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필리핀 - 김숭봉 선교사
Administrator   2011-12-28 12:12:00 AM

 

(첨부파일은 유영선 선교사 소식입니다) 

 

무릎선교사 여러분,

평안들 하셨는지요?  이제 올 해도 며칠 남겨놓고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합니다.  이 서신을 드리는 근래 참 놀라운 소식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섬에서 남서쪽인 북부민다나오를 치고 지나가며 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센동이라는 태풍소식에  또 북한 소식에  정말 다사다난 했다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저희도 11월 말 지난 15년 간의 씨캅 생활 가운데 처음으로 큰 도둑을 맞았습니다.  밤에 빈 사무실의 유리창을 떼어내고 들어와  동창회 모임으로 바쁘고 정신이 없는데다 또 그런 적이 없었으니 잘 잠그지도 않는 금고를 열고 모임때문에 넣어둔 적지않은 현금을 가져 갔지만 그래도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들이 파손 되지는 않아서 감사함으로 무마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올 해의 동창모임을 은혜가운데 잘 치루었습니다.

 

10월 초 한국서 GP 연례지도력회의가 있었습니다.  미주 이사회를 통해 차기 미주대표로 부족한 사람이 선출되었지만 기도해 본 결과 아직은 사마르섬을 떠날 때는 아니라는 확신이 저희 두 사람에게 있어서 선출 해 주신 이사님들께는 죄송하게도 고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로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찾느라 고심하던 중 당장은 아니지만 이제 떠날 준비는해야한다는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텀 사오년은 저희부부가 사마르 소명을 마무리 짓는 기간으로 잡았습니다.  씨캅사역을 현지인 지도력에 이양하거나 아니면 그 방향으로 가면서 저에게는 없는 은사를 가지고 제가 하지 못 했던 부분을 발전시킬수 있는 소명자를 찾아야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만약 선교사를 거치지 않고 저희가 직접 현지인 지도력에게 이양을 한다면 가장 큰 문제가 재정일 것입니다.  사오년 안에는 힘들겠지만 서서히 재정독립도 목표로 삼고 기도하며 이 들을 준비시키며 도전하는 일이 앞으로 저희에게 큰 숙제가 될 것입니다. 

 

11월 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중순에는 부산에서 있었던 회교도 사역자 모임에 참석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특히 자카르타에서 참석했던 모임에 스스로 무슬림이라고 자칭하면서 믿음은 그리스도를 쫒는다는 사람의 간증을 듣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를 따르는자 (우리의 표현으로 말하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있을까 처음엔 의아했지만 그 분의 간증을 들으면서 제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그 무슬림 성도 안에 거하고 계심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분의 간증은 처음이라 생소하였지만 부인하기 어려운 강한 성령의 임재하심이 우리 부부의 마음 속에 계셨습니다.  그 일로 깨닫게 된 것은 무슬림이던 그리스도인이던 믿음의 시작은 복음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가장 기초이고 가장 쉬운 것 같은 이 말씀이 얼마나 큰 능력인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저희의 모든 사역의 중심과 시작을 다시 한 번 이 복음에 묶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드디어 사마르 섬에 한국 선교사가 두 가정이 되었습니다.  이병호, 최형진 선교사 내외가 네 딸 하연, 하진, 하은, 하민이와 씨캅사역에 합류 하였습니다.  말레이지아  GP 수습선교사 훈련원 강의를 갔다가  도전하고 함께 사역하기를 권유했는데 2010년 6월 탐사 차 며칠 다녀가더니 소명을 받고 마닐라에서 1년 언어연수를 마치고 지난 달 사마르섬으로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씨캅사역의 켐퍼스사역부분을 맡아서 함께 동역 할것입니다.  집에 둘 만 남아 적적해하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네아이 모두 저희 지역 현지인 학교에 등교하며 잘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들이 아주 예쁘고 대견스럽습니다.  

 

지난  일년도 이 복음의 능력이 이 땅을 조금씩 조금씩 점령 해 갈 수있도록 물질과 사랑과 기도로 함께 동역 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정한 감사를 드립니다.  가장 기초적이라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이 복음의 능력과 감격이 오는 새 해에는 매일매일 새로운 복음으로 우리 모두의 삶에 다가오기를 기도하면서 복음으로 승리하는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숭봉/유영선, 지혜와 노아

 

 

김숭봉/유영선 선교사      기도제목             12/11

 

1.   1월 7일-18일까지 한남대학 학생 4명이 겨울 방학 단기선교를 들어 오는데 안전하고 은혜로운 사역이되도록

2.   1월 27일-2월 7일까지 동경시부야복음교회를 방문하는데  서로에게 은혜와 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3.   2학기를 충실하게 마무리하며 3월 22일 졸업식과 또 모이는 동창들이 서로에게 격려와 도전의 시간이 되도록

4.   3월 28일-30일 GP 필리핀 지역 모임을 통해 은혜의 교제와 성령충만의 시간이 되도록

5.   매일매일 삶 속에서 복음의 뚜렷한 증거들이 나타나며, 복음에 감격하는 매일매일의 삶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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