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캄보디아 - 정종찬/성실 선교사
선교팀   2018-03-02 08:07:25 PM
첨부파일에서 사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광교회 성도님들,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오늘 차를 픽업했습니다. 아직 번호판은 못 받았습니다만, 그건 또 조만간 나올테구요. 
기도해 주신 목사님께, 우리 교회 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Before and After 인증 사진 첨부합니다 :)

작은 스쿠터 한대에 식구가 모두 함께 타고 다닐 때도 기쁨이 있었고,
차를 픽업한 오늘도 색깔이 다른 기쁨이 있네요.

차를 보내주시는 분도 있고,
세금 내라고 돈을 모아 주시는 분도 있고,
일이 잘 해결되도록 기도해 주시는 분도 있고,
함께 해주는 지체들 감사하고,
모든 것을 돌보아 주시는 아버지 계셔서
기쁘고 힘이 납니다.

선교사로 사는 나날이 참 즐겁습니다.

고아원 꼬마들은 언제나 해피모드 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3시간 밖에 안 하거든요.
공립학교 커리큘럼 자체가 그렇습니다.
그래도 사춘기 되면 아예 그나마도 땡땡이 치고 그럽니다.

한국은 하루에 15시간씩 공부한다고 하면 믿지도 않습니다.
세계적인 인물이 날 리 없고, 날 수도 없습니다.
3시간과 15시간은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이니까요.
그냥 캄보디아에서 사는, 여기서 살아야 하는 애들로 크는거죠.

그래도 성경은 매일 한장씩 읽고, 그 중 한 절씩 외웁니다.
읽고 외우는 만큼 알지 못하고 살지 못하는 건 좀 답답하긴 합니다.

주일 설교 한편을 준비하는데 일주일이 꼬박 걸립니다.
본문을 정하고, 논리를 맞추고,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하고,
내용 정리하고, 번역하고, (제 발음을 못 알아 들을까봐) ppt 준비하고,...
하다보니 조금씩 시간이 당겨지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설교를 작성해서 보고 읽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좀 흐르면 안 보고 할 수 있게 되겠다는 고무적인 생각도 듭니다.

급한 열매 바라서 조급해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 충성되이 하며 가려고 합니다.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리구요. 

 
존경과 사랑으로

정종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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