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키르키즈스탄 - 유 ㅅ ㄱ 선교사
Administrator   2012-05-20 12:12:00 PM

 

안녕하세요? 먼 키르키즈에서 그분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때에 따라 은혜를 내리시는 축복이 이곳을 기억하며 중보하는 한분 한분의 가정과

사업에 크게 부어 주실 것에 감사드리며 소식을 전합니다.

 

이른 4월부터 더운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농작물에 물이 부족해서 가뭄 아닌 가뭄을

호소 하고 있습니다. 물이 풍족하던 이곳에서 이러한 경험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제는 강한 비가 몇 시간 내리면서 가뭄을 해소해 주고 있지만, 물을 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 2월에 시작한 추이학교는 학생들의 열정과 열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눈동자와 꿈을 키워가는 이들에게 늘 생명의 은혜가 가득 부어지길 원합니다.

한국어 교사를 하던 단기 봉사자가 귀국을 하면서 한국어 수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영어를 가르쳐 주던 필리핀 자매도 10월이면 다시 들어간다고 하네요.. 함께 해줄 교사선생님들이

연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이학교는 2004년에 오픈을 하면서 한번도 리모델링을 하지 않았습니다. 8년 전에는 새로운 모델의 컴퓨터였는데, 지금은 구형이 되어서 고장이 반복되는 등 자재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학교운영비가 본부에서 50% 정도만 지원이 되면서 늘 운영비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비용은 비즈니스로 등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 고민의 시간이 깊어지면서 좋은 해결책들이 이레의 축복 안에서 열려지길 소원합니다.

빵도 잘 팔렸으면 좋겠고, 그리고 작은 시작된 일들이 좋은 모델로 진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기억을 부탁합니다.

 

6월1일은 어린이 날입니다. 700이 넘는 아이들에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날씨와 선물을 받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더 크게 꿈을 꾸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달에는 이 나라 방송에서 “통일교”에 대한 폐해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을 했는데, 우리 어린이 개발 프로그램도 그와 같은 동일한 단체가 아니냐는 투서로 인해서 심한 마음고생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부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이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우리에게 해를 주려는 일들은 늘 도사리고 있지만 마음이 아픈 부분이 많았습니다.

늘 최선을 다하는 우리 스텝들에게 중보의 힘으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이 되어서 일을 그만두고 떠나야 하는 스텝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좋은 스텝들이 다시 연결되길 원합니다. 지난 주에는 어려운 가정을 선별해서 우리가 생산한 밀로 밀가루를 만들어 분배를 해 주었습니다. 보릿고개 같은 어려운 때가 바로 3-6월인데, 가정마다 잠시나마 웃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밀밭에 파종과 물을 대고, 가꾸는 수고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생명이 심겨지는 작은 수고의 헌신으로 여겨지기에 감사가 됩니다.

 

6월 초순에는 성형외과 선생님들의 7년째 언챙이, 화상환자 무료수술이 진행이 됩니다. 5시간이 넘는 눈이 쌓인 천산을 넘어야 하는 긴 여정과 100명 정도의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수술 일정이 물 흐르듯 진행이 되며, 어려움 없이 잘 진행이 되도록 중보를 부탁합니다.

2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무릎 뼈가 썩어가는 10세 아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부담이 되는 수술입니다. 뼈 옆에 썩어가는 살과 피부를 살려주어야 뼈가 썩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일이기에 3일 남은 시간에 하기에는 무리였습니다.  강원도 산골 같은 그곳에서 이 수술을 받지 못하면 이 아이는 결국 골수암으로 까지 번질 수 있기에 팀장 선생님이 저에게 문의를 해 오셨습니다.

함께 중보하고 난 후에 수술이 결정이 되었지만, 2일 후에 이식한 피부가 감염이 되어서 괘사되기 시작을 했고, 소독과 중보로 조금씩 살려내기는 했지만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3일 후 팀들은 한국으로 떠나야 했고, 남은 일은 저에게 맡겨지면서 로컬 닥터와 협의하고, 수술한 곳의 케어를 위해서 비쉬켁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일정 비용을 우리가 부담하면서 한달을 기다린 끝에 결국 아이가 잘 완쾌되었습니다. 늘  살 얼음을 걷는 기분입니다.  그분들이 떠나고 나서도 후 치료가 잘 되어질 수 있도록 중보를 부탁합니다.

 

어느 덧 깊은 여름으로 찾아 들어가고 있습니다.

새벽에 바울이 마지막 쓴 편지 4장을 읽어가면서 문득 마음에 녹쓴 내 부분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과 삶과 죽음을 심판하는 분 앞에 우리가 늘 깨어 있기를 소원합니다.

5월 말이면 한 A전도사님이 00 안수를 받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좀 더 늦게 받았으면 하지만, 성급한 마음이 걱정입니다. 그가 바울의 마지막 편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일꾼이 되어지길 원합니다. 꼭 잊지 말아 주세요…진정한 영성은 중보의 자리도 중요하지만, 신성한 노동이 있는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가 녹슬지 않도록 기억을 부탁합니다.

 

늘 중보와 섬김의 수고를 저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멀리서 셈이드립니다.

 


밀가루를 받으러 온 4학년 위굴르스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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