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지체들께
한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의 거룩한 피 뿌림으로 한 몸 된 사랑하는 지체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간구 드립니다
오늘까지도
주의 성령께서 거룩하게 하심으로 동일한 순종을 하게 하시사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후원으로 또 물질후원으로 함께 사역해 주신 지체들께
주안에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정이 중국에 와서 생활한지도 7년째입니다
막내가 4살 때 이곳에 와서 지금은 벌써 6학년이 되었습니다
이 아이의 삶 속에서 중국은 자신이 인식하는 세상생활의 거의 모든 것이 되었고
또한 대다수의 가치관이 이곳에서 배운 지적 이성적 그리고 감성적인 삶을 통해 갖게 되었습니다
때론 더 나은 가치관과 도덕적 윤리적인 삶을 살게 해주지 못함에 내심 마음이 아플 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소중한 삶인 그리스도 안에서의 인생을 배워줌에 늘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유치원 때부터 중국공산당 사상을 강하게 강조하며 키웁니다
즉 중국공산당의 체제를 절대적으로 따라야 할 것을 가르칩니다
반면에 사회 곳곳에서는 거짓과 불법 그리고 비윤리적인 모습이 만연해 있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러한 모습이 당연한 것처럼 그대로 용납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교회와 교인들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납니다
어쩌면 이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른 모습의 삶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니까요
저희들은 그 동안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지하교회의 세워짐을 위해 그리고 제자양육 즉 ‘말씀을 참되게 믿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사는 성도의 생활’을 하도록 돕는 사역에 중심을 드렸습니다
늘 선교사들에게 받는 생활에 익숙한 이곳 지도자들과 성도들을 스스로 자립하는 교회와 성도들로 새롭게 새움을 주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떠나가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느리기는 했지만 힘들기는 했지만 변화되는 영혼들이 있어서 소망이 있었습니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저희들의 이곳 중국에서의 사역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까이서 사역하던 한 조선족 지도자가 종교청 공안에 저희들의 사역을 밀고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저희의 이름이 올라가고 저희 여권을 압수당했습니다
중국을 떠나는 날 전날에 돌려준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희를 도와주시는 한 교인(대만분)의 도움으로
이 정도의 상황에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곳 지하교회들의 온 교인들이 마음의 상함과 고통이 있습니다
저희들도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럽고 밀고자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주님께서 ‘여기까지가 우리의 사역이었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또 그 동안 한 번도 안식년을 갖지 못했기에 안식할 수 있는 쉼의 때를 주심으로 믿으며
이곳을 떠나갑니다
7년 동안 저희들을 위해 중보기도 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사랑하는 지체들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깊은 감사의 마음과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같은 소망의 뜻을 주께서 부어주셔서
중국이라는 커다란 사망가운데 거하는 영혼들에게 그 동안 우리가 함께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교회를 세우게 해주신
거룩하신 주님께 깊은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이 때를
저희 막내와 더불어 한 해를 안식하며 다시금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선하신 뜻하심을 묻고
주님의 비전을 찾고자 합니다
저희를 위해 계속 중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그 동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함께 사역하신 지체들의 섬김을
주님께서 하늘에 속한 모든 거룩한 복과 이 땅의 기름진 복으로 풍성히 갚아주시기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의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1:17-19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송ㄱㅇ/ㅅㅎ 선교사 드립니다
PS. 위의 편지는 중국을 떠나가기 전에 쓴 것입니다
사정상 오늘에야 전합니다
저희들은 지금 동생이 시무하는 로턴 화목한교회의 초청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