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르완다 - 박준범/지연 선교사
선교팀   2018-11-02 11:25:00 AM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들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와 동역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건축은 마무리가 되었고 앞으로는 병원셋팅을 하는게 시작하게 됩니다.

새로운 발걸음을 앞두고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하나님께 감사하고 , 여러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일을 하면서는 더욱 깨어서  하나님께 늘 물으며 한걸음 한걸음 나가겠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기도 부탁드립니다.

 

1.의료장비설치와 현지직원채용등 병원셋팅이 잘 완성되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2.하나님의 뜻대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등과의 행정절차가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3.저희 가족들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준범 백지연 드립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자 되자

 

 

 

 

할렐루야!

예수님 안에서 하나된 귀한 여러분들에게 인사 드립니다.

이곳 상황은 드디어 건축이 마무리되어서 내일 준공검사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제부터는 병원 진료를 시작하기 위하여 직원들을 채용하고, 훈련하고, 필요한 장비들도 구입하고, 일 년 넘게 한국에서 가져온 컨테이너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의료장비들을 설치하고 테스트하고,  보건복지부와 정부기관, 의료보험회사들과 만나서 어떤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할지 회의해야 되는 시간들이 시작됩니다.

건축을 매듭짓고 나니 그 동안 지내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한국을 떠난 지가 4년10개월이 되어가는데 돌이켜보니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한 것 중의 하나는 이곳에서 저의 실체를 보게 하신 겁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잠 16:2

(All a person's ways seem pure to them, but motives are weighted by the Lord)

 

 겉으로는 하나님께 헌신된 자 같았지만 속으로는 종교적인 열심과 자기의로 똘똘 뭉쳐져서 훌륭한 크리스찬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꽉 차있었던 나를 보게 하셨습니다.

 이제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그래도 가끔 힘들때 스스로에게 제일 잘하는 말이 있습니다. "죽는 시늉하지 말고 똑바로 해라.. 선교사라면서 이정도 고생도 안 할려고 했냐" 나 스스로에게 이렇게 열심으로 지내다 보니 제 기준에 느슨해 보이는 사람들을 맘속으로는 비난합니다..

 현지인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을 마음속으로 정죄하고 '나는 크리스찬답게 현지인들을 존중하며 대한다' 는 자만심으로 목이 뻣뻣해 있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해서 선교사로 헌신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기 와서 지내보니 저는 하나님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 좋은 나"가 더 소중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깨닫고서 회개하고 나서는 이렇게 회개할 줄 아는 게 또다시 은근히 내 자랑으로 된 걸보고 저의 끊임없이 올라오는 자기의라는 죄성에 기가 막혔습니다.

 한 르완다선교사님이 하신 "내게 자랑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큰 죄악일수도 있다" 는 말이 진심으로 공감됩니다.. 이렇게 내 마음 깊은 속의 숨은 악한 의도들을 드러내주시고 지금도 고치고 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 이 말씀이 제가 매일 경험하는 진리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감사한 것은, 박 선교사와 저에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겁니다. 그냥 막연한 긍정의 마인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실체의 하나님으로  알기에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이제까지 지내오면서 병원에서 일할때나 건축할때나 심지어 소현이의 대학입학까지도 저희의 기대한 대로, 계획대로 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잠19;21

 

처음에 건축회사에 공사를 맡겼는데 계획대로 제대로 되지않고 건축회사가 사기를 치면서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계획을 새로 짜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름 해결하려고 했지만 영 풀리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감옥에 10년동안 있어야 했던  사장이 갑자기 풀려나면서 급속도로 문제가 해결되어버렸습니다

소현이도  원서를 낸 대학에 모두 떨어져서 혼자 르완다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소현이 꿈은 의대에 진학해서 공부를 마치고 의사가 되면,  르완다로 돌아와서 우리와 함께 일하거나 아니면 다른 선교지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선한 마음으로 품은 꿈이고 나름 열심히 계획하고 노력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음에 많이 실망하는 눈치였습니다.

 "네 소원대로 들어주실 때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게 아니고 네 소원을 안 들어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개입하심일 수 있어. 이제는 눈에 보이는 상황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항상 신뢰하는걸 배워야 할 때인 것 같아" 라고 격려하면서 소현이가 하나님 앞에서 다듬어 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농담 삼아서 속으로 말합니다  네가 그냥 의사되겠다 했으면 쉽게 됐을 수도 있었겠지만 의료선교사 되겠다 했기 때문에 지금 연단의 길에 있을 수 있지,,,라구요

 

내 안에 거하라 나의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요즘 계속 맘에 맴도는 말씀입니다. 늘 주님 안에 거하면서 참된 열매를 맺어가는 저희 나누리가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르완다에서 박준범 백지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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