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중국 - 윤ㄱㅈ/ㅈㅇ 선교사
선교팀   2018-04-27 11:22:00 AM

안녕하십니까? 연길에서 인사드립니다. 

날씨는 풀려가고 있는데 이 곳 분위기는 점점 얼어 가는 듯합니다. 
이번 봄에만 벌써 학교 내외로 이 지역의 10여 가정이 원치않는 추방을 당했습니다. 
저희 가정이 이런 환경 가운데 지혜롭고 담대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곳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윤ㄱㅈ/ㅈㅇ 올림
 

귀한 동역자분들께 안부 인사 올립니다.

우리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애리게 했던 4월 초의 칼바람에도 잘 견딜 수 있었음은 기도와 함께 해주셨던 여러분의 동역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이라 고백합니다.

갑자기 학기 중인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4가정을 추방시켜, 수업까지 지장을 주고, 저희 뿐 아니라 학생들의 마음까지도 어렵게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당황해 하며 정신 없이 떠나야 하는 이들을 보내며, 남은 자들은 그들의 지도학생들과 일들을 나눠 맡으며, 우리 각자에게 허락된 시간들을 충성되이 보내자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며 기쁨을 참지 못하며 나날이 새 노래로 아버지께 찬양 드립니다.

  1. IT원장으로 섬기며…

학교 부속기관인 IT교육원은 여러 이유로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6주간 집중 교육을 시키는 부서입니다. 학생들 연령은 17세부터 38세까지 다양하며, 성별은 19명의 남학생과 7명의 여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저희에게 보내주심은 감당할 수 없는 사명이지만,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자들이니 아버지께서 능력과 지혜와 그들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사랑을 주실 줄 믿으며 섬기고 있습니다.

교육의 기회가 없어 배움에 굶주려 있었던 몇 명의 학생들 (이 중에는 엄마가 NK분이라 고아로 자란 학생들이 있습니다.)은 한 달도 안돼서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노는 것보다 재미있다는 것을 처음 경험해봅니다.” “몸은 힘들어도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고등학교로 다시 돌아가 졸업하고 대학에 도전해 볼 겁니다.” 등등의 고백들을 합니다. 할렐루야!

이들에게 하나님은 빛이시며 소망이심을 나타내게 하소서.

  1. 말씀을 사모하는 모임이…

몇 해 동안 복음 전하기 위해 마음 경작하는 모임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학기에 들어서는 말씀을 사모하며 깊게 공부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모임들이 생겼습니다. 이 모임들을 통해 서로가 경험한 하나님을…, 그리고 말씀을 깊고도 체계적으로 다루며…, 오랜만에 성령의 단비에 흠뻑 젖는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물동이를 버려둔 채 뛰어나가 그들의 예수님을 전파하며 제자 삼을 수 있는 이들입니다. “말씀을 계속 읽고 싶어서 공부도 집중해서 먼저 빨리 하고 말씀을 읽어요.” “잠자다가도 말씀이 읽고 싶어 깨어나요.” 라고 이들은 고백합니다.

이들의 삶에 녹아난 아버지의 사랑하심으로 동토를 녹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  

  1. 가느다란 뿌리를 내린 한 학생으로 인해 기뻐 춤추며…

지난 학기부터 기독교와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과 이번 학기도 모임은 계속 되었습니다. 정글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보이는 학생입니다. 눈에는 총명함이 들어 있으나 이야기할 때도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며, 식사할 때도 거의 입에 구겨 넣는 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식탁 예절을 배워 본 적이 없는 듯 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유치원 학생보다도 못합니다. 말씀을 스폰지같이 이해는 하나, 살아계신 하나님은 모르겠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2주 전에 “(롬 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이 말씀을 깨닫게 되었다며…, “정말 이렇게 쉽습니까? 시인만 하면 되는 겁니까?” 하면서 눈이 반짝였습니다. 방학 동안에 이해하기 어렵다면서도 시편을 제외하고 말씀을 다 읽어 왔던 이 아들이 이젠 깨달음이 있는 말씀으로 하루 하루 성장해 가길 소원합니다. 할렐루야!

아직 봄바람은 불지 않고 있지만, 한 겨울을 잘 버텨준 포도나무처럼 우리도 새순을 돋게 하며, 풍성한 과실을 맺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요 15:4, 5)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기도 제목

  1. 연변 과학기술대학 공동체의 일원으로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IT 교육원을 통하여 이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진리가 함께 전해 질 수 있도록
  3. 말씀을 사모하는 모임들을 통하여 그 분의 제자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4. 한 걸음 한 걸음이 그 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나갈 수 있도록

 

 

The item will be permanently deleted and cannot be recovered. Are you 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