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브라질 - 주영호/영미 선교사
선교팀   2013-11-09 12:34:04 PM

2013년 11월 브라질 선교 편지

사랑하는 기도 후원자님들께;

그동안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북반구는 이제 겨울로 들어가고 있을터인데 이곳에서 이제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곳은 여름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올해는 11월에 들어간 지금까지 계속 화씨 50도 정도의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여름 옷을 준비한 상점들마다 장사가 전혀 되지를 않아 모두 절망 상태라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한달 동안 참으로 어렵고 힘든 기간을 지냈습니다.  5월 중순경에 함영미 사모가 갑짝스러운 심장마비가 와서 긴급으로 Emergency 에 달려가 동맥에 Stent 를 집어 넣음으로 살아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후 몸이 너무도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혈액의 당 수치가 높아 힘겹게 지내고 있던 중 약 한달 전에 갑자기 혈액이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심한 저 혈압으로 피가 순환이 되지 않아 위급한 상황이 생겼고, 동시에 온 세상이 세탁기가 도는 것과 같이 도는 어지러움과, 구토, 심한 식은 땀 등으로 주일 아침 긴급히 두번째로 Emergency로 실려 가야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엄청난 양의 항생제를 투입하느라 목을 뚫고, 동시에 양쪽 팔에 주사기를 통하여 세군데로 약을 투여함으로 10시간 만에 정신이 회복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퇴원후 왼쪽 귀가 전혀 들리지 않음으로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속수무책으로 있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오직 기도만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가운데 한달이 지난 지금은 놀랍게도 약 70% 정도 소리가 들리는 상황으로 호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어지러움 증이 있어 혼자서는 다니지를 못하여 항상 제 팔을 잡고 의지하며 다녀야만 하는 어려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는 것을 느끼기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지요.

평생 병원과는 상관이 없는 삶을 살아오다가 왜 갑자기 이러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저희가 심한 영적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Trial 이 끝났다는 확신이 듭니다.  간절히 바라옵기는 함영미 사모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모를 돌보고, 두군데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또 교회에서 말씀사역을 하느라 더없이 바쁘지만 건강하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오늘은 이곳 브라질의 현 상태를 말씀드리며, 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이곳 썽 빠울로에는 참으로 세계에서 유래를 볼 수 없는 TV 방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후 5시 20 분 부터 저녁 8시 40 분 까지 광고가 전혀 없이3시간 반을 계속하는 뉴스 시간이 있습니다.  방송 제목은 “City Alert” 이라는 이름으로 오직 권총 강도, 살인 사건 등 만을 다루는 방송이 매일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만큼 이 나라에 범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 매스컴을 통하여 소개 되었던 몇가지 브라질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작년 2012년에 브라질에서 강도 살인 사건으로 죽은 사람이 5만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이 숫자는 미국이 월남전에서 10년 동안에 전사한 군인들의 숫자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올해는 매년 늘어가는 범죄의 양상으로 보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살해 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약 2주 전에 한국 사람이 강도들에게 차 안에서 살해 당하고 버려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또 닷세 전에는 18살된 여학생이 타고 가던 차가 뒤를 받침으로 차에서 내렸다가 세명의 권총 강도들에게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 한 남학생은 아파트에 들어가려다가 권총 강도를 만나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였습니다.  3일 전에는 썽 빠울로에서 50 마일 떨어진 바닷가에서 대낮에 금 목걸이를 갈취하려는 두명의 오토바이 강도들에게 가장이 가족들 눈 앞에서 살해 당하는 현장이 비디오에 촬영된 뉴스를 보았습니다.

약 3주 전에는 저희가 사는 아파트 바로 앞 길에서 5건의 권총 강도 사건이 일어나 경고하는 글이 엘레베이터 안에 붙여졌습니다.  작은 저희 교회도 입구에 경비원을 주일 마다 고용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전역이 개인 집이나, 아파트나 상관없이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고, 전기가 흐르는 철망과 감시 카메라로 방비되고 있지만 아무 소용이 없이 권총 강도 사건은 모든 사람들을 불안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썽 빠울로는 차가 신호등에 서면 구걸하는 거지들과, 마약 중독자들과, 권총 강도들이 다가와 돈을 요구하거나 강도짓을 함으로 신호등에 서서 기다리는 것이 Trauma 가 되어있습니다.  브라질은 참으로 이상한 나라라 마약을 파는 자만 경찰이 잡고, 마약 특히 Crack 이라는 싸구려 마약을 사용하는 자들은 경찰 바로 앞에서 마약을 복용하여도 마약 Consumer 는 경찰이 손을 대지 않습니다.  시내 가장 중심가 번화한 대로에서 대낮에 마약을 살 돈을 갈취하려는 떼 강도들이 지나는 행인들을 공격해 사람들이 도망가고, 빼앗기고 하는 상상을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이것도 나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러한 사회의 범죄를 막아야 할 위정자들은 전혀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부정 부패로 돈을 착복하기에 여념이 없고, 국민의 안전에는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재판관들은 범법자의 인권은 존중하면서 피해자들의 생명과 피해는 전혀 관심이 없어 강도 살인 자들을 특히 미성년자들을 즉시 풀어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감옥에 가면 가족들의 생활이 어려워진다는 미명 아래 국가의 재정으로 범법자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급해 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환심을 사고 표를 얻으려는 정치하는 자들의 행태입니다.  감옥 안에서 이동 전화로 밖과 통화하며 갱 멤버들에게 지령을 하고, 여자들을 면회시켜 감옥 안에서 성행위를 허락하며, 사흘을 일하면 형량에서 하루를 제하여주고, 일한 돈까지 지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이곳 브라질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사회의 악을 제거할 수 있는 복음 사역을 감당하여야 할 목회자들은 오직 돈과 명예, 거대한 교회 건물 등을 추구하며 악을 저지를 뿐 아니라, 자랑스럽게 자신들이 프리메이슨의 회원임을 공공연히 떠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교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사들의 대부분이 오순절파 계통으로 브라질 교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일은 하나님께 헌신하고 주의 종의 길을 가겠다는 신학생들에게 그들이 Roll Model 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 드린 이러한 사실들을 매일 접하며 간혹 좌절과 절망감이 찿아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이러하다 할찌라도 순전한 소수의 학생들 때문에 소망과 기쁨이 다시 마음 속에 가득차게 하고 새로운 힘을 줍니다.

오늘은 제가 어두운 소식만 드렸지만 바로 이것이 이곳에 살고 있는 저희들의 하루 하루의 삶에 일어나는 현실이기에 솔직하게 말씀 드린 것입니다.

몇가지의 기도 제목을 드리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브라질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요.

(2)  이 악을 물리쳐야할 브라질 교계의 목회자들이 성령 안에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 땅에 실현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요.

(3)  오직 성경의 말씀만 가르치고 선포하는 저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 주심으로 부족하지만 회개를 일으키는 작은 불씨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4)  이곳의 저희들과 특히 함영미 사모의 완전한 회복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요.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이 모든 분들 위에 함께 하실 것을 축원드립니다.

베푸시는 사랑의 기도에 감사드리며…

브라질 썽 빠울로에서 주영호, 함영미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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