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콜롬비아 - 김혜정 선교사
선교팀   2016-08-13 07:58:49 AM

(첨부파일에는 사진이 함께 있습니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으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립보서 4 11, 12)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함을 누리도록 우리를 위로하시고 힘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동역자님들의 소명의 시간속에서 언제나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2016 한 해를 시작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매일매일이 24시간이 아닌 듯 바쁜 일정들을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소명의 시간까지는 생명을 붙잡아 주시고 영광받으시기에 소홀함이 없으심을 맛보아 알게 됩니다.

그동안의 어린이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랑과 후원을 받고 이제는 함께 사역의 선상에서 훈련을 받으며 봉사하는 졸업생들의 섬김의 모습은 다음 세대의 새로운 주역들을 위해 더욱 섬기고 준비해 나가야 할 시간임을 느끼게 합니다.

아구아디따와 미라도르에 세워진 바울선교교회는 구스타보 전도사를 중심으로 예배와 기도, 말씀을 생활해 나가려 훈련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오직 복음에 대한 믿음을 주 목표로 세워서 복음에 강건하고 견고한 교회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소식에 말씀드렸던 기도제목들이 동역자님들의 기도속에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결혼서약을 소원하며 기도하던 이넬다의 간구는 하나님의 들으심을 입어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결혼을 결심하고 저희에게 결혼준비를 의논하고져 왔습니다.

부부들의 만찬자리에 참석치 못했던 남편은 학부모모임에서 부부 만찬파티사진들을 보고 전도사의 메세지를 들으면서 결혼에 대한 결심을 하게됐고 학부모 모임후 저와 전도사에게 자기의 결심을 이야기 하면서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난 달에 세례까지 받은 이들 부부의 결혼식은 아구아디따에서의 첫번째 기독교식 결혼이기에 우리 모두

                                                                                      행사를 준비하면서 너무도 기쁘고 감사하며 또한 이 결혼식이

                                                                                             복음도구로 온 마을에 퍼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7쌍의 부부들이 함께 했던 만찬모임은 너무도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시간을 부부들에게 선사했었는데, 일때문에

                                                                                            참석치 못했던 이넬다와 호르헤 부부가 결혼을 하는 첫

                                                                                            열매로 드러났습니다.

 

미라도르의 중보도 아름다운 열매들로 우리를 깝짝 놀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맛보아 알게 하십니다.

귀한 봉헌을 통해 컴퓨터교육도 곧 시작하게 됐고 매달 가정마다 방역제와 위생도구들을 나눠주며 지카모기

                                                                           예방사역을 진행하고있으며, 8월15일엔 미동부 기아대책기구의

                                                                                임원목사님들께서 오셔서 모기장과 물탱크를 80세대에 공급해 

                                                                                  주시게 됩니다.

 

미라도르의 바울선교교회에 누리 라는 지체장애 성도가 있는데 늘 하나님앞에 열심인 너무도 예쁜 자매입니다.

예배 열심, 봉사열심, 기도열심인 누리자매의 예쁜 모습이 하나님께 열납되어질 것은 엘리 제사장도 알아챌 것 같은 그런 자매입니다.

어머니와 남동생, 아들, 3명의 조카들과 천막을 두르고 사는 그들의 거주지는 가족의 거처라기에 너무도 처참했고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가정에 대한 무슨 꿈을 줄 수 있을지 마음만 아픈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미동부기아대책 기구의 목사님들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고 작은 집을 지어주시겠다고 결정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산 비탈에 위치한 작은 터는 집을 짓기에 너무도 힘들기만 했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고져 아구아디따의 청년들과 전도사, 누리의 전 가족이 동원돼서 자재들을 옮기는데만도 삼일이 걸렸습니다. 차량이 안 들어가서 시멘트나 골조들은 어깨로 져 나르고 산 흙을 모래로 사용하는 이곳 상황에서 모래를 산 아래로 퍼 내리는 작업은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 하고도 모라자 다음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40kg 짜리 콘크리트 판넬이 130장 이상이 소요되는 집짓기에 조립하게 될 집 재료 운반과 건축은 저희 규모같은 상태에서는 보통 3명이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건축현장의 위치때문에 8명의 일꾼들이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재료를 옮겼습니다.

함께 건축현장에서 이 모든 모습들을 보고 일손을 보태면서 정말 이런 기회가 아니면 집갖기가 불가능한 그들의 삶을 느끼게 됐습니다.

매번의 상황으로 비용은 예산을 뛰어넘어 자꾸 올라가고 열심으로 일해서만 되어지지 않는 집 터 위치는 사람들을 쉽게 지치게 하는 모습들을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겨나갔습니다.

누리자매와 가족들 모두도 열심으로 돕고 어린 아이들도 위로 아래로 뛰어다니며 음료수를 나르고 작은 일손을 보태면서도 웃음과 잰 걸음으로 피로를 쫓는 모습들 역시 지친 우리들을 쉬게 하는쉼이었습니다.

더우기 누리네 소식을 듣고 집안 살림들을 모아 후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낡고 곰팡이난 가구나 살림살이들을 버릴 수 있게 됐답니다.

8월 15일엔 오직 주님만 섬기는 가정이 되겠다고 결단하며 집 열쇠를 받게 될 누리네 가정이 늘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끊이지 않고 그 사랑을 더욱 베풀어 나가는 삶을 살도록 축복하며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선교교회에 7명의 세례자들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제는 모든 세례자들이 교회의 성도로서의 누림과 책임들을 더욱 배워나가는 시간입니다.

든든히 서 가는 교회가 마을에 빛과 소금되어짐으로 그 할 바를 성실히 행하기를 기도합니다.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내 기쁨이 아닌 남의 기쁨을 더욱 기뻐하고 내 소유보다 남의 소유를 더욱 축하해 주는 그런 마음 닮아가며 살아가는 성도들과 제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린이 사역과 전도사역을 위한 차량구입의 기도를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곳의 소식에 미국의 성광교회에서도 귀한 봉헌을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800만원정도가 부족합니다.

가까워진 차량구입의 시기를 믿으며 기도로 이제껏 큰 일 아름다운 일 감동의 일들을 이루신 동역자님들께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이넬다와 호르헤의 행복한 모습, 미라도르의 어린이들의 기쁨의 미소, 누리자매와 그 가족들의 감사의 눈물, 세례증을 받은 성도들의 벅찬 감격들의 나눔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드리며 동역자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016년 8월 9일 콜롬비아에서  김 혜 정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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