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 선교사
Administrator   2011-11-17 12:12:00 AM

 

지난 주 아요래 마을 “가라이”에서 가졌던 집회의 모습은 마치 한국교회의 초창기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아홉시쯤 시작된 집회는 밤 자정이 다 되도록 시간가는 줄 몰랐고

여기저기 아요래 마을에서 모여든 형제자매들이 간증을 하느라 줄을 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몇마디의 말에 불과했고 어떤 이들은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잊지 못했고

어떠한 모양이 되었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들의 집회는 잘 세련된 행사의 순서순서가 아니고, 정확히 시간을 지키는 전문인의 모습도 아니고

그들의 말은 세련된 깊은 지식의 말은 아니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과 솔직한 간증의 표현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들의 문화 속에 변화되기 힘든 신앙의 삶에 대한 고뇌와 열망을 보면서

세련되게 가식적이고 거짓적인 우리의 모습을 부끄럽게 합니다.

그들의 예배의 모습과 삶의 모습은 훌륭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이 보시는 그들은 그들의 겉 모습이 아니라 바로 그들의 마음이라 확신합니다.

 

그들을 향한 나의 메세지는, 사도바울이 로마의 형제들과 함께 서로 격려가 되기를 원했던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롬1:12)

우리가 주님께 둔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된 자라면 우리 형제간에 해야 할 가장 큰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제 더 이상 내가 내 자신의 구원을 위해 헛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과 로마의 형제들처럼 우리들도 서로간에 격려를 아끼지 않아

주안에 서로 견고케 하고 열매를 맺어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 봅니다.(롬1:11,13)

서로의 마을간에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마다 않고 모여 서로간에 격려가 되기를 원하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의 세련되고 이기적인 신앙들이 본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도로써 이 집회에 동참해 주시어 저와 그들에게 큰 격려를 주신 동역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옵고

계속 그들이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열망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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