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세네갈 - 최근식/선희 선교사
선교팀   2017-03-28 03:40:00 PM

어제는,
 
샘교회센터가 있는 마을인 쪼나(Thionah)의 이웃들을 초대했습니다. 사실은 성경학교에 나오는 이 마을 아이들의 부모들이자 이웃들 이었습니다.
샘교회센터를 동그랗게 두르고 있는 집들은 모두 풀라종족으로 네번째 부인까지 뒀었던 어느 할아버지의 자손들입니다.

초청하지 않았고, 애쓰지도 않았는데 이 쪼나의 아이들이 은죠벤 아이들과의 성경학교 소리를 바깥에서 부터 듣고 한명씩 두명씩 들어오더니 지금은 더 많은 숫자가 고정적으로 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한 지 몇주째,
99%모슬렘인 이 아이들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스토리를 이해할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사실, 준비한 질문에 대답을 잘하면 칭찬받기 때문이지만..)

성경학교 아이들중에 성실하게 나오는 아이들을 뽑아서  태권도 클럽과 음악클럽에 넣어서 주 중에도 샘교회센터에 오고 소그룹으로 만날 기회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혜"를 누린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더 열심히 성경학교에 오고 잘 따르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요즘, 
이곳 쪼나마을에 옆집, 뒷집, 앞길....등에서 도둑과 강도의 소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늘 긴장이 됩니다.
아침에..베란다에 나가면 이곳 저곳에서 성경학교때 가르쳤던 찬양을 흥얼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릴때가 많이 있습니다.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고, 희망이 생기고,
또 그 소리가 너무 예뻐서 저 아이들의 장래가 궁금해서 생각보다 더 오래오래 이 곳에서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다..고 최선교사와 농담반 진담 반 이야기합니다.
한편으로는,
겁이 나기도 합니다.
100%모슬렘인 이 마을의 아이들이 찬양하고 예수님에 대해서 배운것을 이야기할 때..혹여라도,
욱!!하여..도둑 많고 강도 많은 이 종족 가운데서..우릴 헤칠려고 그 부모중에 그 이웃중에 누군가가 올까봐..사실 겁이 납니다.

그런저런 저런 이유로^^
이웃들을 부모들을 아이들과 함께 초대하여 식사하며 인사했습니다. 
그냥 보면 다들 친절하고 선한 사람들입니다.
그중엔 이슬람종교 선생인 이맘도 있었는데 부인 넷인
말 많고 맘씨 좋은 아저씨 같았습니다.

음...
샘교회센터를 지으면서 이렇게 초라한 마을 한쪽에 이렇게 좋은 건물을 지어놓고 텅텅 비면 어떡하나..하나님의 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떡하나..에 대한 염려가 많았었습니다.
지어 놓고 보니,
성경학교를 통해 태권도로 음악클럽으로...또 도서관과 체육활동으로 많은 발걸음이 이곳으로 닿고 있고 닿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시고 떠 밀듯이 지.으.라.고 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었음을 확인합니다.

여전히,
매 주 긴장됩니다. 아이들이 덜 올까봐, 혹시나 예수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을까봐, 마을의 큰 어른이 가지마!!해서 갑자기 텅~비어 버릴까봐..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담담하게 가자고 저희 부부 늘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오늘,
세네갈 모슬렘 큰 종파중 하나인 찌잔파의 마라부가 죽었습니다. 쨍쨍쨍해서 힘들었던  날씨가 오늘 모처럼 흐리고 바람도 불어 저희는 무척 좋은데 이 사람들은 큰 마라부가 죽어서 그렇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수도 다카에서부터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죽은 마라부의 시신이 있는 찌아원으로 몰려 가고 있습니다.

온 나라 전체가 꽈악 틀어막혀 붙잡힌 불쌍한 상태인 
이 사람들의 한 켵에서...우리가,
좀 느슨해 해 지도록..
비집고 들어갈 작은 구멍하나라도..내서
한사람 두사람..꺼 내는 그 일들을 지혜롭고 끈기있게 잘 하고 싶습니다.

이미 이 사람들과 이웃된 우리의 모습이 조금 대견스러워
큰 마라부가 죽은 차분하게 바람부는 기분 좋은 날씨에 주저리 주저리........... 우리의 요즘을 읊어 봅니다.

하나더,
띠에스 외곽지역인 이곳엔 인터넷을 깔 수가 없습니다.
소식을 자주 드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소식 없을때.. 도대체 뭐하나?? 생각지 마시고ㅋ
그 여유하나 없이 일하고 있구나..기도해야할 때이구나..생각하시고
더 많이 무릎 꿇어 주세요.

많이 보고싶고,
많이 고맙고,
많이 사.랑.합.니.다.

 

 

최근 기도제목 드립니다.


토요 성경학교에 많은 아이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 부부 두사람 만으로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1. 성경학교 및 사역을 함께할 단기 또는 인턴 선교사를 붙여 주시도록,
(부부 또는 동성으로 2명, 태권도 또는 기타,피아노 할 수 있으면 더 좋음)

사역의 활성화로 인해 필요한 재정과  선교센터 운용및 유지위한 지속적인 재정,  도서관짓기, 작은 운동장 만들기 위한 특별재정이 준비되지 않아 사역진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그래서 이번 기도회땐  재정적 필요가 잘 채워 지도록 특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2. 사역비, 센터유지비, 도서관건립, 운동장고르기, 학비, 비행기 티켓을 위한 재정을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시도록,
3.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마음적, 사역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주님을 여전히 신뢰하도록,

산성이가 6월에 한국에가서 대학을 준비해야 하는데 준비과정속에 주님이 동행하실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와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 산성이의 대학준비와 한국사회와 교회 적응에 주님 은혜 주시도록,



기도와 섬김에 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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