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탄자니아 - 윤봉석/순희 선교사
선교팀   2014-09-12 07:36:00 PM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 안에 평안 하신지요?

동역자님들의 기도로 주님의 은혜 안에서 저희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날씨도 좀 이상해 졌습니다.

요즘 한창 건기임에도 몇 일간 흐리더니 비가 왔습니다.

쟁기 하나로 농사짓는 아주머니는 걱정을 합니다.

지금 가물어야 풀이 죽어서 농사를 짓기가 쉬운데 비가 와서 풀이 무성해 질 텐데 밭을 갈기가 어려워 질 것이라 합니다.

 

어제는 지금 신학공부중인 엘리샤 형제가 설교를 했는데 들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참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이라고 얼마나 낙심하며 놓아 버리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는지 모르지만 주님의 약속의 말씀과 은혜로 여기까지 왔는데

주님께서는 물을 주고 양분을 주시며 키우고 계셨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 형제는 요한 복음 9장 1절부터 12절 까지의 성경말씀을 통해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육적인 눈과 영적인 눈을 뜨게 해 주시려고 오셨다.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도 아직도 죄 가운데 있다면 우리는 아직 장님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데 윤 선교사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눈을 뜨게 해 주셨다.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 땅에 망고가 자라고 오렌지가 자라고 시디피 센터에서 어린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우리의 눈이 떠졌고 마을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도전을 받게 받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도 우리 마을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 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훈련을 받으러 왔을 때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어떤 사람들인지 지켜보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삶을 통하여 눈을 열어 보게 해 주셨다는 자신의 간증을 했습니다.

처음에 수줍음을 잘 타고 나서질 못하던 엘리샤의 부인도 리더자로 시디피 어린이 사역을 너무나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실한 일꾼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 무엇보다 현지인 리더 양성이 중요함을 느낍니다. 일을 할때도 리더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특별히 농장에 들어가 밤과 새벽으로 말씀을 중심으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종일 일한 여파로 졸기도 하며 듣지만 말씀이 능력이 되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주님께서는 누구를 부르시고 키우실지 사람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교육시간에 일하는 사람들 모두를 불러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다윗도 가족회의 에도 들어오지 못하던 인간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던 사람이었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사람을 쓰실지 알 수가 없어서 염소 치는 목동까지 밤과 새벽으로 함께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씨를 뿌리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CDP소식입니다.

저희 CDP에 때 맞춰 단기팀이 와서 꼭 필요한 부분을 해주었습니다.

CDP아이들을 월화팀, 수목팀으로 짜서 두 번의 캠프를 준비하였는데 화,수요일 휴일을 이용해  아침부터 오후까지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단기팀은 농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숙박하며 예배와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작은 인원이었음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이 모든 일정을 은혜 속에 진행이 되었고 보는 내내 저 또한 은혜가 되었습니다. 단기팀이 준비한 무언극, 천지창조, 복음팔찌, 현지어로 준비한 찬양들 등 이슬람이 많은 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 외에도 종이 접기, 그림 그리기, 로봇인형 색칠하기 등 접하기 힘든 새로운 미술시간도 가졌습니다. 두 번의 캠프를 끝날 땐 아이들 한 명씩 안아주며 사랑의 인사를 했습니다.

하루 쉬고 아이들과 즐거운 체육대회를 하였습니다. 팀을 두 개로 킬리만자로팀, 빜토리아팀으로 짜서 게임을 진행하였는데 얼마나 승부욕이 강한지 끝까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진행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고 힘들더라도 규칙적인 활동을 하며 부딪치다 보면 협력하는 법도 양보하는 법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사히 체육대회를 마치고 그 다음주엔 단기팀과 가정방문을 하였습니다. 어떤 집은 차로 엄청 많이 들어가서 더 이상 차가 들어 갈 수 없어 걸었는데 20분 정도 더 들어가야 집이 나왔습니다. 적어도 학교까진 2시간 이상 거리로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학교를 다니는 것과 감사하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단기팀도 많은 걸 느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단기팀이 와서 복음을 전한 것이 비록 짧은 시간 조금이었지만 매일 전해주는 성경말씀과는 다른 의미로 받았을 꺼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와서 열심히 전한 복음이 지금 비록 알지 못하더라도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금씩 그 아이들에게 예수님이 심기어지길 기도하고 기대해 봅니다.

단기팀의 효과를 이어 더욱 CDP사역에 열매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위생을 위한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을 지었으며, 지하수를 보관하여 쓸 수 있게 5000리터짜리 물통 3개를 설치하여 언제든 물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적 부분을 위한 화단을 만들고 있는데 좀 더 아름다운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외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 국립학교에 1학년에 아이들이 많이 입학하여 공부할 수 있는 교실이 없어 2학년 3학년 아이들이 현재 CDP건물에서 수업하고 있으며 현지 선생님 몇 분도 이곳으로 출근합니다. 자연스레 2,3학년 아이들에게 우지를 끊여서 먹이고 있으며 유치원아이들까지 합하면 약 180여명분을 준비합니다. 예상 인원보다 많지만 1명이라도 더 많이 먹일 수 있음에 감사하며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기간 대부분 흙집인 아이들에겐 추위 때문에 많이 아파 학교를 못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아이들을 위해 담요를 CDP아이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주기만 해도 문제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도움을 통해 감사를 느끼고 변화가 있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컨테이너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 나라 행정상 어려움이 있어 한 달 동안 보관후에 찾아서 돈은 많이 들었지만 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큰 일을 해줄 포크레인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옷과 장난감도 와서 흙에서 놀던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봅니다.

내년을 위한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시기상 지금 빨리 진행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하루하루 바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환경과 농사를 하기 위해 물탱크를 만들고 저수지 보수 공사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재정적인 부분이 원활하지 않아 기도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영육간에 건강히 주님 마음에 합한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희가 감히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사역을 통해 이 땅의 교회와 백성들의 미래가 제시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럼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늘 평안 하시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시기 바랍니다.

감사 드리며

선교사 윤 봉석, 서 순희(주영, 주광, 주성) 정 임식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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