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재클린 선교사
선교팀   2016-08-13 08:13:49 AM
지난번에 멀리 떨어진 작은 아요래 마을들을 방문했을 때
내 마음에 무척이도 방문하고 싶었던 한 아요래 마을이 있었습니다.
아요래 마을들 중에서 가장 멀고 먼 마을 중에 하나요.
또한 아요래 마을들 중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그곳에 거하는 총 인구는 두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단 한 부부, 자녀 없이...,   슆게 말 해 단 두 명 = 2 (two)
 
가는 길은 관리가 안돼 많은 부분이 빗물에 파이고
길가에 자라난 나뭇가지들은 길을 가려 마을에 도착하게 될지 정말 걱정이 되는
그래도 마을의 이름은 아직도 존재하여 “또비때”라고 불려집니다.
 
이전에 New Tribes Mission 이 처음 이곳에서 선교를 시작하였고
그곳이 선교본부처럼 여겨지며 많은 선교사와 아요래 인들로 왕성했던 곳
선교사들의 귀한 헌신으로 그 동안 많은 아요래 신자들이 나오게 한 곳입니다.
교회를 세운 뒤 선교사 들은 떠났고 그 뒤 아요래 인들 또한 그곳을 떠났는데
그 마을의 땅이 황폐해 농사가 힘들어 지면서 좀 더 좋은 땅이 있는 곳을 찾게 되었고
어떤 이들은 문명을 찾아 좀 더 큰 마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마치  빈 터에 지난 날의 역사만이 남아있는 듯...
그래도 한 부부가 남아 그곳을 가날프게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그 부인은 제가 일전에도 소개를 드렸던, 늘 찬송을 하시는 분입니다.
걸어갈 때도 찬송이요. 집에서 일을 하면서도 찬송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쪽 다리가 불구로 인해 늘 쩔뚝거리며 걷는
하오나 제가 무척이도 존경하는 분입니다.
 
그 날도 그 곳을 가리라 길을 떠났지만 자동차바퀴의 바람 들어가는 구멍에 이상이 있었고
그래도 무리를 하여 마을 길로 들어갔는데 그 길이 너무도 험하여 중도에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나오는 즉시 바로 읍에 있는 정비소에 가서 자동차바퀴를 점검하니
한 바퀴가 아니라 두 바퀴에 바람이 들어가는 호스가 찢어져 공기가 새고 있었습니다.
 
한 동안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마을 그 부부가 나의 마음을 맴돕니다.
주의 은혜가 있다면은 머지 않아 그곳을 꼭 찾고 싶은, 더욱 더 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과 동전을 찾으시고(눅15:4,8),  가난한 한 과부의 두 동전을 귀하게 보신 주님(막12:42,43)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 도다(눅12:6)
팔리어 마치 없어지고 버려지는 듯한 그 한 마리의 참새도 잊지 아니하시는 주님, 우리의 주님...
비록 멀리 혼자 있지만 자녀 된 그 부부를 잊지 않으시리라 봅니다.
 
이제 내일이면 아버님 곁을 떠나 다시 볼리비아로 떠납니다.
주님께 아버님이 한 마리의 참새보다 귀하리라 봅니다.
가난한 한 과부와 같은 저희들을 귀하게 보아주신 사랑하는 동역자님
온 가정과 일터와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한 없는 주의 은혜를 빕니다.
부디 주의 평안가운데 평안하소서
 
2015.      8.      10
 
볼리비아 아요래 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갈렙,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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