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얼마전에 온 가족이 감기에 걸려 거의 2주간 힘들었습니다. 

특히 하빈이처럼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감기에 걸리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주의를 들어서

하빈이는 감기에 걸리자 마자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 입원해서 잘 관리를 받고 4일만에 퇴원했네요^^

병원에서는 하빈이의 성장상태를 확인해 가면서 11월이나 12월경에 수술을 하자고 하네요.

어제도 병원에 다녀왔는데 정확한 시기를 놓고 주치의 선생님이 회의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매번 병원에 검사를 하러 갈 때마다 속시원하게 수술일정을 얘기해 주지 않으니 처음에는 많이 답답했지만

가장 좋은 시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하시려는 주님의 뜻이라 여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한국에 올때는 하빈이 출산하고 10월경에는 다시 선교지로 나갈 계획이었습니다만 

하빈이의 치료일정때문에 정확히 언제 출국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네요.

병원에서는 2단계 수술후에 안정이 되면 비행이 가능하다고 해서 

예정대로 12월경에 수술을 한다면 이르면 1-2월에는 선교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만일 하빈이의 치료가 예정보다 더 늦어질 경우에는 저만 먼저 아이티로 가는 것도 염두에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빈이의 치료때문에 한국에 예정보다 오래 머무르는 것이 솔직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한국의 환경이 아이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지만 그래도 저희가 있어야 할 곳은 아이티이다 보니 빨리 돌아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빈이의 수술일정과 회복 그리고 저희 가정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철희,영경,하람,하빈 가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