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내음이 가득한 한국의 봄을 그리워하며 (2015-4 )

 

아만서스 다르마? 평안들 하셨는지요? 한국의 봄 꽃 소식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10년만에 안식년을 보내면서 올해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는가 했는데 아직 카작에 있습니다. 저는 벌써 3번 출장 형식으로 사역지에 들어와 평상시와 같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옆 나라인 키르키즈스탄도 두 번 이나 다녀 왔습니다. 곧 입국해서 아직 보고 사역하지 못한 후원교회와 보고 싶은 얼굴들을 뵙고 다시 6월말에 사역지로 다시 나갈 예정입니다. 

 

가족이 살아가는 이야기

 

안식년 동안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살아갈 수 있다는 자체 만으로도 행복이었습니다. 아내는 그 동안 돌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집 밥을 마음껏 해줄 수 있었고, 아이들들도 저희 부부와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깊은 친밀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사고 체계가 많이 바뀌고 신앙관이 변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기도와 대화로 잘 조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만 한국에 남아서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중요한 시점에 안식년을 갖게 된 것도 주님의 간섭하심과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딸 유ㄹ이가 카작을 너무 그리워해서만 6년만에 카작에 왔다가 갔습니다. 알마타와 저희가 사역하는 도시를 돌아보며 그간 보지 못했던 지인들도 보고 다니던 학교며 전통 음식도 먹으면서 너무 행복하게 있다 갔습니다. 비자 문제가 있어서 한 주 늦게 나가는 일도 겪었지만 동료 사역자 집에서 기거하면서 주님의 깊은 만지심을 경험하는 축복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카작에서 대학 4학년을 보내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막내 재ㄱ이는 서울 안식년 숙소에 있으면서 만만치 않은 한국 대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올해는 러시아 정교회와 같이 한국보다 한 주 늦게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부활절이 공식 명절이고 특별히 부활 절 빵을 만들어 먹고 계란도 나누어 주면서 기뻐합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 와서 예배 마치고 기쁨의 식탁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 나라는 종교적인 명절이 두 가지 있습니다. 기독교 명절인 “부활절”과 모슬렘 명절인 “코르반 아잇”으로 나누어집니다. 

 

중앙아시아 침례교신학교 목회학 강의

 

2월24일부터 2주 동안 알마타 신학교에서 목회학 곽목을 통해서 신학생들에게 목회철학 및 목회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이론과 실습 (의식 집행)를 통해서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집중 강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미래의 지도자 양육적인 측면에서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K.F.H.I (한국국제기아대책)사역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앞으로도 중앙아시아를 돌아보는 사역으로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곧바로 타지키스탄을 다녀 올 예정입니다. 4월 6일부터 10일까지 기아대책 담당 간사인 박신ㅇ 간사가 와서 현지 멘토링 사역을 하고 돌아 갔습니다. 사역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살펴보고 보고 여러 가지 평가 도구를 가지고 멘토링을 하고 갔는데 스텝들에게도 좋은 시간이었고 격려와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10일 발하쉬 울켄지역과 알타 교육원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하는 “ 카작스탄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장학금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발하쉬’라는 큰 호수 옆에 대규모 화력발전소를 짖고 있는데 기업의 사회 봉사차원에서 기아대책과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가 동시에 실행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자동차로 이동할 수 밖에 없어서 차로 왕복 2200km을 달려야 하는 힘든 일정이었습니다. 장학금을 주고 돌아 올 때 갑자기 눈이 녹아서 홍수가 나고 길이 끊겨서 아주 힘들은 일정 이었습니다. 눈이 녹아서 홍수가 나는 것을 말만 들었지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일정

 

- 4월25일부터 5월1일 까지 “ 카작스탄 청소년 한국 방문 프로그램” 으로 15명이 한국에 와서 일주일 경학하고 돌아갈 예정입니다. 강원도와 서울을 돌아보고 삼성 엔지니어링 본사를 방문 하게 됩니다.

- 5월19일부터 방콕에서 한 주간 ‘중앙아시아, 중국, 중동 커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 5월19 부터 강원도에서 열리는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아내가 참석 합니다.

- 6월16-19일까지 서울에서 기아대책 각 나라 대표 모임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 5월부터 6월까지 후원교회 방문과 후원자들을 찾아 뵙고 보고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1. 안식년 기간 동안 영육간에 온 가족이 주님을 깊이 경험하고 기름 부으심을 체험하도록

2. 올 여름 있을 여름 단기 사역을 교회와 센터가 잘 준비하고 열매가 있도록

3. 저희 부부의 건강이 잘 회복되고 치료 (허리, 무릎, 머리) 잘 진행되도록 

4. 남은 사역기간 동안 동역할 파송교회가 잘 정해 지도록

5. 유ㄹ이 진로와 재ㅎ, 재ㄱ이 학업을 위해서

 

2015년 4월 18일  송ㅇㄷㄹ/ㅅㄹ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