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에콰도르 - 이철희/영경 선교사
선교팀   2017-08-15 11:38:00 AM

샬롬! 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조금씩 분주해 지고 있지만 저희는 하나님 주시는 은혜안에서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성광교회 가족들의 기도가 저희에게 늘 큰 힘이 됩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늘 기도로 동역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에콰도르 소식을 파일로 첨부합니다. 계속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에콰도르 이철희,영경,하람,하빈 드림.

 

2017년 8월 에콰도르 소식 

 

할렐루야!

날마다 새로운 날을 허락하시고 우리와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벌써 8월입니다. 에콰도르에 도착했던 5월의 더위가 너무 뜨거워서 놀라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이상기온의 탓인지 지금은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선선한 날씨입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이 구름 속으로 숨어버려서 낮에도 크게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하람이와 하빈이는 이제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합니다. 담임 선생님 말로는 모두들 하람이와 노는 걸 좋아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네요^^. 하빈이는 또래 중에서 제일 생일이 빨라서 제법 의젓해 보이기도 합니다. 키는 여전히 작네요. 아이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쌈보롱동 지역은 농촌지역이다 보니 방과후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쳐 줄 선생님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수업을 맡아주신 선생님이 연로하셔서 새로운 선생님이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으신 하나님께서 수업 시작 하루 전날 영어 선생님을 보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카롤리나 선생님은 콜롬비아에서 온 예수 전도단 훈련을 받은 신실한 자매입니다. 자신은 중국을 품고 기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먼 남미에서 중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자매를 만나고 보니 세상은 이제 정말 좁아졌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저희 사역지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시간도 아랑곳하지 않고 와 주는 고마운 카롤리나 자매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릴께요^^

 

영주권 신청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마감 하루 전날 모든 서류가 준비되어 이민청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인 정영경 선교사의 비자는 지난주에 통과 되어서 이번 주에 찾아왔습니다만 무슨 일인지 저와 아이들은 아직 소식이 없어서 살짝 염려가 됩니다. 크게 걱정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지난 2년 동안 방과후 학교를 통해 주민들과 충분한 교감을 나눴다고 판단돼서 내년부터는 기아대책과 함께 하는 어린이 개발 프로그램(CDP : Child Development Program)을 진행하게 됩니다. CDP는 현지 아동 한 명을 한국의 후원자 한 명과 1:1로 결연하여 학교를 마치는 18세가 될 때까지 매달 3만원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가정 형편이 좋지 않는 이곳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현장에서 후원자들을 대신하여 아동들을 보살피게 됩니다.

2018년부터 CDP사역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300명을 선정해서 영적, 교육적, 신체적, 사회정서적 영역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나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 말씀처럼 어린이들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어서 가정과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는 인재들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사전 준비가 시작되어서 지금은 여러 행정적인 일들로 분주하네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잘 준비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 해주세요.

 

계속되는 가정방문을 통해 현지인들의 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궁핍한 살림살이야 그렇다 쳐도 대다수의 가정이 재혼이나 이혼상태에 놓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쉽게 결혼하고 또 쉽게 이혼하는 이들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 역시 부모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되리라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희의 힘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바꿀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같이 기도로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

1. 하람이와 하빈이의 학교생활과 건강을 위해.

2. 비자 및 영주권 발급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3. CDP(어린이 개발 프로그램) 사역에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잘 선별할 수 있도록

4. 깨어진 가정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고 변화 될 수 있도록.

4. 차량구입을 위한 재정을 위해서.

5. 선교사 두 가정이 잘 협력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 감당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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