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선교을 위해 늘 기도하시고 사랑하시는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기 철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듯 거친 소나기가 내리는 쟈바 중부 족쟈에서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족쟈신학교에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학장님의 허락을 받고 체류비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신학교에서 예배 중에 설교하며 및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과목을 맡아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많은 대학이 모여 있는 족쟈 도시 가운데 인도네시아 복음주의 신학교 (STTII)가 영혼구령의 중심의 역할을 할 것을 믿습니다.

지난 14년 전 분교인 자카르타복음신학교에서 사역하기 이전에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약 6년 동안 본교에서 사역을 하였던 곳이어서 더욱 마음이 기뻤습니다.

이미 사역을 함께 했던 현지인교수들이 반가이 맞아주고, 또한 최근에 외국선교사들 도 함께 STTII 신학교을 위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7부터18일 까지 1,2학년을 중심으로 약 60명에게 '어 성경이 읽어지네' 신약부분의 교재를 가지고 역사적인 순서로 성경을 쉽게 접근하고 이야기 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신학생들이 성경을 보다 많이 읽고 삶속에 적용하여 사역의 많은 열매를 맺기를 기도합니다. 강의를 듣는 신학생들 중에는 저에게 선교학을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 요청도 하였습니다,

3월에 있을 제 2차 성경에 관한 세미나를 통해 성령님의 인도로 신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더욱 영적인 도전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안타까운 일은 파푸아섬에서 온 데빗는 얼마 전 어머니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는데 갈 수가 없었습니다. 파푸섬을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로 약6시간이 걸리고 그가 사는 마을은 산지지역이라 경비행기가 아니고는 조속히 갈수 없는 지역이기에 이런 상황속에 같은 학년 신학생들의 사랑과 위로로 슬픈 마음을 달래었습니다. 더우기 작년에 신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지만 생활이 어려워 그간 학비를 내지 못해 후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온 신학생들은 대부분 졸업 전까지는 고향에 갈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들의 필요가 채워 줄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한 일은 인도네시아 선교에 있어서 단독으로 사역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간 STTII를 졸업한 주의 종들이 각 지역에 군소신학교를 세워 제자들을 키우는 일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족쟈 인근에 있는 신학교에서도 저와 앞으로 함께 협력하기로 요청하였고, 이번 6월 졸업식 때 설교 및 학위수여식에 참석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족쟈 본교(STTII)중심으로 주 된 사역을 하고 또한 신학교 졸업생들과 함께 협력 사역을 위해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족쟈에서 약 30분 떨어진 K 지역에 생활이 열악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엘라 자매의 요청으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현재 50명 정도가 모이고 있는데 자기들만의 장소가 준비가 되지 않아 임시로 인근 교회건물을 사용하고 있고, 주로 토요일 오후 모임이라 교회에 지장을 가져오고 앞으로 계속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는 실정이라 또한 장소가 협소한 상황입니다.

이들의 필요한 장소가 응답이 되면 상담실, 도서실, 그리고 예배공간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구정을 보내며 사랑하는 선교회원님들의 하시는 모든 일에 주님의 은총이 늘 임하시기를 원하며, 또한 저희의 인니사역을 통해 영적인 풍성한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족쟈에 STTII (인도네시아 복음주의 신학교)가 영적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 록

2, 앞으로 선교지를 방문할 단기 선교 팀들의 효과적인 사역과 안전을 위해

3. K지역의 청소년사역을 위해 필요한 공간이 마련되도록

4. 파푸아 섬에 온 신학생들의 필요가 채워지도록

5. 3월에 있을 제 2차 세미나에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가 신학생들에게 임할 수 있도 록

2015. 2. 19               

인도네시아  족쟈 에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