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르완다 - 박준범/지연 선교사
선교팀   2017-07-01 05:56:38 PM

안녕하세요?

잘지내셨는지요?

저희는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하기위해 지금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보다 더 덥다는 한국의 대구라는데 정말 그렇다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기도편지인데, 저희의 근황을 동역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려야할것같아서 간단히 적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에 늘 감사합니다. 저희도 늘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백지연 박준범 드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자 되자
 
 

안녕하세요?

저희들은 지난 편지에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한국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직접 찾아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일정이 빠듯하여 해결할 일들을 처리하는데 바빠 그러지 못함이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게다가 제가 계획에 없던 무릎수술을 빋게 되어 시간이 더 부족하네요

 

이건 계획에 없던 기도편지인데, 함께 동역하시는 여러분들께 저희의 근황을 알려드려야 할것같아서  적었습니다

약 5년전부터 무릎이 붓고 아팠는데, 무릎을 많이 사용해서 그렇다는 진단을 받았고, 그 이후로 르완다에서 지낼때도 늘 불편함이 있고 통증도 가끔 있었지만, 무릎은 원래 오래 아픈 부위려니 생각하고, 또 갈만한 정형외과도 없어서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와서 의료장비 사러 다니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많이 걸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통증이 좀 더 심한 느낌이어, 정형외과에 갔는데  바로 MRI를 찍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침 다음날 박선교사의 머리 MRI가 예약되어있어서 저는 그냥 끼워넣기로 함께 찍기로 했습니다. 박선교사는 정상으로 나오고 저는 오히려 병이 발견되었습니다.

 MRI상으로 연골종이나 색소성융모결절성활막염이 의심된다고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여, 다음날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여러 의대선배님들과 동기들의 번개같은 진행속도에 저는 얼떨떨하게 끌려가다시피 바로 수술받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수술하고 일주일이 지났고, 이제 목발을 짚으며 조금씩 걷고 있습니다.

 MRI사진상으로 병변이 많이 퍼져있어서, 예후가 안좋은 병으로 생각하신 정형외과의사 선배님은 5년동안 그냥 버텨온 저의 미련함과, 그 와중에도 밀린 일정들을 걱정하는 저희들에게 황당해하시며 "이건 나중에 total knee(인공슬관절수술)까지도 할 수 있는 안좋은 병이야"라고 심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제서야 저희도 사태의 심각함을 깨달았구요  (그러나 나중에 수술실에서 보니 예후가 좋은 연골종으로 판정되었답니다.)-

 

이번일을 겪으면서 참 다행이다 싶고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많이 걸어서 무릎이 더 아픈 일이 없었다면, 그냥 르완다로 돌아가서 병을 더 키웠을텐데 정말 적절한 때에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대기실에서 침대에 누워 기다리고 있는데  마치 하나님이 "지연아, 이번에 너 무릎 치료하고 가자. 너는 몰랐지만  사실은 너 많이 아픈거였어" 라고 하시는 듯한 마음이 들어 그냥 편안했습니다.

 지금 제 무릎에는 여섯군데 수술자국이 있는데 꼭 하나님께서 제게 남기신 사랑의 표식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잘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니 이렇게 눈에 보이는 흔적을 만들어주시는 듯합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번에는 따로 기도제목 올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마음에 부담주시는대로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 모두 강건하시고 주님안에서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박준범 백지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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