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카작스탄 - 송ㅇㄷㄹ/ㅅㄹ 선교사
선교팀   2015-09-23 09:11:36 PM

               오직 윗분의 영광을 바라며(2015. 9.18)

평안들 하셨는지요? 이 곳은 가을의 막바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밤에는 날씨가 추워져서 간이 난로를 틀고 자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역도 영성도 성숙으로 나가야 하는데 요사이 부족함을 너무나 많이 느끼고 사는 것 같습니다. ‘내’가 드러나면 안 되는 사역이기 때문에 성령 안에서 매일 매일 나를 죽이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시간이 갈수록 가족의 소중함이 더해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각자 주어진 삶을 살아내야 하기 때문에 기도하며 맡기고 나아갈 뿐 입니다. 유ㄹ이는 그간 서울 생활에 적응을 끝내고 직장에 들어가서 생활하고 있고 있습니다. 대학원과 직장을 두고 진로를 고민 하다가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계속 공부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재ㅎ이는 대학 마지막 학기를 맞아서 열심을 내고 있는데 혼자 음식을 해 먹어야 하는 기숙사 생활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재ㄱ이는 여름 내내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또 열심히 요리학업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셋째가 이제는 군대에 갈 때가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 같았던 아이들이 벌써 다 성장해서 군에 갈 때라고 생각하니 여러 가지 감사한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 옵니다. 일찍 저희 부부 곁을 떠나서 힘들게 삶을 살았던 아이들이지만 곁길로 빠지지 않고 잘 성장해서 ㅎ이는 졸업 후 통역병으로, ㄱ이는 1학년을 마치고 카투사로 지원을 하게 됩니다. 재ㄱ이와 오늘 카톡을 했는데 요사이는 군입대가 대학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주님의 인도 하시는 여정대로 나아가길 소원해 봅니다.  저희 부부는 사역지에 들어와 재적응을 하면서 주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8월 한 달은 사역들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며 지냈고 9월 초에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돌아보며 사역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이 있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안식년 동안에 교인들이 잘 참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사역자만 바라보지 않고 목자 중심으로 사역하는 가정 교회의 모델을 따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두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서로 서로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기름 부음과 역사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나름대로 믿음을 지켜 왔지만 약간 모두 지쳐 있는 상태임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9월부터 “새로운 삶을” 공부하려 했는데 좀더 기도하면서 가정들을 추스리고 저희 부부도 영적으로 재충전 한 다음 새해부터 3개월 동안 공부를 하기고 했습니다.  9월말 목자 1박2일 수련회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목장 사역에 힘을 불어 넣으려 합니다. 그간 많은 시간을 센터사역에 쏟아 부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 열매를 거둬들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사역에 집중하려 합니다. 무슬림의 세력이 날로 강해 지고 있는 때에 그리스도의 군사로 서서 영적 전쟁에 승리하도록 힘을 길러 주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서 그간 미루어 왔던 교회 지붕수리를 형제들과 같이 하면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기아대책 중앙아시아 지역코디 사역

8월27일부터 9월5일 까지 약 10일 동안 중앙아시아 지역을 돌면서 사역을 조정을 하면서 사역자들을 섬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자신도 재정착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서 힘들기는 했지만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순회 사역은 아내가 동행을 하게 되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지역의 사역을 그래도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아내는 그렇지 못한 형편이었습니다. 기도 하면서 아내가 갔으면 좋겠다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며칠 기도 끝에 동행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아내 사역자들의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타 문화권에서 사역자로 살면서 아내로서 특별히 자녀들을 교육하고 양육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 입니다. 그래서 아내 사역자들이 위로 받지 못하고 많은 스트레스와 육제적인 허약함으로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 번 순회 사역의 목적은 본부에서 요청한 부분들도 있지만 위로와 격려를 통해서 사람을 다시 세우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지역 코디로서 어떤 권한을 행사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낮아져서 이야기를 듣고 조정하는 자세로 가는 것이 저희 부부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사실 기구가 이전에는 프로그램별로 본부와 직접 통신하면서 사역하는 구조이었기 때문에 팀사역의 모델이 없었던 것이 사실 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팀사역 구조로 나가고 있고 새롭게 배워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부에서 지역코디로 일하라고 제안을 받았을 때 고사를 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입니다.  지역을 돌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가정들이 회복되고 서로간의 갈등들이 해결 되는데 저희 부부가 조그만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밤 늦게 까지 가정을 방문하고 전체 모임을 하고, 자동차와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순간 순간 성령님께 의지하면서 나아갈 때 기쁨이 있었고 그 땅을 행한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gmtc에서 훈련 받은 것과 침해선에서 중아코디로 일했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벌써 추위가 오고 있습니다. 긴 겨울을 싸워나가야 합니다. 하시는 일들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비밀한 기쁨들이 있으시길 소원 합니다.

기 도 제 목

1.     영육간에 온 가족이 주님을 깊이 경험하고 기름 부으심을 체험하도록

2.     유ㄹ이 직장생활 적응, 재ㅎ이 대학 마지막 4학년 과정, 재ㄱ이 카투사 입대를 위해서

3.     센터와 교회의 사역을 균형 있게 감당하고 지치지 않고 순간 순간 주를 의지하도록

4.     목장리더들이 재 역할을 감당하고 목장의 분가들이 많이 일어나게 하소서

5.     오전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깊이 은혜의 강가로 나가도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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