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브라질 - 주영호/영미 선교사
선교팀   2014-03-26 07:26:00 PM
2014년 3월 브라질 선교 편지 (첨부파일에는 사진이 함께 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소식을 드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도 평안하셨고, 건강하신지요?
 
저희는 한분 한분의 기도로 맡겨주신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너무도 오랜동안 비가 오지 않아 수도 공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제가 참으로 감사드리는 것은 지난 해 성탄에 와싱톤 중앙 장로 교회 성도님들께서 저와 함영미 사모에게 보내어 주신 사랑의 카드와 소중한 선물을 기쁘게 받았습니다.  다만 브라질은 아직도 우편 시스템이 낙후하여 지난해 12월에 보내어 주신 선물을 지난 2월 중순경에야 받았습니다.  그러나 두달 반 가까이 걸려야 우편물이 도착한다는 것은 오늘날 기준에 너무한 것 같습니다.  사실은 지난 11월에 제 딸이 미국에서 자기 엄마에게 당뇨에 좋다는 White Mulberry Tea 작은 상자를 우편으로 보내었는데 그것도 두달 반이 지나도 안오기에 분실된 줄 알고 포기 하였을 때 도착한 일이 있었지요.
 
그동안 저희에게는 참으로 감사하고 의미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2월 첫 주부터 두군데 신학교가 개강하였습니다.  신명기를 브라질어와 한글로 강의 교안을 준비하여 가르치느라 많이 바쁘지요.  이번 학기에는 앙골라에서 네명의 신입생들이 도착하였습니다.  그중에는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목회하시는 침례교 교회 부목사님이 2년 예정으로 오셨습니다.
 
Lelo Gime 목사님이신데 얼마나 신실하고, 진실되신지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자기 교회에서 온 학생들이 여럿 같이 수강을 받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열심히 강의에 임하시는 모습이 제게도 도전을 줍니다.
방학을 맞아 앙골라 집에 다녀온 Madalena 가 제게 앙골라 전통 무늬의 옷을 선물로 주어 함께 찍었습니다.  색깔과 무늬가 얼마나 화려한지 모릅니다.
 
 
또한가지 하나님께 영광을 올릴 일은 그동안 기도해 오던 브라질 교회를 후원할 수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김상식 선교사님을 약 40일 전에 만나게 해 주셨지요.  이 선교사님은 썽 빠울로에서 약 70 km 가 떨어진, 인구 약 2만의 작은 도시인 Terra Preta (Black Earth) 라는 곳에 7년전에 브라질인 교회를 개척하시고, 형편이 되는대로 조금씩 교회를 건축하고 계십니다.  설립 7주년 예배에 말씀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3월 16일 저녁 그곳을 찾았습니다.
 
어린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60명 정도의 작은 교회였지만 사모님과 자녀 다섯이 함께 교회를 열심히 섬기는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선교사님은 한국에서 고려신학교를 졸업하시고 11년 전에 브라질 선교사로 오신 아주 신실한 장로교 목사님이십니다. 예배에 참석하며 교회를 돌아보고, 매달 벽돌 몇장이라도 도울 수 있기를 바라며 4월 첫주 부터 건축 헌금을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9월 1일에 제게 허락하신 “썽빠울로 말씀 장로교회” 를 시작하며, 매달 헌금의 10% 를 선교와 구제 사역을 위하여 저금하기 시작하였고, 더 어려운 브라질 교회를 도울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적은 액수로 시작하지만 하나님께서 건축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구제와 선교 사역을 할 수 있게 문을 열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또한 선교사님께는 두달에 한번씩 오셔서 설교를 해 주실 것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동역을 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제 왼편에 계신 분이 김상식 선교사님이고, 함 사모 옆에 분이 김정선 사모님이십니다.
 
 
 
                                교회 이름은 “Blessed Earth Presbyterian Church” 입니다.
 
 
 
예배 후 설립 7주년 축하 파티를 가졌습니다.  브라질의 예배는 저녁에 드리기에 밤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많은 것이 복음의 앞 날을 밝게 해 주지요.  가난한 동네이기에 아이들의 피부가 검지만 얼마나 예쁜 아이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린이 주일이 되면 그들을 위하여 특별한 선물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어제는 오전에  “제 3차 중남미 선교 신학화 학술 대회” 라는 명칭의  브라질에 오신 선교사님들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서  “디아스포라를 위한 성전과 교회의 신학적 해석”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약 70명 정도의 참석자들과 함께 여러 다른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친교를 갖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4월 20일이 되면 제가 브라질에 온지도 벌써 3년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하나님께서 다양한 사역의 문을 열어주심을 느끼며, 무엇보다도 제가 신학교 사역 뿐 아니라, 브라질인들을 향한 선교의 길도 열어주심에 얼마나 보람이 있고, 또 도전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를 찾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브라질의 순박한 사람들 때문에 선교사역의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실 때;
(1) 사회에서 소외된 저 소득층 사람들에게 복음을 통하여 소망이 심어지기를,
(2) 허락하신 말씀 사역을 통하여 영적으로 척박한 이 땅에 더 많은 선교와 구제 사역을 실천할 수 있기를,
(3) “Terra Preta 장로 교회” 가 브라질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곳의 지역 사회에 소망과 위로의 복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4) 그리고 함영미 사모의 높은 혈당 수치와 저혈압, 그리고 다시는 혈관이 막히는 어려움이 없도록 하나님의 지켜 주심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요.
 
저희를 위하여 사랑으로, 기도로 후원해 주심을 가슴 속 깊이 감사드리며, 그렇기에 더욱 이 길을 전심을 다하여 가야한다는 도전을 받습니다.
 
이 복된 사역에 동참하시는 한분 한분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실 것을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감사드리며…
 
브라질에서 
주영호, 함영미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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