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남수단 - 이종호 선교사
Administrator   2012-03-06 12:12:00 PM

 

사랑하는 임용우 목사님과 위싱톤 성광교회 성도님께

 

남수단 보마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주에 가족이 있는 케냐 나이로비로 복귀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기도해 주셔서 감사 드려요. 3달간 진행 되었던 보마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보고 드려요

 

1.             피보르 지역 전쟁

현재는 정부의 통제를 통해 피보르 지역이 안전하다는 보고 입니다. 공식적인 보고는 되지 않았지만 수 많은 사망자와 피난민들이 발생하였고 보마에서 100km 떨어진 곳인 라바랍이라는 곳에 만명에 가까운 피난민들이 있다는 보고 입니다. 아울러 보마에도 약 3000명 정도의 피난민이 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피보르 지역 전쟁을 계기로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총기 및 무기류를 수거하는 계획을 세웠고 현재 보마에는 약 4000명 정도 군인들이 총기 수거를 위해 보마에 왔습니다. 앞으로 만명 정도의 군인이 올 예정이라는 보고 입니다.

 

2.             러브 브리지 사역

3달간의 공사를 통해 사람만 통행 할 수 있는 총 길이 22.5m의 조립식 철제로 만든 다리를 완공하였습니다. 이로써 우기 때에도 모든 사람들이 인프라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고 응급 환자 발생시 긴급히 대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반이라는 12살짜리 소년은 태어나면서부터 소아마비였는데 다리가 건설 되기 전까지 이 지점을 통과하기 위해서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였지만 다리가 완공 되어서 전 보다 아주 쉽게 이 지점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진심으로 다리 완성을 축하하며 보마에서 첫번째 철로 만든 다리의 완성을 기뻐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기도해 주셔서 감사 드리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다리를 주게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3.             우물 2개 개발 사역

 남수단은 UN에서 인간이 가장 살기 힘들 지역으로 분류 되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열악한 물 부족 문제는 현재에도 남수단 전체의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2001년 남수단 보마를 방문할 당시 보마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물이 없어 죽어가는 것을 보고 곧바로 샘물 집수 장치를 개발 사역을 시작하여 2006년에 완공하여 보마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일을 지금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늘어 나는 인구수에 따른 수자원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올해 우물 2개 개발 사역을 하게 되었고 성공적으로 우물 2개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2개의 우물을 통해 보마 사람들은 더 많은 수자원을 확보하게 되었고 미래에 이 우물을 통해 중력을 이용한 (상수도 장치)를 설치할 계획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             빗물 집수 장치

현재에도 Upper 보마에 있는 크리스챤 학교에 4000천 톤짜리 빗물 집수 장치를 설치 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우기때 모아진 빗물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농업과 목축 및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공사는 4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추후에 다시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남수단 보마는 작년에 비해 가뭄이 심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개발한 샘물 집수 장치와 우물을 통해서 작년보다 더 많은 물을 얻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물을 통해서 보마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셨듯이 ‘영원히 목 마르지 않는 생수’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4월25일이 되면 수단 선교사로 파송 받은지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 동안 뒤를 돌아보며 감사한 것은 한걸음 한걸음 주님께서 함께 하셨고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적극적으로 섬겨 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조건 없이 함께 했던 동역자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 기도 제목>

1.             주바 사무실 오픈을 위하여

남수단 수도인 주바에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급변하는 남수단 개발 상황과 국제적이고 체계적인 사역을 위해 필수적으로 주바에 사무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 나라의 수도이긴 하지만 이제 막 나라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모든 것이 부족한 것 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된 건물이 없어서 살 집과 사무실을 구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집과 사무실 공간을 찾더라도 매달 내야 될 집세는 상상을 초월한 가격입니다.(예-작은 방 1개 매달 1500불)  전기와 물 사정과 안전과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곳입니다.

특별히 집과 사무실 공간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재정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보마 지역을 위하여

만명의 군인들 때문에 보마 사람들이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시기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시민들로부터 총기와 각종 무기를 수거할 것입니다. 그때 수많은 상황이 발생되는데 무엇보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수거가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일을 계기로 남수단에 총으로 인해 사람이 죽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3.             2012-2013 남수단 프로젝트를 위해서

2012-2013년 남수단 계획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려요. 보마와 주바를 나누어서 사역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필요한 재정과 인원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채워지도록 모든 계획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이 임하여 계획이 진행되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4.             장인어른을 위하여

2월 중순경에 한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장인어른(이정희 72세)이 폐암 말기 판정으로 2-3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로 장인어른이 회복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저희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아내와 아이들은 3월15일 케냐를 떠나 한국으로 갑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남수단에서 이종호/미선/예진/상진/은진/은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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