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재키 선교사
선교팀   2013-05-16 12:12:00 AM

제가 근간에 와 많은 시간을 보냈던 아요래 마을 “가라이”에 기쁜 행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이번 주일날(5월26일) 교회의 헌당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 이곳 마을의 형제들로부터 계속되는 예배의 요청이 있어왔는데, 아요래 집들이라는 것이 판자나 흙으로 지은 손바닥만한 것에 불과해 마땅히 예배를 드릴 처소가 없었습니다.

하오나 2007년부터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오스카”라는 어느 한 아요래 인의 집 마당에서 예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기억하는 것이 뜨거운 햇살이 쪼이거나 비가 오는 날은 그 집 마당에 있는 조그마한 나무 밑에 옹기종기 붙어 앉아 예배를 드리곤 했습니다.그때 당시 우리 모두 한결 같이 소원하기를, 지붕만이라도 있는 예배처소가 있었으면...
하지만 우리 마음의 소원 이전에 주님은 이미 이 곳에 그의 성전을 향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저희들의 사역에 큰 힘이 되어 주시던 목사님이 계십니다. 오래 전에 은퇴를 하셨지만 은퇴 전처럼 변함 없이 늘 저희들을 기도가운데 기억하시던 분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그의 귀한 마음을 보시고 그를 들어 쓰시어 우리의 필요를 채우게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가라이”교회 건축을 위해 받으신 은퇴금을 기꺼이 내 놓은, 주의 은혜를 보여 주셨습니다.
 
드디어 2008년 11월 건축을 시작하면서 아요래 손으로 아요래 식의 성전을 짓기로 마음들을 모았습니다.
말뚝을 세우고 거기에 흙을 채우고 벽돌건축이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우리의 손으로 하느라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많은 수고에도 불과하고 흙집이라 벽이 반듯한 모습이 없이 창문을 끼우는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그 모습 이상으로 “가라이”형제들이 모두 직접 이 건축에 참여한 것에 우리의 귀함을 두고자 합니다. 집 이상으로 바로 그러한 형제들이 참 교회를 이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한 주 내내 온 아요래 형제들이 헌당식 준비로 바빴습니다.
건물 안팎을 페인트 칠하고, 풀을 깎고 또한 주변의 땅을 고르느라 흙을 날랐습니다.
이 일에 수도 없이 많은 형제들이 손을 함께 놓으면서 너무도 기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희들 이상으로 주의 기뻐하심이 이 가운데 있기를 저희들은 소원합니다.
또한 고백하옵기는 동역자님의 그 끊임 없는 기도가 이러한 결과가 있도록 하였습니다.
부디 이 헌당식에 마음과 기도로써  저희들과 함께 해 주시고 기쁨을 나누시기를 빕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그러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하심을 들으시되...”(역대하6:18-21)
 
2013.      5.       24
 
황보 민, 재키, 갈렙,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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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ver 2013.5.18) 업데이트 

 

*저의 큰 아들이 이번에 고등학교를 이곳 볼리비아에서 졸업하는데(6월6일) 잘 끝맺음을 할 수 있도록
*졸업 뒤 LA의 예술학교 가서 Theater(연극영화)를 공부하게 되는데 미국과 학교에서 잘 적응이 될 수 있도록
*아이의 할아버지 집에 기거하게 되는데 어려움 없이 같이 지내게 됨에 큰 기쁨이 있도록
*아요래 인들과 함께 구성된 복음 전도단이 복음전도 사역에 있어 큰 역활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주에 갖는 한 아요래 마을의 교회 헌당식이 잘이루어지도록
*교회헌당식과 함께 갖는 장로와 집사 임직식에 주의 은혜가 넘치도록
*이번에 직분을 맡은 자들이 주님과 교회를 위해 충성할 수 있도록
*바람에 날라간 교회지붕은 잘 마치었습니다. 하나님과 교회의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특히 재키가 추위에 많은 기침을 하고 저는 근간에 와 날씨 변화에 몸이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는데 두통과 함께 몸의 수분이 
  급속도록 빠져나가 수분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매달 마을마다 돌아가면서 열리고 있는 성경 칸퍼런스를 위해
*아들 미국 적응을 위해 잠시 옆에서 도움을 주고자 함께 여행하는 계획에 주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많은 질병으로 고생하는 온 아요래 인들을 위해서
*이곳 볼리비아 의사로써 아요래 선교에 큰 일을 감당하는 분이 있는데 요즘 의술관계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법정문제에 휘말리고 있는데 주의 보호
  하심과 인도하심으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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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아요래 사람이나 그 마을이라 해서 부족해 보이거나 딱한 모습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나름대로 자랑스러운 것이 있고 좋은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곳에 보면 볼리비아 전역을 통해 뽑는 미의 여왕의 행사가 있는가 하면
또한 보면 지역적으로 도시나 시골의 군 같은 곳에서 기념일을 가지면서 이러한 미의 행사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오랜 세월을 보낸 “뿌에스또 빠스”아요래 마을이 속한 행정지역이 꽤나 큰 사이즈인데 상당이 많은 마을들이 주변에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얼마 전 행정부가 있는 가장 큰 읍 마을에서 창립 기념일을 가졌을 때 마을대항 축구시합과 함께 미의 여왕을 뽑는 대회가 있었는데
믿으시거나 마시거나...
우리 한 아요래 처녀가 가장 아름다운 미의 여왕으로 당당히 왕관을..., 아니 여왕관을 쓰게 되었습니다.
흙장난하는 조막만한 아이 때부터 죽 자라오는 것을 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여왕이라고 합니다.
이런 날도, 이런 일도 있는가 싶습니다. 하여튼 저 이상으로 아요래 인들이 갖는 기쁨과 긍지를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아요래 인들에게도 이러한 아름다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기쁨이 있도록 기도하시는  동역자님의 온 가정과 교회에 평안을 빕니다.
 
황보 민, 재키, 갈렙,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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