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탄자니아 - 윤봉석/순희 선교사
선교팀   2019-02-02 12:10: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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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편지 01-01-2019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 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뿔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 처럼 될 것임이라” ( 사 62:4)

늘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의 연말 연시를 보낼 때면 더위 속에 겨울을, 겨울 속에 한 여름을 맞으면서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깊은 창조물인  자연의 다스림에 감탄을 합니다.  아주 어릴적에 들은 속담인지 우스게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이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눈 깜짝 할 새.

 60이란 나이를 코 앞에 두고서 한번에 사선을 넘은 저의 하루는 금쪽 같은 그 이상의 하루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철이 덜 든건지, 성숙하지 못 한 건지, 아침에 일어난 순간 그 어떤 설렘으로 눈을 뜹니다.  이런 내용을 선교편지에 쓰는 것이 부적절 할지 모르지만 지금 제가 쓰고있는 편지는 선교보고서 보다는 선교사로 부름을 받은 한 성도의 개인에게 주어진 말씀을 의지해 현장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글로 전하는 편지 정도로 여기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자주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미천한 저희를 향한 절묘한 다스림을 보면서 흩어졌던 퍼즐들을 맞추어 봅니다.  21살까지 조금은 뒤처진 인생 그러나 아주 평범한 자동차 정비공 청년으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떠나 제자훈련의 뜻도 의미도 모르고 시작한 20년간의 제자훈련, 그리고 그냥 흙이 좋아 결혼과 동시에 직업을 농업으로 바꾸고,  2000년 1월 3일간의 금식 기도하면서 받은 두 말씀(마 4:16, 사 60:10)을 아프리카로 가라는 말씀으로 확신하고 파송교회와 단체, 그 어떤 개인 후원의 약속도 없이 무작정 중학교1학년인 두자녀를 앞 세우고 2000년 9월에 탄자니아로 떠나와서 지금의 모로고로 집에서 16년을 살고있습니다. 아주 파격적인 기적과 역사와 변화는 없었지만 큰 뼈대로 농업과 제자훈련이란 두 말은 지속적으로 달려왔었고 그 가운데 잔잔한 하나님 아버지의 역사와 다스림은 저희의 능력이 아닌 순종만을 필요로 한 단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농업산림중고등학교는 인간적으로는 저희 능력 밖의 일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능력이 되시고 지혜가 되신 주님을 의지합니다.  19년간 미천한 저희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역사를 저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산림 농업 중고등학교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실 것을 기대합니다.  2006년 제자훈련의 실패로 우울증 수준의 늪에 빠져 헤매이고 있을 때 주성이 입양을 통해 이 땅과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의 잔잔하면서도 강권적인 역사를 어떻게 다 기록할 수 없지만 가장 큰 은혜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이 땅과 백성에게 향하신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이 아버지의 마음 안에는 선교사로써 가져야 할 모든 지혜와 인내와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산림과 농업은 어쩌면 시대적으로 가장 비효율적이고 뒤쳐진 분야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대륙과 탄자니아의 전반적인 국토와 지형 그리고 기온과 사람들의 기능의 능력 등을 고려한다면 미래의 주력 산업으로 자연 친환경산업의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자연 친환경산업의 가장 기초적인 산업이 농업과 산림입니다.  종교적으로는 모슬렘과 기독교가 아프리카대륙의 국가와 인구의 비율로 보면 거의 50/50으로 즉 큰 두개의 기둥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내면으로 보면 경제의 많은 영역이 모슬렘의 영향권 아래 있습니다.  탄자니아만 보더라도 3분의 1 정도로 거의 모든 대형 회사의 이름을 보면 모슬렘 이름입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은 주님 오실 때 가지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산림이라고 효과가 아주 느린 건 아닙니다.  저희 농장이 약 20만평이 되는 데 15년을 산불을 예방하고 숯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마사이들의 소 방목도 막았더니 지금은 울창한 숲이 되었고 잡목 제거 작업으로 현지인들은 숯을 만들어 생계에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적당한 그늘은 풀이 잘 자라서 축산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또한 수시로 농사와 건축에 필요한 기둥들을 얻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친환경산업을 주도하는 세력이 아프리카의 미래의 주인이 될 줄로 믿습니다.         

30년, 60년,100년 그 이상을 아니 주님의 재림을 바라보고 준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두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재림을 바라보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육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은 지역사회를 주도해 갈 작은 지도자들을 세워야 합니다.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며 지혜와 사랑 그리고 능력입니다.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은 거의 마무리 단계지만 건축을 위한 준비는 아직은 구름 한 점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요즘 저 개인적으로나 사역의 흐름, 즉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를 찾아 가는 시간이라 보고 인내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요즘 제자 훈련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동체의 위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동체에 들어온 몇 명의 모슬렘출신 지체들이 일터를 찾아서 혹은 결혼 때문에 오게 되었지만 공동체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젖어들고 변화되어 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만약에 교회에만 출석하고 있었다면 과연 저렇게 변화될 수 있었을까?

출퇴근하는 몇 명의 모슬렘 일꾼들은 전혀 변화의 조짐이 없습니다.

저희가 추구하고 있는 지역 공동체를 주도하는 교회모델은 농업중심의 지역 공동체로 함께 일하고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공동체 생활이 모슬렘들을 변화시킬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디피 어린이 들과 학부모들 1000여명에게 식사제공을 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물소독하는 기구를 나누어 준 그 다음날 센터 옆에 세워 두었던 덤프트럭 앞 유리가 깨어져 있었습니다.

누군지 일부러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을의 지도자들을 소집하여 유리를 깬 사람을 찾아내어 사과를 하게 하든지 마을에서 모금을 하여 유리를 사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방적으로 저희가 주기만 했지만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가야 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더디겠지만 함께 가는 방법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1월 25일에 제가 6개월 마다 재검을 받기위해 나가려고 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잘 돌아올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산림 농업 중고등학교의 건축을 위한 재정확보.

2.     한국에서의 정기검진에서 좋은 결과로 돌아 오기를

3.     3명의 현지 신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로 잘 훈련받기를(죤, 에보디, 코스타)

4.     주영과 산제이, 주광이와 은선,하유와 태중의 아기와 주성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쓰임 받기를

5.     농장의 공동체 식구들이 더욱 굳건한 믿음의 사람들로 성장해서 그들의 믿음의 삶이 지역사회로 확장되어 나갈수 있기를.

감사 합니다.

탄자니아 모로고로에서 윤 봉석 / 순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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