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루마니아 - 박창수/은식 선교사
선교팀   2015-02-13 07:04:28 PM
루마니아 중보기도 24시: 5기 아버지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빠체 보우어!
 
해마다 이맘때면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서 눈과의 전쟁이었는데 이번에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좋은 날씨를 주셔서 부족한 나무로도 충분히 올 겨울을 지낼수 있을 것 같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겟세마네 집시교회공동체 겨울나기 영적전투가 무척이나 힘겨운 전투입니다. 추워서 아이들을 안보내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지역별 목자로 섬기는 9명의 자녀들이 정체성이 흔들거리기 때문입니다.
 
심은식 선교사와 부족한 제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다 감당하기가 벅차지만 제이와 시모나가 주말이면 내려와서 열심히 섬겨주니 그나마 숨통이 트입니다. 물론 시모나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며느리 같은 관계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그냥 딸처럼 어리광을 마냥 부리고 시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챙겨주는 밥상에 즐거운 모습이 기특하고 감사하고 아름답습니다.
 
보일러 불을 떼고 샤워실 물을 데피는 부르슬리는 항상 심선교사와 티각 티각 허구한날 투덜거리기 일쑤지만 그대도 착실하게 맡은 일들을 척척 감당해주니 추운겨울 따뜻하게 몸을 녹일수 가 있어서 천군만마의 양자 삼은 아들로 자리를 잡습니다.
 
셀교회 사역 49가정의 열린 예배 줄다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빛 아웃리치 축호전도의 열정이 아직 식지 않아서 심은식 선교사와 어머니학교 아버지학교 수료자들이 팀을 이루어서 마리아아 릴리아나 제따 비오렐과 화수목 열심히 구역예배와 심방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훈련이 되지않아서 하지 엄마 오니짜는 하루만 따라다니면 금방 병이나서 들어 눕고 합니다. 예수 영적 군사되기란 여간 쉽지가 않지만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모진 인내와 고통이 뒤따르곤 합니다.
 
사역자는 모자라고 예배하고 방문할 곳은 지천이고 면소재지 A B C 3개 지역을 역동적인 셀교회로 커버하기는 심히 역부족이지만 발길이 미쳐 닿지 못한 가정들은 구역장들 가정을 오픈하여서 해쳐모여 셀교회를 인도하고 주일날은 교회로 총 집합하도록 최대한의 영혼구원 영적전투의 울타리를 쳐봅니다.
 
지난 한 주간에는 5명의 노인들이 세상을 떠나는 공동묘지 사역이 있었습니다. 한빛교회 아웃리치 팀이 전도했던 병자도 이 기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12-13세 조기결혼의 유혹을 결코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9명의 양자양녀 입양한 집시 청소년들 중에 레베카와 꼬리나가 유일한 딸들인데 복음이 안들어가니까 결국은 유혹에 못이겨 넘어졌습니다. 꼬리나가 남자친구가 생겨서 공동체를 이탈하게 되었고 그것도 교회 바로 옆집에서 개척한 유령교회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사랑하고 기도하기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결코 맺지않고 불장난이 일어나기 않기를 기도하지만 이미 선을 넘어선 단계까지 이르러서 손을 쓸수가 없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면 왼수 보듯하고 얼마나 쌀쌀하고 냉혹한 꼬리나로 변해버렸는지 상상할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꼬리나를 버리지 않고 구원하시기를 간구합니다. 막내 아들 니꼴라에는 컴퓨터 게임중독에 빠져서 아무때고 오고싶을때 교회오고 가고싶을때 훌쩍 떠나가 버리곤 합니다. 사춘기를 잘 넘기고 겟세마네 공동체 기둥으로 든든히 서 있기를 막내 아들을 가슴에 품고 간절히 무릎을 연합니다.
 
1. 아버지학교 이야기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루마니아 아버지학교 5기를 은혜가운데 잘 마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과 중보기도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수도 부크레스트로부터 차로 7시간 거리에 위치한 북동쪽도시 피아뜨라 남찌 엘림교회에서 개설된 루마니아 5기 아버지학교는 주님의 특별하고도 풍성한 은혜가 넘치는 시간들로 32명의 수료자와 스텝 모두 주 안에서 하나가 됨을 맛보는 감동의 현장이었음을 고백할 수 있기에 그 기쁨이 더합니다.
 
무엇보다도 2013년 루마니아 아버지 학교 첫 개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먼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셔서 루마니아 아버지학교를 섬겨주신 유럽 아프리카 임시창 본부장님과 유럽본부 형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0년간 유럽 아프리카 본부 아버지학교를 섬겨오시던 임시창 본부장님께서 2014년을 마감하시면서 본부장의 직함을 내려 놓으시고 새로운 사역을 위해 기도하시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아버지학교 5기까지 강의와 상담과 맨토링사역을 통하여 마음에 진한 감동과 깊은 영향력을 받은 현지 스텦들의 간절한 요청이 있습니다. 루마니아와 동유럽을 향한 향후 10년 아버지학교와 가정사역을 위해 본부장님께서 선교사로 루마니아로 오실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의견들이 현지 스텝 중심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된 스승으로 부드러운 전사로 어진 왕으로 다정한 친구로서 아버지의 참 모습을 서로 세워가기 위한 몸부림이 루마니아 땅 북동쪽에서 남쪽에서 남서쪽에서 서서히 물밀듯이 일어나고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6기 아버지학교가 4월 16-18일 남서쪽 크라이오바 도시에서 로컬 교회연합으로 개설됩니다. 30명을 준비하고 있어서 또 다시 기대가 크고 가슴이 설래입니다. 남서쪽에 축복의 통로가 될 6기 아버지학교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쉬지 말아 주십시오.
 
2. 지도자 영성 및 연장 교육 이야기
 
45년간의 공산주의가 남겨준 상처인 가정교육 전무, 조기결혼, 가난과 배고품의 대물림은 집시교회 지도자들의 영적인 삶의 발목을 꽁꽁 묶어 놓는 사슬이었습니다. 신학교육이 전무한 로컬 교회 지도자들은 각자가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나 들은대로 본대로 교회를 담임하고 이끌어갔습니다. 주일학교 교육이 전무하고 교회행정에 무지하고 비전이 없고 진취적인 지도자상이 아닌 그저 먹고 살기위하여 교회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부부가 품팔이를 해야했고 교회를 돌보고 양떼들을 관리할 여력도 능력도 열정도 없이 그냥 그대로 자기들 스타일대로 예배하고 찬양하는 교회의 현장입니다. 적어도 50명 미만의 작은 로컬 교회들을 선교사의 눈으로 바라볼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것이 엉망진창이고 세워가야 하고 치료하고 정리하고 질서를 잡아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능히 감당해 낼 수있도록 돕는 것은 깨진 독에 물붓기식이었습니다. 하더라도 선교사의 가슴속에 꿈틀거리는 복음의 능력이 저들을 품고 끓어안고 함께 그 기초를 지어가고 변화시켜주는데 일몫을 감당해 가야만 하는 실정입니다.
 
15년 전 이미 집시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2박3일 지도자 영성 재교육 사역을 했었던바 겟세마네 집시교회 공동체 증축공사로 인하여 지난 6년간 사역을 중단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숙소와 샤워실과 화장실을 겸비한 센터 완공을 기대하며 지도자 영성 재교육 사역을 시작하려 합니다. 6학기 3년 과정으로 교리적인 교육을 피하고 실제로 영적 전투에서 싸워 승리해야 할 지도자들의 실전 영성 훈련이 될 것이기에 기대가 큽니다. 이 사역을 위하여 이미 늦었지만 이제라도 선교사가 혼자서 각개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합하여 동시다발적으로 복음의 능력을 선포해야 합니다.  
 
주님 다시오시는 그날까지 모두 연합하여 종 된자의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잊지말아 주십시오.
 
3. 지도자 영성/ 청소년 문화센터 슬라브 공사 이야기
 
3년전에 시작한 공사가 여기까지 진척되었음을 감사 드립니다. 3월 말주를 시작으로 올해는 2층 숙소를 먼저 끝내려 합니다. 10월 말까지 2층 공사 기간을 기도하며 입당예배를 드리기를 소망해 봅니다. 2층 스라브 공사 비용은 3,000 유로(400 만원) 가량 예상합니다. 선교사 혼자서는 감당할수가 없습니다. 중보기도 식구들이 함께하는 레슬링이 절실히 요구 되는 공사입니다.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병참지원도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층은 40-50명이 잘수있는 숙소와 식당과 샤워장과 최신식 화장실과 소 예배실로 사용하게 됩니다. 지방에서 오는 지도자 영성 재교육 훈련장으로, 교회연합 청소년 수련장으로, 면소재지 청소년 문화공간 보금자리로, 홈스쿨 방과후 학교로, 면소재지 주민 문화공간으로 사용되어서 면소재지 천국을 이루어내는 겟세마네 집시 교회 공동체입니다.
 
작년에 이미 천국에 가신 고 엘레나 전도사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고 끝내는 면소재지 지상 천국을 이루어서 면소재지 예수 공동체로 변화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믿음을 지킴으로 승리의 면류관을 받아 쓸것을 소망합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모두는 선교사입니다. 예수 안에 한 가족이요 동역자들이요 이를 위하여 우리 모두는 영적전투의 첨병들입니다. 마라나타! 아멘!
 
    
 
   
 
4,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1) 미생물 유기농법 훈련원 설립과 2차교육을 위하여 김영원 선교사님과 박마이클 목사님께서 건강관리와 루마니아 방문일정을 잘 세워주시기를
2) 49가정 심방과 방문 셀교회, 청소년 문화공간, 방과후 스쿨을 위하여
3) 가정회복, 교회부흥,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6기 아버지학교를 위하여
4) 지도자영성 재교육 센터 2충 숙소 슬라브 콘크리트 공사비용을 위하여
5) 선교사 가정의 신체적 영적 강건함과 24시간 중보기도로 불침번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꼭 필요한 생활비가 채워지도록
6) 면소재지 어두움의 영과 거짓영과 거짓교회들과 거짓 성도들의 활동을 잠재우시고 성령님의 통치하심이 영원하기를 
 
중보기도 식구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5년 2월 11일 동구전선 루마니아 겟세마네 집시공동체에서
 
박창수 심은식 선교사 드림
 

The item will be permanently deleted and cannot be recovered. Are you 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