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중국 - 윤ㅇㅅ 선교사
Administrator   2012-04-11 12:12:00 PM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성광의 가족 여러분께 JX의 은혜와 사랑으로 문안 드립니다.

그곳은 벌써 봄소식이 들여 오고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만, 이 곳은 며칠 전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는 영하 5~10도 정도의 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이다 바로 여름으로 바뀔 것입니다. 가끔은 그곳의 따뜻한 봄 날씨가 그립기도 합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중국의 정규 학교이기에 국가에서 정하는 정치 과목이나, 활동이 공식적으로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산당이 정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우 적극적으로 당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희와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해 말, 본교 학생 가운데 공산당 고급 당원 학생이 그 분을 영접 한 후, 공산당 탈당을 선언하여 본교 공산당 서기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학생의 탈당을 막기 위해 본인은 물론 부모님에게까지 회유와 다양한 시도를 하였지만 끝까지 탈당을 고수 한 일이 있어 본교 공산당이 긴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 또 다시 비슷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역시 고급 당원 학생이 영접 후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 분께 영광이지만 이 학생이 이 과정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 곳의 현실입니다.

저희가 가르치는 학생 가운데 4학년 여학생이 있습니다. 그 동안 3차례에 걸쳐 그 분에 대하여 공부도 하였지만 중요한 것은 그 분의 존재에 대하여 믿어 지지 않는 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이 곳은 투철한 유물론 사상으로 인해 그분의 존재 자체를 받아 들이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4번째 공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4월 15일은 북한이 태양절이라는 최대의 명절입니다. 현재 북한에 30여명의 동역자들이 들어가 북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태양절 행사로 인해 많은 ㄱㄷ가운데 있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추방시킨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말은 학교에 어떠한 형태로든 태양절이라는 행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학교는 북한 땅 한 복판에 외롭게 켜져 있는 조그마한 촛불과 같은 곳입니다. 이 촛불이 어떠한 바람에도 꺼지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1.     앞에 말씀드린 3가지 경우에 대하여 ㄱㄷ부탁드립니다.

A.     고급 당원 학생의 탈당

B.     4학년 여학생이 그 분의 존재를 고백 할 수 있도록

C.     북한내 학교가 4월 15일 태양절 행사에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롭게 대처 할 수 있도록

2.     군에 있는 아들이 군생활을 건강하게 잘 하고, 아버지와 더욱 더 친밀한 관계를 가져 잘 준비된 일군이 되도록

 

성광 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언제나 어디에서나 부끄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ㄱㄷ부탁드립니다.

 

중국에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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