante (Cafe + Restaurante) Ministry는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 결과가 좋습니다. 처음 저희들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신 것을 느낍니다. 대학촌 동네에서의 외국식당... 방학이 되면 학생들이 없어 손님이 줄고,또 이곳이 대도시가 아니라서 외국음식에 대한 주민들의 호감도도 낮아서 식당체면에 수입이 적어 문제이긴 하지만,이 장소를 통해 일어나는 일들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식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결국은 직, 간접적으로 복음전파와 연결되게 되어있어서 식사하러 왔다가 교회출석하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특히 토요일 오후에는 아동부와 소년부, 그리고 저녁에는 청년부의 모임을 이 Cafetaurante에서 갖고 있는데, 장소가 색다른 만큼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고 청년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지난 5월에는 이곳의 어머니날 행사를 했는데, 교회에서 가까운 집 부터 시작하여 각 집들의 엄마들을 깔끔한 우리 식당으로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니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중에서 두 가족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토요일 오후4시부터 7시까지 저희 부부가 영어와 한국어 클래스를 운영하는데 주로 청년들이 학생이지만 10살짜리 아이부터 82세 어른까지 참석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곳 남미에서도 불고 있는 한류열풍은 한국인들의 뜨거운 세계선교 열망을 보신 하나님께서 특별히 허락하신 선교의 기회라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국도 한국도 그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지구촌 사람들의 열망을 업고 세계선교사역이더욱 확장되고 있는데 이것은 결코 우연한 일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업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 경제적으로는마이너스이지만, 영적으로는 더욱 풍성히 거두는 장이 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미약한 시작속에 심히 창대한 미래의 결과가 씨 뿌려져 있음을 분명히 믿습니다.  






 

 

3.   1단계사역의 시작

지난번 편지에 말씀 드렸던 한방 Clinic과 크리스찬 Cafe, 그리고선교교회는 주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 가운데 모두 성공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방 clinic은 노봉균 선교사님이, 크리스찬 Cafe는 Grace 선교사가 책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Clinic과Cafe-taurante가 서로 가까와 긴밀한 협력도 가능하여 장점이 있고,Clinic에는 내년부터 현지인 의사와 협력하여 같은 장소에 한방과 양방 진료를 함께 병행할 계획입니다.현재, 한의과 병원과 한의대학은 정부의 승인 절차를 타진 중인데 1-2년 걸리는 작업이므로 늦어도 3년 이내로는 정식으로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법률적인 절차 외에도 건물과 건축부지 구입하는 일들 또한 규모가 큰 일들이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사역들이 결국은 Vision CDP 2015/2025 인데 차질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선교사 훈련센타 (Missionary Training Center)를 위한 부지구입을 위해 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한적한곳 이면서도 기후와 물이 적당하고 또100여 명이 거주 가능한 산속 마을을 찾고있는 중입니다. 2018년 부터 매년 두 차례 각각 50명씩, 1년에 100명 훈련시켜서 그 중 60%정도를 해외 제한지역 선교사로, 나머지를 볼리비아의 미자립 교회 사역자나 가까운 남미국가들에 선교사로 파송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 산속 마을은 또한 대환란 시기에 성도들의 피난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입니다. 이 곳도 넓은 공간(5~10 hectares)과 건물 신축이 필요한 만큼 자본과 지원이 필요하여 여러분들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가족 소식

Moses (부영)와 Josue (부선)는 방학을 끝내고 8월 첫째 주 부터는 수업을 시작합니다. 각각 5학년과 1학년이 되는데 그 긴 여름 방학동안 사역에 바쁘다는 핑계로 바다는 고사하고 수영장 한 번 데려가지 못한게 너무 미안합니다. 부영이는 방학동안 영어 성경구절 100개와 단어 1천 200개를 외우는 약속을 지금 거의 끝내가고 있으며, 부선이는 어린이 영어 QT책을 자유롭게 읽으며, 숫자를 1만까지 쓰고 읽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막내 부희(Elijah)는 매일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밖에서 조그만 문소리만 나도 달려나가 허리를 90도로 굽혀 "다녀 오셨어요?"를 연발하며 엄마를 끌어안고 뽀뽀를 하며 사랑고백을 합니다. 아빠와 엄마의 피로는 부희가 뽀뽀하는 그 한순간에 다 풀려 버립니다. 밖에 나가서 아무리 처음 보는 사람 들일지라도 항상 먼저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랑스런 부희는 진정 하나님께 우리 가정에 보내신 사랑의 메신저입니다. 노봉균 선교사님은 7월 한달 동안 LA 를 방문하여 뜸 치료법을 집중 공부하고 돌아오시고, 장모님 선교사님은 저희 부부가 아침 일찍 나가 밤 늦게 돌아오는 동안 아이들을 거두는 모든 힘든일을 도맡아 해 주고 계십니다. 저희들이 지치지 않고 강한 영과 육으로 미션을 감당해 내도록 저희가족 모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Vision CDP (El Celodel Padre) 2015/2025가 우리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하에서 진행 되도록.

2.   올해 내에 법인설립의1단계 법적절차가 차질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3.   크리스찬 Cafe와 Clinic, 그리고 선교교회에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시도록.

4.   한방병원, 한의대학, 그리고 선교사 훈련센터를 위한 부지와 건물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위해.

5.   부영, 부선이의 새학기 적응과 가족모두의 영적 정신적 강건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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