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브라질 - 주영호/영미 선교사
선교팀   2013-09-25 07:58:40 AM

2013년 9월 브라질 선교 편지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기도 후원자님들께!                                                                                           (첨부파일에는 사진이 있습니다) 

그동안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을 것으로 믿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저희들도 하나님의 은혜와 한분 한분의 기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곳 브라질에 온지도 다음 달이면 벌써 2년 6개월이 됩니다.  시간이 어찌 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하루 하루가 더없이 소중한 시간들임을 새삼 깨닳게 됩니다.

브라질에서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참으로 감사한 것 뿐입니다.  2011년 4월 25일 부터 브라질 신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할 수 있었고, 다른 세 곳의 신학교에서도 일년에 두 학기씩 하나님의 말씀만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음을 기억합니다.

또 지난 5월 함영미 사모가 혈관이 막힘으로 인하여 온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시간을 다투며 Emergency Room 에서 수술을 받고 살아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지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빨리 걷지도 못하고, 숨이 가빠하고, 시간만 나면 누워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감사한 것은 제가 많은 부분을 돕고, 감당함으로 인한 보람도 있기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동안에 있었던 큰 일은 제가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아주 작은 교회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한인 신학교의 한 학생과 몇분이 제게 말씀을 가르쳐줄 교회를 시작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제 강의를 듣고 배우며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 좀더 많은 한인들에게도 말씀을 가르쳐 달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동안 몇 군데의 신학교에서 강의를 함으로 교회 개척이라는 힘든 일을 할 수 없었기에 그 요청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랜 동안 이 일을 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중 신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도 복음 사역이고, 말씀에 갈급해 하는 한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는 것도 동일한 복음 사역이라는 사실을 깨닳고 마침내 허락을 하였습니다.

썽 빠울로 말씀 장로 교회라는 명칭의 교회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교회 설립 예배를 9월1일 주일에 아주 조촐하게 치루었습니다.  약 35명 정도의 성도들이 축복하며 감사해 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예배에는 제가 가르치는 아프리카의 앙골라 학생들도 참석하여 제가 한국어와 포르투갈어로 동시에 말씀을 전하였고, 그 학생들이 축하 찬양을 하는 참으로 은혜로운 예배였습니다.

교회는 저희 부부까지 포함하여 9명의 성인들입니다.  새벽 예배는 제가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관계로 오직 토요일 만 오전 6시에 드립니다.  주일 오전 예배는 10시 30분, 그리고 오후 12시 30분에 성경 공부 시간을 갖습니다.

새벽 예배에는 로마서 강해, 주일 설교는 누가 복음 강해 설교, 오후 성경 공부는 출애굽기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저녁은 브라질 신학교에서 다니엘서 강해를 하고, 목요일 저녁에는 한인 신학교에서 민수기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섯 가지의 성경을 가르치기 위하여 준비하는 일이 더없이 바쁘고, 큰 일이지만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보람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현재는 선교사로서 선교 후원을 받고 있기에 새로 사역을 시작한 교회로 부터는 사례를 받지않고 선교사로서 섬기기로 하였습니다.  

브라질 신학교는 8월 8일에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25명의 브라질 신학생들과, 아프리카의 앙골라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첫 강의 날 아직 모든 학생들이 다 오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것입니다.  벌써 2년 반 가까이 함께 공부하며 지냈더니 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아프리카의 앙골라가 약 300년 가까이 폴투갈의 식민지로 있었기에 자신들의 고유 언어가 있지만 폴투갈어라는 공용어가 있기에 그들이 브라질에 신학 공부를 하러 유학 올 수 있었고, 한국 사람인 제가 또 그 언어를 구사할 수 있기에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을 공부하고, 서로를 존귀하게 여길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었다는 사실이 꿈만 같습니다.

Piedoso (Pious), Nunes, Moises, Dias, Madalena, Makuemo Paulo, Titian, Luzoladio, Nsimba, Zolane, Morgado등등 하나님의 소중한 아프리카의 미래의 종들이지요.

 

몇가지 기도 제목을 드리며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1.      계속해온 신학교 사역을 통하여 진실되고, 신실한 하나님의 종들이 말씀 위에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2.      더없이 황폐해진 브라질 한인 교계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회개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3.      저와 함영미 사모의 건강과 회복을 위하여 기도해 주심으로 저희들이 이 복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하나님의 은혜가 한분 한분 위에 함께 하실 것을 축원드립니다.

주영호, 함영미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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