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보안국 중동 - 허 선교사
선교팀   2016-06-09 10:21:57 PM
오랜만에 소식 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지요? 자주 자주 여기의 삶을 나누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여 송구합니다. 사막의 무더운 열기로 매일 뜨겁게 땅과 하늘이 달구어지
고 있습니다. 벌써 섭씨 45도(113F)가 넘었네요. 사막의 모래바람이 한 번 휩쓸고 가면
집 주위 및 집안에는 모래로 가득합니다. 사막에 세워진 작은 마을은 나무가 많지 않아서
인지 모래바람의 위력은 굉장히 강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밖에서 부는 모래바람의 소
리가 기운차게 들리고, 집 주위의 양쪽의 모스크에서 울리는 아잔(기도를 부르는 싸인)
소리는 누가 크나 경쟁을 하는 것처럼 시끄럽고 뜨겁습니다. 이 땅에 사막의 바람과 무더
운 열기가 아닌 성.령의 열기로 온 땅이 가득하길 소원해 봅니다.
 
이번 호에는 라마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슬람 연구문헌에서, 무슬림이
‘우리 아버지께 돌아 온 신자들의 동기 부여에 대한 결과’를 보면 “꿈과 환상”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고 신자가 되었다는 통계가 가장 높습니다. 이번 라마단 기간에 아
버지의 크나큰 역사가 한 무슬림, 한 무슬림에게 다가가 꿈과 환상을 통해서 기적이 일어
나길 손을 모으고 있습니다.
 
라마단의 역설. 
곧 있으면, 전 세계 16억의 무슬림들의 5대 의무준수 사항 중 하나인 라마단 금식기간이 
시작됩니다. 매년 이슬람력으로 9월 (모하마드가 알라로부터 코란의 계
시를 받는 달)에 달의 모양으로 라마단 날짜가 결정되기 때문에, 전 세계 나라마다 라마단 
시작되는 날짜가 하루 이틀 차이가 납니다. 또한, 매년 라마단 시작일은 10-11일
정도 앞당겨집니다.
 
우리의 금식과 다르게 해 뜬 후부터 해지기 전까지 음식을 섭취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물을 마시지 못하고, 침도 삼킬 수 없고, 담배 금지 등 엄격한 단식이 시행됩니다. 이곳 걸
프 지역의 섭씨 45도 이상인 고온의 기후에서 거의 13시간 동안 식사를 두 끼 거르는 것
보다, 수분 섭취를 할 수가 없어 현지인들이 느끼는 단식은 굉장히 힘들다고 합니다. 
 
올해는 이곳 기준으로 라마단 시작일을 6월 6 or 7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하루가
가장 긴 하지가 포함되어 있어, 현지인들이 더 많이 힘들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즈음 현지인들은 라마단 준비로 음식물 등을 미리 준비하고자, 마트를 통틀어 쓸어 담
는 것처럼 한꺼번에 장을 엄청나게 보고, 라마단 준비로 정말로 바쁜 여정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 달간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에 통계상 1년 매출액의
3분의 1정도로 소비가 가장 높고, 물가 상승이 자연스럽게 동반하여, 정부에서는 생필품
물가 안정 대책까지 미리 내 놓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인도인이 운영하는 유일하게 하
나 있는 대형 마켓에 요즈음 가면 특별 행사 등으로 현지인들은 선물, 음식물 등을 미리
구입을 위해 성황을 이룹니다. 현지인들의 소비가 가장 높은 달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라마단 금식기간 30일 동안 완전한 금식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 하루에 두 끼의 식
사를 합니다. 해뜨기 전에 첫 번째 새벽식사, 그리고 해진 후, 하루의 금식을 깨는(해제)
기도 소리가 들리면, 온 가족 및 친척이 함께 모여 두 번째 식사를 하게 되는데, 매일 밤
폭식이 난무하고, 축제 및 이벤트로 인해 현지인들이 늦게 잡니다. 이전에 이슬람국가에
서 현지인이랑 같이 살 때 해 뜨기 전 새벽식사를 위해서, 새벽 4시 전부터 일어나서 아
침밥을 준비하는 현지인 가족으로 인해 제가 한달 동안 새벽 잠을 설친 생각이 납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
여 가로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 느 1:4-5
 
 
라마단 영업 단축. 
실제로 라마단 금식 기간은 수면 부족 및 수분부족으로 매일 현지인의 활동량은 뚝 떨어지고, 모든 관광
서, 학교 및 일반 영업점 등이 단축 근무에 들어갑니다. 여기 현지 학교는 라마단 시작전인 이번 주에 기말고사를 다 끝냈
습니다.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해서 라마단이 시작되는 날부터는 단축수업으로 낮 12시 까지만 수업을 진행을 하고 곧 바
로 여름 방학에 들어갑니다. 
 
또한, 일반 영업점은 낮 12시까지 영업을 한 후, 오후 낮에는 영업을 거의 하지 않고 밤에만 영
업을 재 개시하며, 식당은 해 지고 저녁에만 영업을 합니다. 별도로, 제가 다니는 학교는 여름 방학 전까지 수업은 똑 같이
진행되지만, 현지선생님들을 위한 배려로 라마단 기간에는 교실 및 학교 건물에 물통과 음식을 꺼내지지 말라는 주의사항
이 있었습니다.
 
라마단 금식 행위에 대한 기대. 
저의 논문연구 조사 때,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 38명에게 “라마단 기간에 금식을 하며, 완
전히 금식을 끝나면 기분이 어떠한가” 의 질문에, 그들의 대다수가 ‘금식의 행위로 인해서, 무슬림 형제애가 더 돈독해지
며, 과거의 죄들에 대하여 용서를 받을 것을 기대하며, 알라와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며, 알라 신에 대한 믿음들이 굳건해
져서 라마단 금식을 마친 행위로 알라 신으로 축복을 기대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라마단 금
식기간 동안, 16억의 무슬림들을 기억하며, 영적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 우리도 매일 함께 손을 모아야 합니다.
 
감사의 나눔들
언어학교.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아랍어 학교도 조만간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현지에 도
착하자마자 그 다음날부터 봄 학기 아랍어 과정에 등록하여 천천히 따라가고 있지만 봄학기를 잘 연수하게 됨이 감사가 됩
니다. 아랍어를 배우며 이슬람 문화가 아랍어 언어에 실타래처럼 꼬여 있음을 발견하면서, 현지인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아랍어를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분명한 동기부여가 발견됩니다. 하지만 저의 실제 생활에서 아랍어가 더 많이 향상되어
야 하는데, 상점, 관공서 등 삶에서 인도, 파키스탄 제 3국 친구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잃어버린 우루두가 더 향상되는 느
낌입니다. 언어진보와 지혜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손을 모아 주세요.
 
여성리트릿. 
4월에 여성 리트릿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문화의 영향력인지 일꾼들 모임도 남성, 여성모임을 별도로 하네요. 
올해는 걸프 지역 전체로 모이지 않고, 이곳에 함께 일하는 여성일꾼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4명이 함
께 모였지만, 한 사람 한 사람 귀한 나눔을 통해서 제게 많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선임일꾼들의 삶 속에서
비추어지는 아름다움이 제게 고스란히 전해 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온 *** 3년전에 곧 60살을 바라보며, 이곳 수도에 도
착하여 리트릿 센터를 세워서 일꾼들의 debriefing하고, 사역들을 자체평가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영역에서 일꾼들의 돕
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 에서 10년 넘게 사역한 *** 은 예* 사태로 2년 전에 이곳으로 왔지만 여전히 예*의
현지인 친구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을 사랑하며, 새롭게 이곳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비지니스를
하나 둘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양일꾼들의 개인들 사고중심(Individualism)에서
중동의 공동체 중심의 삶으로 인해 공동체 사고 중심(collectivism)으로 사고들이 많이 바뀌어서 저 역시도 참 편안한 시간
이었습니다. 일꾼들의 삶 속에서 아버지의 역사하심 볼 수 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차 구입. 
4월 중순부터 이곳 현지 기온이 섭씨 40도 (104F) 이상으로 올라간 후로부터 걸어 다니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현
지 사정상(대중교통이 없음) 차가 필수이지만, 이곳 중고차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아 차일 피 미루다가, 감
사하게 5월 셋째 주에 옆 나라에서 차를 잘 구입했습니다. 바로 옆 동네에서 차를 샀지만, 나라가 다르다 보니 2010년식 이
상인 차를 사야 하는 수입규정으로, 중고차 가격이 생각보다 높았지만, 회사 사무실에서 필요한 재정을 미리 배려해
주었습니다. 또한, 이슬람 문화상 중고차 거래를 여성인 저 혼자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와 이.레로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여러 모양의 돕는 손길을 통해서 차를 잘 샀습니다. 모든 과정마다 아.버지의 특별한 인도하심에 감사함을 드
립니다. 또한, 비자문제가 빨리 해결되어 아직 저의 이름으로 등록되지 않은 차량 등록 문제와 중고차가 고장 나지 않도록
(어저께 차가 고장이 나서 서비스센터에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지속적인 안전운행을 위해서도 함께 손을 모아 주세요.
 
문화 나눔 및 감사의 나눔들
 
여기 살면서 현지인들에게 느끼는 저의 괴리감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곳 걸프 지역은 공동체 및 남성 중심적인
사회이어서, 현지인들은 저의 삶을 이해할 수가 없나 봅니다. 현지인 제게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첫째, 이곳은 제가 이전에 경험한 여러 이슬람 나라와 다르게, 기름이 나는 부유국으로 자체적으로 부자가 많아서인지
아님 옆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인지 한 남편에 두 번째 아내를 가진 가정을 쉽게 발견합니다. 심지어 같은 집에서 사
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아랍어 개인 투터 가정은 첫째 및 두번째 부인이 윗층 및 아래층으로 함께 같이 삽니다. 또한 근
처 이웃에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웃에 사는 현지인 가족이 외식을 하는 것 같아 “어디를 가느냐?”고 묻었을 때
첫 번째 와이프집에 모임이 있어 간다고 합니다. 참 놀랍지요?
 
두 번째, 이곳에서 사는 현지인뿐 아니라,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인 무슬림 제 3국의 일꾼들이 더불어 함께 살
고 있습니다. 옆나라 다양한 일꾼이 함께 공존하는 영향으로, 국경 인근 마을인 이곳도 비즈니스로 삶의 터전을 내리
거나 일자리를 얻어 얼마 되지 않은 월급의 3분의 2정도를 모국에 보내는 참 신실한 제 3국 친구들이 많습니다. 현지 
법 상, 사업 시 현지인 스폰서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경영은 현지인이 하고 실제로 힘든 일들을 책임지고 있는 일꾼들은 제 3
국인입니다. 스폰스를 불모로 노동력을 많이 착취당하고, 낮은 월급으로 일하는 제3국의 친구들을 보면 애잔한 마음이 듭
니다. 라마단 기간에도 가장 힘든 노동을 책임지고 있는 제3국 친구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이 전해지길 손 모읍니다.
 
라마단 금식기간. 
라마단 동안 어려움을 많이 겪는 전 세계 16억 무슬림들을 바로 이해하고, 아.버지의 마
음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도록. 또한, 라마단 금식 27째 날 권능의 밤(특별한 계시가 임하는 날)에 많은 무슬림
들이 계시와 환상을 본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무슬림 배경 신자가 이날에 예*님을 꿈과 환상으로 만났다고 고백합
니다. 아버지께서 잃어버린 양들을 직접 찾아가서 그분께로 친히 이끌도록 매일 함께 손을 모아 주세요. 라
마단 영적인 암흑기간에 견고하게 깨어 있어, 영적인 싸움에 넉넉히 이겨내고 승리 할 수 있도록 손을 모아 주세요.
 
타문화적응세미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동남아에서 개최되는 신임 1년차, 2년차 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타
문화적응훈련’ 국제세미나에 참석합니다. 타문화 적응훈련을 통해서 제가 이곳에 놓치는 것들을 잘 볼 수 있는 안목들이 생
기며, 27명의 일꾼들과 함께 교제하여 제게 필요한 것들을 잘 배우고, 여행 여정 등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도록 함께 손을 모
아 주세요.
 
Placement(임지 재배치). 차를 사면서 아쉬운 점은 아직 비자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제 이름으로 차를 등록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회사 규정상 2년간의 현지 언어 연수기간을 지키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만, 아.버지의 인도하심으로 비자문제가
해결된다면, 언어 연수기간에 현지 교육기관으로 들어 갈 예정입니다. 지속적으로 저의 향후 임지 배치와 비자 해결을 위해
손 모아 주세요.
 
매일 청지기 삶을 위해. 
이곳은 보안지역으로 복*을 바로 전할 수도 없고, 무엇을 했다고 감히 나눌 수도 없습니다만, 이슬
람 연구 논문 통계상 ‘무슬림들이 신자로 돌아오는 동기 중 두 번째 큰 이유가 ‘선**(외국인) 삶을 보고 현지인 그들과의 다
른 특별한 점’ 때문이었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친구 관계를 돈독이 맺고, 매일의 삶 속에서 분별되고 진
실된 삶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함께 손을 모아 주세요.
 
다음소식지에는 더 풍성하게 나누것을 기대합니다. 후방에서 함께 기* 와 물질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역자님들의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마음속 깊이 전합니다. 동.역자님의 개개인의 가정을 축복하며, 늘 평강하시길 멀리서 손을 모읍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6월 중동에서 
 

The item will be permanently deleted and cannot be recovered. Are you 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