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 선교사
Administrator   2012-04-22 12:12:00 PM

 

얼마 전 우리 모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그의 엄청난 사랑을 기억합니다.
또한 그 사랑을 음미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더 감격하고, 감사하고, 기뻐하고 새로워지며 또한 새 희망을 품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요래 인들을 바라보는 눈이 더욱 더 사랑스럽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두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회복되게 하소서
 
첨부한 아요래소식 부디 읽어 주시고 동역의 기도 부탁 드립니다.
온 가정에 평강을 빕니다.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첨부파일) ------------이하 

                                남의 고통을 바라보며 같이 고통하는 사람들

     종종 보면 고통가운데 있는 당사자보다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더욱 더 힘들어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가족간에 있어서는 더욱 더 그러함을 말 할 필요가 없겠죠.

“뽀르 베니르” 아요래교회를 가장 헌신적으로 이끌어 가는 젊은 지도자 “아벨”의 아내 “신띠아”가 의식이 없는 가운데 병원에 응급으로 실려가게 되었는데, 당요병과 알 수 없는 강력한 병균에 의한 전염으로 여러 날 동안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당요병은 약으로 어느 정도 안정수준까지 조절이 되었지만 알 수 없는 병균에 의한 감염은 적절한 약도 없이 통제가 안 되는 가운데 계속 그녀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방문했을 때 보니 환자인“신띠아”의 어머니가 그 딸을 간호하고 있었는데 내내 그녀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딸은 의식불명인 가운데 의사나 그 어느 누구도 그녀의 병을 위해 손을 쓸 수 없이 말한마디 못하고 죽어가는 사랑하는 그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이 어떠할 것인가 그 고통의 양을 측량할 길이 없음을 봅니다. 그러더니 그 딸이 아직도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가운데 있던 어느날 그 어머니가 그만 예고도 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지병으로 그 어머니 또한 당요를 앓고 있기는 했지만 제가 볼 때는 근심으로 인한 그 마음의 무너짐이 원인이 아니었는가 생각해 봅니다. 후에 그 딸 신띠아는 많은 이들의 기도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살아나 현재 회복 중에 있는데, 어머니는 천국에서나마 그 딸을 바라보며 기뻐하리라 봅니다.

     우리는 또한 성경에서 위와 같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서 쫏겨난 하갈과 그 아들 이스마엘이 약간의 음식과 물 한자루를 들고 사막에서 헤매다 물이 다 떨어져 죽어가는 아들을 떨기나무 아래 뉘어 놓고 이제 점점 의식을 잃어 가는 아들을 도저히 가까이서 볼 수가 없어 백미터나 될까 저 멀리 떨어져서 죽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대성통곡 했던 하갈을 기억합니다.(창21:8-21) 하오나 이것들보다도 더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고 성령님의 그 역사적인 사건... (마27:46)

십자가상에서 온 몸이 찟기는 그 고통가운데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부르짓기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고통가운데 울부짓는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찟어지는 마음의 고통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얼마나... 사랑하는 아들인데...

그 아버지의 눈에 흐르는 피눈물이 있었으리라.

그럼에도 그는 그 부르짓음에 등을 돌려 침묵으로...

참으로 더럽고 추하고 악하고 죄 많은 내, 이 인간이 무엇이길래...

그리고 얼마나 나를 사랑했으면 내가 멸망의 고통가운데 있는 것을 도저히 바라 볼 수 없어

그 사랑하는 아들을 그렇게 내어 주시면서까지도 나를 구하시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요3:16)

하나님과 예수님의 그러한 사랑을 단순한 믿음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있어 평생에 품을 수 있는 한 소망이, 한 꿈이 있다면...

우리도 그들과 같이 우리의 한 사람을 그 만큼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리라.

 

     지난 달 처럼 이 주말과 주일에 “꾸빼시”라는 아요래 마을에서 집회가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아요래 땅에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를 더욱 더 알아가는, 그 사랑을 깨달아 가는 그리고 그 사랑을 닮아가는 그러한 은혜가 그들 모두에게 있게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저에게 같은 은혜를 간구하시는 동역자님에게도 똑같은 은혜의 축복이 또한 임하옵기를 간절히 빕니다.

                                                                                               2012.        4.        21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갈렙,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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