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모로코 - 장 ㅅㅊ/ㅇㅈ 선교사
선교팀   2015-03-01 07:25:23 AM

50.2.28.2015

사랑하는 가족께

기나 긴 겨울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곳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이고  밭에는 농부들의 땀을 먹고 핀 호박 꽃들이 줄지어 노란빛을 뽐냅니다.  이에 질새라 유채꽃, 양귀비, 이름 모를 아프리카의 꽃들이 올 겨울의 풍족했던 비를 감사하며 하늘을 향해 미소짓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한글학교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가 높아져 다른 반 수강생들도 과목을 바꿔  한글 클래스로 서로 오려고 해서  시작할 때 문앞에서 돌아가라고 정리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학기 도중에 과목을 바꿀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지금 듣고 있는 클래스 교사의 사인까지 받아와서 한글 수업을 듣게 해달라고 합니다.  이곳의 아이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김밥을 만들어 보고 장터 국수도 먹고 즐거워합니다. 교장선생님이 잘하고 있나 보러 왔을 때에는 자기들이 자진해서 아리랑을 불러 드렸습니다.  귀여운 녀석들…이번에는 한복도 보여주고 윷놀이를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이곳의 아이들이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미국에서 온 교사들이 두손 두발 다들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례들이  많을 정도로 거칠고 텃새도 심하고 가정교육이 잘 안되 있지요. 그런데도 여러분들의 중보하심으로 이렇게 저희들은  이곳에 잘 적응하고 학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순ㅎ, 예ㅇ이는 너무 인기가 많아 걱정(?)일 정도입니다. 순ㅎ는 모로코 여자애들에게 매일 둘러싸고 있고 예ㅇ이도 다른 교사들의 자녀는 받지도 못하는 초대장들을 몇개씩이나 받아와서는 골라서 가야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지내주는게 고마우면서도 너무 세상만 보게될까  염려하며 기도하는게 저희 부모의 마음 인거지요. 순ㅎ, 예ㅇ이가  학업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소원하며 걸어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물리치료실에 대한  꿈의 대강은 이러합니다. 우선 아래 위층을 다 쓸 수 있는 빌라를 렌트해서 아래층은 물리치료 클리닉으로 위는 저희가 사는 공간으로 쓰려고합니다. 이곳 카사블랑카는 건물들이 매우 부실하면서도  렌트가격은 비싸고 물가도 비싸, 경제적이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역자들이 이곳으로 오지 못하고 수도인 라밧이나 다른 도시로 갈수 밖에 없는 경우들을 만들었지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같은 비용으로 나온 빌라가 있어 기도 중에 있습니다. 우선 이층만 렌트를 한다고해서 일이층 다 저희에게 준다면 들어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요즘 안전의 문제도 더 심각해져가는 상황에 안전하면서도 이곳의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소원하고 있습니다.

물리치료 클리닉은 세부분으로 나누어 한 쪽은 어린이 치료실로 꾸미고 방 하나는 통증클리닉으로 전기치료, 초음파 치료, 열치료 기기등을 구비 할 계획이고 나머지 공간에는 운동 기구들을 설비해 운동할 곳이 없는 동네 사람들에게 오픈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꿈이 하나님의 꿈이시면 이루어 질 것을 믿고있습니다. 사실 물리치료 닥터 디그리까지 공부하게 해놓으시곤  안 쓰시는 건 아니시지 않을까하고  있지만 그거야 제 인간의 생각이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열어주시는 데 까지 쓰임받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곳 모로코 나라는 제 삼세계이면서도 법은 식민지로 잡고 있던 프랑스의 법을 그대로 갖다 써서 괜실히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 물리치료 클리닉을 운영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서 모든 라이센스와 법적인 절차들도 순적히 얻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맨날 기도만 부탁드려 죄송하지만 그래서 이렇게 함께 일하며 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지 않습니까?

항상 감사드리고 저희들도 기도로 함께 걸어갑니다.  화이팅!!!

1.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저희들 되기를

2. 한글학교를 통해 이곳의아이들이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느낄 수 있도록

3. 물리치료 클리닉에 가장 알맞은 집을 찾도록

4. 순ㅎ(10학년), 예ㅇ(6학년) 이가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꿈을 갖도록

귀한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2월의 마지막 날에 빛의  땅 모로코에서

장ㅅㅊ/ㅅㄹ 선교사 드림

The item will be permanently deleted and cannot be recovered. Are you 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