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선교편지] 권혜영 - 온두라스
Administrator   2011-05-27 09:00:00 AM
사랑하는 동역자님

지난 해 말부터 계속 제가 기도 편지도 못 드렸네요.

한국에서 돌아온 직후 질병이 끊이지 않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11월 어지럼증으로 1월까지 그러더니 이젠 온 몸의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이 매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현지에서 좋다는 의사들을 만나 각종 검사와 진료를 받았지만 뼈에 대한 것은 아무도 정확한 요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들도 없는 사정으로 제가 일을 놓을 수가 없어 더 심각합니다. 몸을 추스려 어떻게든 일을 하려 해도 드디어는 온 몸이

떨리고 급기야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시작됩니다.

워낙 아픔에 이력이 난 사람이지만 그저 눈물이 저절로 나오는 그 고통에는 저도 이젠 많이 지쳐 있습니다.

마치 온 몸의 뼈를 누군가 돌로 찧는 것 같은 문에 손가락을 찧은 후의 고통과 흡사한 것이 온 몸의 뼈를 공격합니다.

여리고의 예언 은사를 가진 한 자매가 어제 함께 기도하다가 “누군가 절 대적하여 저주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제 아이들이 워낙 특별하다 보니 사단이 심히 화가 나 있죠. 가족들 중 주술 행위에 능한 사람들도 있고요.

하지만 환상으로 자매는 바다가 갈라지며 제가 그 가운데를 걷는데 하나님의 옷자락이 저를 감싸며 치유되는 것을 보았다고 해요.

하나님의 약속으로 받고 감사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아는 미국의 한 의사 분께 벳지가 이리 저리 의견을 묻고 있는데

검사라는 것들이 이곳에서 하기에는 불안한 것들입니다.

일단 어제 다시 고통으로 인해 급하게 수도로 나와 신경계 전문의에게 갔는데 그 사람도 벼로 신통치 않게 반응하고

오히려 엉뚱한 말만 하는 것을 보고 진통제만 받고 돌아왔습니다.

벳지, 엘비아 모두 마지막으로 한 의사를 만나보고 그도 안되면 한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12월부터 음식 담당하시던 분이 그만 두셔서 제가 지금까지 밥을 해오던 터라 당장 빌라 식구들을 위해(약 15명)

모든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책임질 사람이 필요합니다.

제 생각으론 가까운 미국이나 현지에서 자원 봉사자 한 분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현지에서 힘든 것은 자원 봉사의 개념이 없어서 도와주러 오겠다고 하곤 돈을 지불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 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유학으로 인해 빌라를 떠나서 현재 선교사 두 명(저와 영어교사 (Katie)만이 12명의 아이들과

함께 있습니다.

단기 봉사자 형제가 2주 동안 남자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고 그 후엔 정말 5명의 남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남성 사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돕는 손길 없이 며칠 밥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했는데 정말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통증으로 밤에도 2시간 정도밖에 잠을 잘 수 없으니 더이상 어떻게 해볼 염두도 나질 않는군요.

성수기라 비행기 가격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올라가고, 2명의 24시간 자원 봉사자가 필요하고, 질병은 전혀 나아지질 않고.,..

태산이 앞에 있는 것 같은 심정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금 기적이 일어날 좋은 기회지요.

함께 기도해주세요.

앞이 보이질 않는 지금 이 순간이 안개가 걷히듯 선명해지고 공급하시고 치료하시는 주님께 영광 드리도록.

12명의 제 아이들의 마음이 불안치 않고 평안하고 어려운 이 시간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온두라스에서
혜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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