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잭클린 선교사
선교팀   2018-12-29 12:20:00 PM

성탄절 날, 방문했던 "수에 가이"마을을 막 떠나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젊은 아요래 지도자 "로리"가 나를 불러 세우고는 상자를 하나 건네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이랍니다.   세상에...!
전혀 생각치 못한 것이라 잠시 할 말을 잊고 맙니다. 
 
그들과 어울린 25여년의 세월 동안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보기는...
아니 어떤 선물이든 공식적으로 받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나에게서 뭔가 받기만을 기대하는 그들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날 그 선물과 함께 다소 충격적이고 감동적이었던 저의 마음을 아실런지요.
 
제법 묵직한 상자를 열어보니, 그래도 값이 꽤 나가는, 이곳의 더위에 찬 물을 담아 유용하게 쓸 수있는 보온병, 그것을 보며  나를 생각하는 그들의 소박한 마음에 그 물건 값 이상의 커다란 가치를 느낍니다.
 
그리고 나를 더욱 더 감동시키는 것은 "로리"가 한 때 술과 마약 등으로 방황을 했었는데...
이제는 교회를 위해 진지하게 사역에 임하는 그의 모습이, 그리고 이 선물과 같이 오늘의 색 다른 모습이, 변화되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2-24)
변화되지 않는 크리스천은 죽은 믿음을 가진 것이나 다름이 없답니다.
하지만 이미 새사람으로 살아가시는 동역자님,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의 마음과 삶이 그리스도를 향해 새롭게 되고자 하는 그 꿈과 도전을 지켜가도록 함이 어떨런지요. 
 
그 아요래 형제의 선물처럼 올 한해도 동역자님으로 부터 기도와 물질의 귀한 선물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사랑과 동역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옵고, 저의 간절한 소원은 새해를 맞는 동역자님의 온 가정에 주의 넘치는 축복을 빕니다. 
Happy New Year!
 
2018.      12.      31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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