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에서 안부 드립니다.

휴스턴에서 여러 지체들과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들을 나눈 후 25일 온두라스에 도착하여 토요일에 아이들을 인계 받았습니다.

사라(19), 레슬리(17), 미겔(11)과 함께 이제 4식구가 새 출발을 합니다. 월요일 정부 기관을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을 받아 그룹 홈으로 키우려면 우선 NGO 등록부터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난 해 정부 산하 아동 복지 감독원의 부정 부패가 떠들썩하게 터지면서 디렉터와 함께 많은 직원들을 물갈이한 후 재정비하는 듯 합니다. 많은 법률들도 바뀌고 있고요. 더욱 복잡한 법률들이 생기겠지요.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일단 세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내일 7시간 거리의 지방인 ‘뿌에르또 꼬르떼스(puerto cortés)’ 로 이동합니다. 당장 아이들과 살 집을 마련해야죠. 감사하게도 제 영적 어머니인 로사리오가 자신의 집을 오픈 하여 당분간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월세 집을 구하고, 살림살이들로 채우고, 아이들이 느끼기에 따뜻한 우리 집을 만들려고 합니다.  외국인에겐 무조건 가격을 올리는 곳이라 양심적인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성탄절이 오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앞으로 함께 새로운 모험을 함께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온두라스에서 권혜영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