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세네갈 - 최근식/수산나 선교사
선교팀   2014-11-08 08:52:01 AM

평안하신지요.

 

계신곳은 이제 찬바람이 불어 감기를 염려해야 할 때일텐데 여기 세네갈은  우기가 끝나고 제일 더울때 입니다.

빨리 12월말경이 되어서 시원한 아침 저녁바람을 맞고 싶은 마음이면서

한편,

한 해가 벌써 저물때가 됐다는 생각에 다시한 번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각자의 삶속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나님께 말씀드릴 순간순간들이 있는 연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주심에 섬겨주심에 늘 감사드리며

"사헬에 흐르는 기쁨" 첨부합니다.

 

저희는 참으로 부족합니다만, 세네갈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실것이라 믿습니다.

 

사랑과 감사로...

2014.11.04 

 

(첨부파일이 hwp 라서 볼 수 없는 분들을 위해 글만 아래 옮겼습니다. 첨부파일에는 사진이 함께 있습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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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5 사헬에 흐르는 기쁨! (5월에 썼던 편지인데 보내드립니다) 
 
* 건축,
12월 2일부터 시작한 교회건축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물은 다 지어졌고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중입니다. 옥상과 바닥들 그리고, 각종 문들과 창문을 붙이면 완성이 됩니다.
 
** 태권도와 멜로디언 아이들,
빌라지 아르티자날에서 운영되었던C.T.C 가 12월로 계약이 종료되면서 4월말까지 교회 건축하는 곳의 큰 길 앞에서 태권도를 가르쳤었는데 잠시 방학을 하였고, 6월엔 지어진 교회 1층 교육관에서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6월15일 주일에는, 은죠벤 마을에서 멜로디언을 배웠던 약 30명 정도의 아이들을 교회로 초대했습니다. 모두들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슬렘 아이들을 교회로 초대하고 그 아이들의 걸음을 지속적으로 교회로 향하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와 보라" 계속적으로 권유하며 이후엔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기도할 뿐입니다. 주일 오후에 지속해서 단 몇 명이라고 오게 될 아이들에게 찬양, 성경말씀, 말씀과 연계된 미술작업 등등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띠에스에서 봉사하고 있는 몇몇의 볼런티어도 이 일에 쓰임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동역할 사람들을 붙여 주심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 은죠벤과 꺼루압두,
은죠벤 마을과 꺼루압두 마을에서의 태권도와 멜로디언을 통한 교제는 늘 그렇듯이 즐겁게 때론 기대감으로 인해 떨리는 마음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이들의 마음과 발걸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고 고정하게 하는 일에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는 것과 특별한 성령님의 역사하심입니다. 늘 함께하는 잘로, 압달라, 죠셉 등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은죠벤의 아이들과 어른들이 교회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그 때가 이제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 코이카,
주일 아침에 저희 집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봉사 단원들의 면면을 보면 무교, 카톨릭, 초등학교까지 교회에 다녔었던 아니면 고등학교 때 다녔었던...그리고 몇몇의 신실한 크리스천들입니다. 좋은 교회가 많은 한국에서가 아니라 먼 곳 아프리카 이슬람 나라에서 하나님을 드.디.어 만나고 신실하게 예배드리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7월 초에 네번째, 봉사단원들을 위한 수련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하나님께 잊혀 지지 않고 다시 만나지고 더욱 깊어지는 시간이 되어 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소송과 평안,
교회 건축을 시작하면서, 정확히는 단기 방문 팀이 와서 교회 건축 기공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그 날부터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는 1월에 집을 이사한 후  전 집주인이 말이 되지 않는 이유와 거짓으로 우리를 고소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는데 그 중간에 나갔다며 남은 기간에 대한 모든 집세포함 그 이상의 엄청난 금액의 돈을 요구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로 며칠 동안 수산나와 함께 띠에스를 떠나 있기 까지 했지만 띠에스로 돌아오니 고스란히 다시 슬픔이 밀려온다고 수산나는 이야기 했습니다. 엄청난 금액의 돈보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이웃이었던 집주인이 돈 앞에서 그렇게 악한 마음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습니다. 2m 11cm 의 집주인과의 싸움이 마치 골리앗과의 싸움 같았지만,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선 작은 다윗이 싱겁게 그 싸움을 이긴 것을 기억하며 맡기니 하나님은 우리 부부에게 말할 수 없는 평안을 허락하셨습니다. 
 
아직 소송은 계속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지만 하림이가 "엄마 아빠 난 걱정 안 해요. 신경도 안 써!!" 라며 하나님을 신뢰한 것처럼  변호사 비용을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 오히려, 주님의 말할 수 없는 평안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주님 아니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평안을 누릴 수 있을까...아무도,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는 평안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여서 진심, 행복했습니다. 소송이 속히 다윗을 통한 하나님의 승리로 끝나고 지속적으로 평안을 유지하여 건축과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하림, 하나님께 드림.
하림이는 내년 6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4월 초에 "초록마당"이라는 세네갈과 인근국가에서 사역하는 한국선교사 자녀 수련회를 마친 후 하림이는 "엄마, 아빠 제 이름 그대로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삶을 살기로 결단 했어요" 라고 가족 앞에 고백했습니다. 대학을 어디로 가게 되든지 이 아이의 인생을 온전히 이끌어 가시는 이가 주님이심을 알기에 다시금 맡겨드립니다. 무엇으로 온전히 드릴지 구체적으로 알게 하시고 가야할 걸음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고백 앞에 우리 가족 모두 기쁨으로 축복해 줬듯이 하.산.시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의 기쁨이 되기를, 축복해 주시기를,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완공후,
건축하는 동안 정말로 바빴습니다. 사건 사고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벌써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마음은 이곳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날마다 꿈꾸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가족만 불어로 월로프어로 준비된 현지예배를 드리게 될 수도 있겠지만, C.T.C 멤버들, 은죠벤, 꺼르압두 마을사람들과 아이들, 교회근처에 살고 있는 풀라종족 사람들,이웃들이 한사람, 두사람, 세사람...모여 들도록 "와 보라" 이야기 할 때마다 성령님께서 그 마음을 움직이시도록, 와서 볼 때 성령님께서 그 마음을 또 움직이시기를 계.속.해.서 움직이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 전기가 없는 곳입니다. 오늘 그 건축 장소 바로 옆에 전봇대를 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렐루야!!...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을 채우셨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을 찬양하며, 건축 후에 필요한 것도 헌신된 마음들이 모여 가장 적절한 때에 모든 것이 채워질 것을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이 땅 세네갈에서 마.침.내. 이루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 일을 위해 늘 변치 않는 성실함으로 기도, 섬김, 사랑해 주시는 동역자 한 분 한 분으로 인해 진심으로 행복하고 또 감사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며 간절한 기도 다시금 부탁드립니다.
 
사랑과 감사로...                               하람,수산나(하림,산성,시온)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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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사헬에 흐르는 기쁨!
 
어쩌면 제일 바빴고 어쩌면 제일 힘들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기도 부탁을 드려야 될 때에 몸도 마음도 여유 없었다는 핑계로 편지 쓰기에 소홀함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고 더욱 더 기도하신다는 것을 느낄 때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크고 놀랍고 아버지 하나님이 이루실 이 땅에서의 일이 더더욱 기대됩니다.
 
라마단, 우기철, 에볼라, 따바스키 그리고 마을 아이들의 3달간 방학...등등,
마음은 급한데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계획했던 일들이 지연되어서 지친다는 느낌과 함께 내가 주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불성실 한건가... 라는 자책감까지 가지게 되던 하반기입니다. 그만큼 일이 지연되고, 세네갈 사람들의 “인샬라(알라의 뜻대로)” 를 핑계로 한 무책임과 태만을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하나님께서 확인시켜 주신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셨고, 나도 알지 못하는 때에 기도의 사람들을 더욱 일으켜서 이 땅과 이곳에서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일이 이루어 질 것임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극한 스트레스를 가져오게 했던 소송이 역시나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계속 연기되더니 갑자기 "띠에스 법원은 아산 은쟈이(전 집주인)가 요청한 모든 내용을 기각한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보통 2년은 걸린다던 소송이 7개월 만에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골리앗은 순식간에 넘어갔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던 다윗은 승리했습니다. 
 ***
정식으로 교회학교를 시작하기 전에 그동안 멜로디언을 배웠던 1,2,3,4,그룹의 은죠벤 아이들을 건축마무리 중에 있는 센터교회에 불러서 찬양 율동 만들기등등...행사를 가졌습니다. 32명의 아이들을 초대했는데 할렐루야!! 32명의 아이들이 다 와서 함께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거워했고, 매주 진행될 교회학교에 대해서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찬양, 성경 이야기, 만들기, 영화, 놀이...를 한다는 안내장에 학부형의 싸인을 받고 교회학교를 25일에 시작합니다. 지난번에는 32명이 다 왔지만 매주 진행될 교회학교에 몇 명이나 지속적으로 올수 있을까...100%모슬렘인 아이들이 성경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반응을 보일까...안내장에는 성경 이야기를 한다고 적어놓았지만 어른들은 거의 문맹인데 그냥 싸인해 놓고 나중에 배신감을 느끼진 않을까...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담대하게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수산나가 띠에스 지역 봉사단원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었으나 에볼라 및 여러 이유로 모두 떠나가고 에볼라로 인해 내년까지도 신규 봉사단원이 오지 않게 되어서 차질이 많지만...하나님께서 일하시고 도울 자를 붙여 주시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안식년 후 2년 동안 매주 화요일에 마을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멜로디언을 통해 교제하면서 기.다.려.온. 이.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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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곳곳에서 봉사하는 한국해외봉사단원17명과 저희가족이 함께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 수련회인데 거의 반이 크리스챤이 아님에도 찬양으로 하나 되는 시간, 말씀에 매우 집중하는 시간, 기도로 주님을 찾는 시간, 식사로 기쁨의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말씀 시간에는 영접기도에 모두 다 응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한 단원의 "너무 행복했어요...."라는 고백에 하나님 안에 있으면 우리가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2년의 봉사기간을 마치고 각자 한국에 돌아가서도 하나님 안에서의 행복을 모두다 지속적으로 누리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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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 매우 많은 아이입니다. 공부도 매우 잘하고 예.체능과 언어에도 뛰어난 아이입니다. 대학선택을 몇 달 앞둔 시점에 여러 가지 길들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금식하며 기도하더니 결국은 구체적으로 선교사님(목사님)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기도하고 찬양하며 선교사역지에서 현지인들과 삶을 나누는 그것이 가장 행복할거라고, 다른 것은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상했던 하림이의 선택 앞에서 부모로서 하나님께 맡겨드릴 뿐이고 세심하신 인도하심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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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시작 즈음의 접촉사고와 이어서 아이들 외할머니의 급성심장판막증, 이사로 인한 스트레스와 소송 그리고, 에볼라까지...건축 중에 일어난 일련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하나님의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지는 것을 사탄이 얼마나 싫어하지는 지 한편, 사탄이 우리를 잡고 뒤흔든다는 것을 느낄 때 역으로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소한 부분이 남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지만(?) 건축마무리중인 CTC센터 교육관에서는 태권도클럽이 진행되고 있고, 은죠벤 마을 아이들은 교회학교로 모이고 있습니다. 
한편 설레임으로 한편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께서 짓게 하신 이 CTC센터 교회를 바라봅니다.
주님께서 이 장소를 통해 이루실 일들을 미약한 도구된 우릴 통해 이루실 것을 생각하며 작지만 흡족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도구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일이 기도와 섬김으로 동역하시는 한 분 한 분을 통해 또한 이루어 질 것을 믿으며 여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랑과 감사로...
 
세네갈 띠에스에서 하람,수산나,하림,산성,시온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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