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탄자니아 - 윤봉석/순희 선교사
선교팀   2016-05-20 07:32:58 PM
(첨부파일에는 사진이 함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주사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창세기 28; 3--5) 
 
평안하신지요? 
여호와 하나님의 소망의 땅 탄자니아 모로고로에 주의 소망으로 인사 드립니다.   참 기분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비다운 비, 장마 다운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길은 질퍽 해지고 차는 흙탕물에 빠지고 잠기고 그래도 좋습니다. 
 
저는 지난 달부터 장티푸스가 두 달 가까이 떨어지지 않더니 급기야 이번 달에는 장티푸스, 말라리아, 아메바(회충), 신장에는 돌과, 물이 차고 부었다는 울트라 사운드의 사진에 판독에 2주간의 혈관 주사로 치료를 받고 음식을 조심하면서 쉬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의사의 말이 저에게는 물이 약이라며 하루에 3리터 이상의 물을 반드시 마시라는 충고에 거의 물고문의 수준으로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때로는 선교사에게는 자기 몸 관리도 선교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육체는 어려운 가운데 있어도 마음의 소망, 믿음의 소망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 같아 큰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의 소망과 기쁨이 되고, 믿음의 소망으로 와 닿는 것 중에 두가지가 있는데 아들 윤주광선교사와 며느리 김은선선교사의 선교의 헌신입니다.
 
저희의 가장 큰 기도 제목이었던 씨디피 전임 선교사를 놓고 간절히 기도 했었는데 며느리 김은선 선교사가 응답해 주었고 그 동안 겨우 명맥만 유지하던 씨디피 센터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리가 되었고 아이들도 돌아 온 엄마와 함께 한 듯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남편 된 아들 윤주광 선교사의 지원으로 체계적인 교사 관리와 좀 더 진보된 교육 시스템으로 씨디피 센터를 찾는 아이들의 숫자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씨디피 센터의 계획으로는 올부터 시작한 씨디피 센터의 교회 중심으로 일차적으로 씨디피 학부모 대상으로 생계 자립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생계 자립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씨디피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생활 능력이 전혀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무런 생활 능력이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게 된 동기는 부모들이 에이즈로 죽거나 또는 이혼 그리고 돈 벌러 도시로 가서 소식을 끊는 등의 이유로 시골의 노부모들에게 맡겨 집니다.  최소한의 건강을 유지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건기 때는 숯을 만들고 우기 때는 농사로 생계를 겨우 유지하다가 열악한 식생활과 심한 노동으로 신체는 빨리 노령화되고 손자 손녀는 점진적으로 생계의 전선으로 뛰어들고 특히 여자아이들은 십대 중반의 임신으로 또 다른 악순환을 연출합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그리 좋은 지형의 땅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2--3에이커의 땅들이 있습니다.  2에이커의 옥수수 농사로 일년을 먹고 살기가 빠듯하지만 3에이케의 옥수수 농사를 하면 일년은 충분히 아이들과 먹고 살며 아이들을 중고등학교 정도는 교육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두가지의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1)지금처럼 우기 때에 비가 충분이 내려 준다는 자연적인 전제조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 물리적으로는 트랙터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노인들의 노동력으로는 쟁기로 1에이커의 밭갈이도 불가능 합니다. 
 
즉 트랙터로 3에이커의 밭갈이 지원으로 빌리마비타투 교회의 목회자의 자립은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개인적으로 확보한 땅이 부족해서 작년에 포크레인 수입으로 20에이커 땅을 구입해 나누어 미션 센터의 트랙터로 밭갈이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의 문제는 트랙터가 (60마력) 용량이 너무 적고 현지에서 구입한 거라 너무 약해 자주 고장나 속도가 너무 느리고 비가 내리기 전 밭을 갈 수 있는 약 한달 사이에 많은 지역을 갈 수가 없습니다. 겨우 교회 성도들과 센터, 농장뿐입니다.
 
아들주광선교사는 산림농업중고등학교의 졸업생들의 일터가 될 산림 지역에 심을 나무들의 육묘 장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산림농업중고등학교의 설립 행정을 준비 중인데 담당 직원들의 협력을 얻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이유는 만나기로 한 약속을 하고 지키는 경우가 열 번 중에 한 번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참 신실한 분이고 우리의 한 숨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분입니다. 교사 및 공무원의 연수원을 막연히 꿈을 꾸고 그리고 막연히 건물을 짓기 시작해서 아직 완공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한번 사용도 못하고 늙어가는 건물을 보면 한 숨 쉬면서 가슴을 졸이고 있었는데 이제야 그 꿈이 이루어 지나 봅니다.   이 건물을 교사 연수원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김용기장로님의 가나안농군학교, 토레이 신부님의 예수원 등의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한국 사회에 흘러 보냈던 사설 기관들이 없었다면 기독교문화는 오 천년의 불교와 유교의 문화의 벽을 넘지 못했을 것이고 또한 불교와 유교의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한 한국 사회는 베트남, 캄보디아등의 나라의 문화와 경제 수준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역시 부족사회와 사회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의 물질관으로 혼란의 격동기를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모슬렘의 문화, 토속 종교의 문화 그리고 토착화 된 기독교 신앙관으로는 사회적 갈등 그리고 종교적 마찰 가운데 기독교문화의 꽃을 피울 수가 없고 리드해 갈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 혼란의 시기가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한국 기독교 역시 조선의 말과 일제의 압박 속에서 육이오 동란과 보릿고개의 가난을 벗어 나려는 격동 그리고 개혁 또다시 시대의 세계관과 가치관의 갈등으로 변혁과 갈등 시대의 흐름 가운데 한국교회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한국의 시대의 흐름 가운데 성장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앞서 말한 가나안농군학교나 예수원 등을 통해 흘러갔던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의 큰 역할도 있었지만 초대 선교사들의 순교와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선배들과 부모들의 신앙을 보고 들은 참 신앙인들이 각계 각층에서 성실히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많은 선각자들이 농촌 계몽 운동과 교육계에 투신해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한국 사회로 흘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새마을 운동도 가능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교육만이 시대를 바꾸고 개혁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걸, 하지만 탄자니아에는 교육이라는 강한 무기를 가진 선생들이 문제 입니다.  하나의 생계 수단으로서의 직업일뿐이지 학생들을 올바른 가치관으로 이끌어 갈수 있는 교육관이 없습니다. 
 
 이 땅에 교사 연수원은 교사로서의 올 바른 길을 제시 할 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교사 연수원을 감당 할 정종훈(29) 선교사는 미국 Penn state University 교육 경제학(Educational Law and Economics) 을 졸업 전공했고, 한국에서는 현재 한국 기독교 문화 사업단 소속입니다.
정종훈 선교사와 아들 주광 선교사 가정은 마치 바울과 같이 자기들의 배운 모든 것들을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려고 하는 젊은이들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을 통하여 이 땅에 회복과 치유가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1. 행정 절차 중인 산림 농업 중고등학교의 행정절차들이 잘 진행될 수 있기를.
2. 교사 연수원으로 사용할 건물이 잘 완공되어 잘 사용될 수 있기를, 약 3만불 정도의 재정이 있어야 남아있는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가 있습니다.
3. 주광/은선, 정종훈 선교사가 이 땅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4. 저희들의 영육간의 건강함을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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