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 선교사
Administrator   2012-03-15 12:12:00 PM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것 중에 하나를 꼽는다면은 아마도 아요래 아이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아주 고집스럽게 듣지 않는 것이 아요래 아이들의 고약한 마음들인데

마을에서 사역을 하다가 떠나가는 선교사들을 두고 아요래 인들이 종종 해왔던 말 중에 하나가,

“선교사들이 아이들을 더 이상 견디지를 못하고 진절머리를 느끼고 떠나간다”고 합니다.

아마도 자기들 성인들과의 문제를 내세우기보다는 대신 아이들을 둘러대어 이야기 하는지도 모릅니다.

 

부모의 말과는 상관 없이 무엇이든지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기들의 아이들을 두고 그래도 변명하는 말이

“아이들은 아직 머리가 제대로 형성이 되지를 않아서 그렇다.”

즉 덜 자란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한데 결국 자녀교육에 대한 자기들의 부족함을 덮기 위한 똑똑한 논리입니다.

 

엇그저께 아요래 마을을 방문해 일꾼을 찾고자 하는 외부 사람이 있었는데

아요래 아이 두명이 그 사람의 트럭 안에 보관하고 있던 엽총을 허락도 없이 꺼내 서로 겨누며 장난을 치다가...

휴우... 총알이 발사되면서... 한 아이가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더욱 더 안타깝게 하는 것은 죽은 그 아이의 부모는 교회를 이끌어 가는 젊은 지도자들입니다.

어찌 이러한 일들이 우리의 사람들에게 일어나야 하는지...

 

아요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는 언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험악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자신의 잘못이 되었든 아니면 세상의 악이 되었든

이러한 것들로부터 우리 자신들을 지키기에는 우리는 너무나 연약합니다.

하오나 능력과 사랑과 약속에 완전한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계시기에 그나마 안도의 숨을 쉽니다.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살후3:3)

영어성경에, “...the Lord is faithful,...”

우리를 향한 사랑과 약속에 대한 그의 성실하심이 우리를 악으로부터 완전히 지켜지게 하리라 봅니다.

 

비록 상을 당했지만 이 어려움이 주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좋은 결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또한 우리 가족들 믿음이 연약한 가운데 있지만 주의 은혜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의인 되신 동역자님의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같은 은혜가 동역자님의 가정 위에도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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