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모로코 - 장ㅅㅊ/ㅇㅈ 선교사
선교팀   2014-04-28 10:24:00 PM

사랑하는 가족께

 
안녕하시지요?
저희들을 위한 생각에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 힘으로 요번에 제가 섬기는 학교에서 내년도 고등학교 수학 선생을 하라고 오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올 때는 학교가 이미 시작했었고 substitute  teacher, 땜빵 교사 자리로 취직이 되서 온 것이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허락하셨으니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지혜도 함께주실 것을 신실히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귀한 가정과 회사와 사업위에 그분의 은혜가 넘치시길 간구드립니다. 
 
이곳의 하늘은 참으로 매일 매일 빛깔이 다른 예쁜 수채화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삶에도 이런 예쁜 하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주셔서 우리 ㅇㅇ이도 이곳의 학교에 잘 적응해 가고 있고 지금도  친구들이 와서 집에서 함께 놀다 갔습니다. ㅅㅎ는 아예 친구들하고 놀러 나가 아직 안 들어 왔습니다. 이렇게 친구들도 잘 사귀고 잘 적응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동안에도 우리 아버지께서 저희들에게 새로운 만남들을 주시고 또 동시에 다른 나라에 두고 온 영혼들을 중보하고 연락하게도 하셨습니다. 이메일이 되니 참 좋습니다. 그리고 예전 저희가 요르단에 있었을 때 아주 가까이 지내셨던 선생님네 가정을 이곳 다른 땅 에서 만났습니다. 그분도 요르단에서 추방되셔서 이곳으로 옮겨 다른 도시인 ‘페즈’ 라는 곳에서 섬기고 계십니다.

저희가 2004년 처음으로 요르단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뉴욕 JFK공항에서 기다리는데 어떤 한국 분이 말을 거셨었습니다. 한국인이라고는 저희 가정과 그분 뿐인 비행기였죠. 얘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가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인 것을 금방 알아차렸고 그분은 요르단에 도착해 갈 곳이 있냐고 물으셨었습니다. 사실  살집도 없이 무조건 들어가 집을  구하려던 참이었는데 그분은 본인의 집에 머무면서 천천히 집을 알아 보라고 제안하셨습니다. 마침 그분의 가족을 미국에 두고 혼자 들어가시던 참이셨지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요르단에 도착해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그분을 따라 그분의 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현지에 도착하면 저희를 도와주려던 요르단분이 바로 그분의 윗집에 살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 넓은 도시에서…

우리 가정이 갈바를 알지 못하고 가는 것 같아 보였지만 이미 모두 예비하시고 앞서 가신 그분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뒤로 그 가정과 가까이 교제하며 그곳의 영혼들을 섬길 수 있었었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 드린 그분이 바로 “페즈”에서 오신 김선생이십니다. 그러니 참으로  반가운 재회 였습니다. 그 가정의 자녀들이 방학을 맞아 저희 집에 와서 서로들 자란 모습에 놀라며 지금껏 일하신 아버지의 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시장에서 만났던 한국 유학생들을 기억하시나요? 모라ㅋ와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저희 집에 와서 한국 음식도 먹고 그랬던… 그 학생들도 이제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너무도 감사합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저희 교회에 출석하고 앞으로 한국에 돌아가면 예수님의 사람으로 살겠다고 고백하며 돌아 갔으니 말입니다. 한 학생은 모태 불교로 단 한번도 교회에 와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교회를 안 나간지 3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하늘 아버지께서는 한국 사람을 이곳 먼 땅까지 오게 하셔서 부르시는 특별한 은혜도 보았습니다. 할렐루야!!  

이번에 새로 만난 분 중 하나는 이곳 모로코에서 태어난 인도분입니다. 옛날에 그녀의 부모가 이곳에 크게 양복 사업을 시작하셔서 이주해 지금껏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처음 만남부터 자신의 이혼과 우울증, 우울증 약의 복용등을 호소하며 도와줄 수 있냐며 먼저 손을 확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다른 도움은 못 줘도 함께 운동하며 몸을 움직이면 마음과 몸도 건강해질 꺼라고 격려했으나 한편 우려도 있어 하늘 아버지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를 중보해주셔요.

저희와 함께 일하는 사람 중 한 분은  부모님이  선교사셔서 만 6세 부터 다른 나라 기숙사 학교에서 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부모님의 사랑 같은 걸 느껴 본적이 없이 컸다고 합니다. 참으로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성격에서  그녀의 과거를 느낄 수 있다고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 적인 사랑을 자기는 부모를 통해서는  못 느꼈지만 자신의 남편을 통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저는 그말을 듣고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시다” 감탄을 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의 모든 것을 어루만지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합니다.

저희는 이 자리에 그저 예수님 보혈의 은혜로만 있으며 이 은혜로만  앞으로도 살아질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찬양드립니다.  할렐루야!!!

1. 주님을 매일 만나는 저희들 되도록

2. 저희를 통해 그리스도 보혈,  부활의  생명이 전해지도록

3. 저희 자녀들 (ㅅㅎ 15세, ㅇㅇ 11세)이 하나님께 감사 , 찬송하는 삶 되도록

4.불어와 대리자 (모로코  아랍  방언)를 잘 배워 영혼을 섬기는데 유리하도록

귀한 중보를 또 부탁드립니다.          

2014년 4월 25일 장ㅅㅊ/ㅇ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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