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도미니카 - 이철희/영경 선교사
선교팀   2015-08-21 07:03:59 PM

샬롬!

일년의 절반도 더 훌쩍 지났습니다. 도미니카도 학교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활기찬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눈에 띄게 바쁜일은 없었지만 선교대회 준비와 매달 아이티에 다녀오는 등 여러가지 일들로 분주하다 보니 

끝을 맺지 못하고 미루어 두었던 선교 소식을 이제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채 절반도 남지 않았지만 저를 포함한 모두가 다시 한 번 새 힘을 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쉬움이 많지만 아이티 센터의 에버그린 스쿨은 지난 6월 말 정리를 마쳤습니다. 

물론 예상대로 몇 몇 스텝들의 무리한 요구가 있긴 했지만 기도하면서 진행했기에 주님의 은혜로 큰 어려움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센터의 임시 클로징을 앞두고 주민회의 등을 통하여 센터내의 치안문제들에 대해 이후의 사역 연계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심 가져 주기를 부탁하며 센터를 닫았는데 에버그린 학교의 학기가 끝나자 마자 센터에 여러 차례 도둑이 들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니지만 막상 사건들이 발생하고 나니 그 지역을 바라보는 마음이 더욱 무거워져서 

기도밖에 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고백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6월 말에 아이티 방문때 아이티를 경유해서 도미니카를 방문하는 단기 선교팀을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선교사님께서 사정이 생기시는 바람에 팀과 함께 하지 못하시게 되어서 제가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는 일을 돕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단기 선교팀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상 느끼는 사실이지만 순수하고 열정이 가득한 선교팀과 함께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새 힘이 솟는 걸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그렇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선교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선교현장에 있는 선교사들만이 받을 수 있는 축복인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은 도미니카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서 제법 훈련을 단단히 받아서인지 왠만한 불편쯤은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여유도 생겼네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이 곳 도미니카에서 중남미에서 사역하시는 기아대책 소속 선교사님들이 모여서 선교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자녀들 포함, 모두 70여명의 인원이 모이게 되는데 제가 여러 가지 준비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임용우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시기로 하셨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대회가 어려움 없이 잘 준비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선교대회를 위해 한국에서 회장님과 간사님들이 오시면 함께 아이티 사역지도 방문해서 여러 가지 진행 사항들을 논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아이티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무척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이번 주부터 하람이와 하빈이가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새롭게 접하게 될 도미니카의 학교 문화에 대해 기대도 되고 염려도 됩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다시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배움이 더딘 것 같아 조금씩 마음이 조급해 지네요. 

지금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기를 간구하게 되네요. 

저희의 언어 훈련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에서의 사역 방향과 사역지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이철희,영경,하람,하빈 가정 드림.

 

<기도제목>

1. 9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의 아이티 출장을 계획한 일정대로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2. 9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기아대책 선교대회가 잘 준비되어서 은혜로운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3. 하람이와 하빈이가 유치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 하빈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서 내년에 마지막 수술을 잘 받고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5. 가족 모두가 스페인어를 잘 배울 수 있도록 지혜 주시고 좋은 선생님도 만날 수 있도록.

6. 하나님 뜻에 합당한 사역을 위해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사람들과 사역지를 만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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