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파나마 - 우웅섭/쉐르리사 선교사
선교팀   2013-10-13 09:25:29 AM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0:24)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파나마에서 우 웅섭 선교사 인사드립니다.

이곳은 우기라 매일 비가 오고 또 천둥 번개가 쉼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대통령의 부정으로 인한 불안정한 소문들로 혼란스럽게 여겨지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일하시는 주님으로 인해 주의 나라와 의는 끊임없이 전파되고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은 파나마 운하는 폭이 31m 에서 50m로 넓게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간헐적으로 노동자들의 데모로 인해 공사가 중단이 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파나마 사역의 열매들과 활동 소식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어린이들의 성장과 성숙된 믿음을 기대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여러 원인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아무래도 열악한 환경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선은 불안정한 가정환경이고 다음으로는 사회적으로 유혹이 산재해 있는 환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한 환경 하에서 자란 어린이들이라 남을 위하는 여유로운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자신들이 우선이 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곳 어린이들의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심방과 개인전도 및 후원자님들의 기도와 격려의 편지들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그나마 많은 도움과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전도의 다양한 방법 중에, 떡과 복음으로 전도하는 기아 대책팀의 어린이 개발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 어느 정도의 필요를 채워 주며 아울러 복음의 결실을 맺기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다른 사역들도 병행되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어린이들은 이혼 후 재혼한 가정에서 양 아버지와 살면서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필요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형편으로 경제적으로 몹시 곤란을 겪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한 예로 Antony Pineda라는 어린이는 대개 수업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봉투에 넣어주고 팁을 받아 생활하는데, 하루에 겨우 1-2달러 정도의 아주 적은 수입으로 생활하는 경우이고 이런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이 의외로 많이 있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또한 말씀을 통해 바른 길로 가도록 지도하며 날마다 기도합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밖에 있는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후원자님의 사랑과 격려 편지가 아동들에게 큰 힘과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후원자님의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와 후원에 다시금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CDP 꿈나무 야구팀은 날이 갈수록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초 CDP 꿈나무 야구팀은, 3개 팀(빙빙, 인판틸, 프레 인테르 메디오)이 출전한 가운데 지역 리그가 시작이 되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은 우리 CDP 꿈나무 야구팀이 작년에는 한 팀(프레 인테르 메디오)이 결승에서 승리하여 지역 챔피언이 되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두 팀(인판틸, 프레 인테르 메디오)이 결승에 올라가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승에 오른 두 팀 모두 챔피언이 되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함께 찬양할 수 있기를 고대해 봅니다. 늘 연습 혹은 시합 전에 드려지는 기도와 찬양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프레 인테르 메디오 팀은 결승에서 50으로 승리를 하고 작년에 이어 2년승을 거두었습니다.

인판틸 팀은 다음 주 토요일에 결승 경기가 있습니다.

 

부모님 학교에서는 믿음으로 키운 우리 아이 어떻게 달라졌나요?”라는 주제 하에 간증과 소그룹 토론 등의 프로그램으로 변화되고 도전 받는 부모님을 보게 되면서 부모님 학교가 절실히 필요함을 새삼 느낍니다. 서로 대부분 카톨릭인 그들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바른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는 누구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부모님들 마음에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말씀이 역사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힘쓰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정은 어린이들에게 있어 사회적 관계를 배우는 첫 번째 학교이며, 부모는 또한 첫 번째 교사이기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결국은 바른 어린이로 자라나게 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CDP 아동 무료 급식소는 오늘도 은혜 중에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좀 더 좋은 것으로, 좀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마음입니다. 필요한 만큼 잘 먹고 잘 자라서 배고픔에 대한 두려움 없이 건강한 영과 육의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로 이 사역은 시작되었고 지금도 변함없이 어려움 중에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고픔에 노출된 많은 어린이들이, 점심은 천주교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저녁은 CDP 아동 무료 급식소를 찾아옵니다.

일부 부모지만 이러한 자신의 자녀들을 방치한 채 어찌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이런 어린이들의 경우는 학교에 갈 경제적 형편이 되지 못하다보니 가지도 못할 뿐더러 길거리에서 구걸을 통해 가정 살림을 꾸려가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공부해야 할 시기이고 또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건강하고 건전하게 자라야 할 시기인데...라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급식소를 찾아오는 어린이들은 아빠의 사랑을 느끼지 못해 따뜻하게 안아주고 품어주면 너무 좋아 하는 모습에 저희도 위로를 받고 보람을 느낍니다. 하루 종일 씻지 못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냄새가 나지만 막 달려와 안기며 아빠에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현지 인디언 목회자 성경 공부 반도 은혜 중에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배움은 곧 전도로 이어지는 매우 실제적인 공부반입니다. 현지인 목회자 Felis Palacio 목사는 성경 공부 후 자신이 섬기고 있는 지역에 말씀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전에는 말씀의 부재에 대한 부담감으로 교회에 가기가 두려웠던 적도 있었다고 고백을 하며 성경 공부 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 일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는 중미 선교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들이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걸어서 4~12시간 거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목회자들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우기라 길이 진흙탕으로 변해서 걷기도 만만치 않지만, 성경을 배우려는 열의로 12시간 걸어서 찾아온 이들이 잘 배워 각자의 사역지에서 많은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99- 12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중남미 기아대책 봉사단원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프로그램을 재정립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또한 나눔의 시간을 통해 함께 했던 선교사들이 각자 사역지에서 경험들을 나누는 중 새로운 사역의 길들을 발견하며, 많은 배움과 도전이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그 동안의 사역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실패와 부족 했던 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도전 해 볼 계획입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늘 풍성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로 동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좀 더 겸손하고 사랑이 많은 선교사들이 되기를 위해서.

2. 중남미 컨퍼런스에서 배우고 받은 도전들을 사역지에서 잘 응용하고 적용할 수 있기를 위해서.

3. 2013CDP 꿈나무 야구팀이 결승에 오른 두 팀의 좋은 결과가 있기를 위해서.

4.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모임을 통해서 배운 것과 나눈 것을 각자의 가정에 잘 적용 하여 안정된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위해서.

5. 현지인 목회자 성경 공부반이 은혜롭게 잘 진행이 되고, 성경에 대한 더 많은 지식들을 가지고 사역지에서 잘 활용할 수 있기를 위해서

6. 매년 이곳에서의 사역은 늘어나는데 반해 사역비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을 어렵게 말씀드려 봅니다. 어려운 중에도 간절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파나마에서 우 웅섭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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