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몽골 - 김준태/선희 선교사
선교팀   2015-12-31 09:15:30 PM
 
(첨부파일에 사진이 함께 있습니다.) 
 2015년 7월 ~ 12월 소식입니다. 
 
 성경에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그 길로 가는 이가 적으나 그 길이 생명의 길이
라” 고 말씀하지만, 좁은 길로 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것은 좁고, 불편해서가
아니라 그리로 가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나?” 싶고 또 사람들이 “굳이 왜, 그리로 가려고 하냐?”고 타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길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가면서도 ‘지금 내가 제대로 가는 것인가?’
조심스러움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길로 가는 사람이 적어서 자칫 길을 잃을지 모르
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길 가운데 주님이 함께 하신 다는 것입니다. 아무
리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또 함께 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길이 주
님이 택하신 길이라면, 주님이 감당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때론 지치고 외롭고 힘들 때가 있지만, 그때마다 주님이 엘리야를 로뎀나무 아래에
서 먹이시고 산 호렙에서 칠천용사를 보이신 것처럼, 그런 저에게도 지난 13년 아니 그
이상의 기간을 함께 하는 여러 동역자가 있음을 알게 하시고, 또한 마음을 가지고 함께
일하는 몽골 직원들이 있음을 알게 하시고, 이에 더하여 때마다 필요한 것으로 채우시며, 감당케 하고 계심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길을 가는 것이 참 좋습니다. 이 길을 가게 하신 것이 저에게 큰 복입니다. 영찬이 영훈이가 몽골에 있으면서 재몽 러
시아학교를 다닌 것이나, 또 러시아에 가서 대학공부를 하고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우리
에게 큰 복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좁은 길은 보기에만 좁아 보일 뿐, 막상
가 보면 가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넓고 참 좋구나~’ 하고 말입니다.
 동역자 여러분, 이 길에 함께 동행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2016년에는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날마다 새로운 믿음으로 푯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감으로 주님 앞에 상
급이 더 풍성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우리 구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정기 가정방문
 아동들의 방학기간인 6월부터 8월까지 아동가정 방문을 합니다.
 가정방문은 아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일입니다. 부모와 만나서 가정에서의 모
습을 듣고, 부모에게 CDP 활동 안에서 아이의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고, 부모와의 관계형성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정 한 가정 방문하여, 아동의 생활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공부하는 것, 가정
에서 보여주는 모습, 즐거움과 기뻤던 것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이 부모와 담당직원 사
이에 공감대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때론 집에 아무도 없어서 허탕치고
두 번 세 번 방문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또 어떤 아동은 시골에 가서는 신학기가 지나
서야 오는 경우도 있어서 피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과 가치가 있습니다.
 매번 그냥 “가정방문이 있었습니다.” 하고 사진 한 두 장으로 소개 했었는데, 보다 자
세히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 상담실 운영
 상담의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이 생소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해 하던 직원들이 이
젠 많이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의 친밀함은 확실히 나아졌음을 봅니다. 그런데 아동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부족하고 놀이의 방향성이 없는 것을 느꼈는지 아
동심리나 규모있는 놀이나 교제의 도구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그런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직원들이 아이들과 친밀하게 어울리고 정해진 시간외에도 수시로 찾아와
놀기도 하고, 친구들과 놀다가도 CDP선생님 상담시간이라서 만나러가야 한다고 자랑하기
도 한답니다. 그게 자랑인가?? 하게 되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도 부러워하고 무척 궁금
해 합니다. 아무쪼록 이 만남이 복음으로 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도전~! 골든벨 심리 세미나, 편지에도 평가에서도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의대생 자원봉사로 치료 식당팀이 점점 전문화 ~ 효촌교회 학생들의 장기자랑
● 여름캠프
 제가 소식을 알릴 때 “처음으로”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곤 하는데, 이것은 습관이 아
니라 해 본 것이 많이 없어서 그렇게 표현을 하게 됩니다. 다시 또 사용하지만 올 해, 처
음으로 모든 센터의 아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캠프를 했습니다. 물론 저학년과 고학년 구
분은 했지요. 그래서 2주에 걸쳐서 캠프를 했습니다.
 저학년 캠프는 몽골 현지인들이 자원봉사 하여 진행했으며, 고학년은 직원들과 교회교
사들이 도와서 캠프를 했습니다. 특별히 올 해는 한국 효촌교회에서 학생들이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았는데, 그것이 그렇게 좋았나봅니다. 다음에도 또 오게 해 달라
고 사정을 합니다. 한국에서 봉사를 오면, 청년들이나 어른들이 오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진행 했었는데, 이번엔 자기 또래의 친구들이 와서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그런가 봅니
다. 효촌교회 학생들도 처음엔 어떻게 대화를 하고 어울리지? 걱정하고 뻘쭘해 했었는데, 몽골아이들의 엄청난 친화력이 그런 걱정을 금방 불식시켜버렸습니다.
 이번에 전체 캠프를 처음 해보는 002 종머뜨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했습니다. 다녀온
후에도 친구들과 내내 캠프얘기만 해서 이번에 못간 졸업반 아이는 내년에 봉사자로 가
고 싶다면서 꼭 데려가 달라고 벌써부터 성화랍니다. ^^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캠프에서
가장 좋은 것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체스 게임 아버지 상 프리젠테이션 마냥 즐거운 아버지들
장기자랑 2주간 행사 사진 관람 아버지를 존경하는 시낭송
9명의 존경하는 아버지 시상 학교 선생님들
● 아버지의 날
 아버지의 날 행사로 3주에 걸쳐서 매주 토요일 아버지들이 모여서 아버지의 날을 기
념했습니다. 올 해도 지난해처럼 운동하고, 체스게임도하고, 노래자랑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아
버지 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날 행사를 이렇게 하게 되니, 방법이 우리가 의도한 것과는 달라서 어쩌나?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진
행 되는 과정을 보면서 오히려 이것이 이들에게 맞는 방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접받
지 못하던 남자, 그리고 아버지들이 자신들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것에 마음 뿌듯함을 가
지고, 그 날을 기다리고 또 그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이제야 보이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3년째 하다 보니 아버지들이 자기들 스스로모임을 만들어서 교재하고 그런다
고 합니다. 그러면서 발견한 것은 ‘우리가 뭐 대단한 것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구나~!’. 또
한 많은 비용을 들여 상품을 준비하지 않아도 이들에겐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적극 나서서 준비하고 봉사했었습니다.
● 방과후수업
● 사진으로 보는 각종 도움들 (학용품, 교복, 체육복, 겨울옷, 가방, 석탄, 생필품 등)
가난한 가정을 선별하여 석탄을 지원합니다
 
체육복이 없으면 체육수업에 참가 못합니다.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재래시장으로 가는 모습
 
"보다 나은 다음 세대를 기대하며..."
 
몽골에서 김준태, 천선희(영찬, 영훈)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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