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탄자니아 - 윤봉석/순희 선교사
Administrator   2013-03-27 12:12:00 AM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 하신지요?

이곳은 몇 일전부터 우기철이 시작되어 저희는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느라 바쁩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지난번에 보내드린 편지에 교통사고로 CDP가 중단되고 자동차도 못쓰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다시금 CDP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고로 많이 다쳤던 레쳐 선생님도 이제 완전히 나아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다쳤던 어린이들도 한쪽 머리부분에 밀었던 흔적들이 있지만 모두 나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까지 오자면 어린이들이 걸어서 올 수가 없어서 트럭에 어린이들을 태워서 데리고 오곤 했었는데 센터 앞으로 다니는 차들은 탄자니아 내륙과 잠비아등 주변국으로 달리는 자동차들이 많아서 늘 교통사고의 염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차도 못쓰게 된 상황이라 학교 안의 나무 밑에서라도 시디피 어린이 방과후 학교를 계속 하겠다고 했지만 우기철이라 비가 와서 밖에서는 어렵고 하여 마을회의를 통해서 마을회관에서 사무실로 쓰고 있는 조그만 장소를 빌려 쓸 수 있게 해 주어서 그곳에서 방과후 학교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 난 트럭은 거의 한달 가량 거금을 들여서(^^)기술자가 고치더니 다닐 수는 있습니다.

마을회의를 통해서 학교 안의 한쪽 땅을 시디피 센터를 지을 수 있도록 허가도 받았습니다.

마을회의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학부모들이 작년 한해 어린이 방과후 학교를 한 것을 통해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제 2학년이 된 어린이들을 계속 돌보고 있는데 올해 1학년의 학부모들이 1학년들도 받아줄 수 없겠냐고 합니다.  CDP를 통해 어린이들이 많이 변했다고 받아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며 작년 한해 동안 애써준 김 은선 선교사와 CDP 스탭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학부모들이 모여서 현재 교실로 쓰고 있는 회관사무실 주변정리와 어린이들이 쓸 화장실을 만드는데 반 이상의 학부모들이 모여서 비를 맞으면서도 열심히 정리하고 화장실도 만들고 학부모 회장과 부회장도 뽑았습니다.  어린이들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형들도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아아크에서는 하룻밤 비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흰개미가 먹어서 약해져 있던 부엌 기둥이 주저앉아 부엌이 폭삭 주저앉아 다시 지어야 했습니다. 몇 주만에 이제 지붕이 올라 갔습니다.  이번에는 개미들이 못 올라 가도록 땅과 닿는 밑 부분을 쇠로 이어서 다시금 기둥을 세웠습니다. 이곳 건축에서 가장 큰 문제가 흰개미들입니다.  약 처리를 해서 한다고 해도 몇 년을 지나면 개미들이 먹곤 합니다.

 

기아대책의 수자원개발사역 지원으로 비리마 비타투 교회에 물탱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리라 비타투 교회에는 라반 목사 가정이 살고 있는데 식수가 없어서 물탱크를 짓고 있습니다.

교회 옆의 땅이 약한 바위층으로 되어있어 땅을 파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얼마 전부터 벽돌을 쌓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물탱크가 지어지면 우기철에 빗물을 받아서 식수로 사용할 수가 있어서 교회의 성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시작은 프라스틱탱크 오천리터 네개만 세워서 쓰려고  계획했었지만 현재 임시로 세워진 물탱크 하나에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빗물을 받아가는 모습에 그만 일을 크게 벌이고 말았습니다.  성도들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망고와 오렌지 나무의 무성한 가지들을 전지작업을 하느라 좀 힘들었었습니다. 그래도 말끔히 정리된 나무들을 보니 얼마나 마음이 후련한지 모릅니다. 오렌지 나무들은 3년차가 되니 오렌지들을 조랑조랑 달고 있습니다. 쓸모 없는 가지들을 보면서 내 안에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잔가지들은 없는지 주님께서 저를 살피시고 다듬어 주시길 기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참 농사꾼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  마음이 편했고 이 나무들이 잘 자라 이 열매들로 인해 이 땅이 희망의 땅, 가능성의 땅으로 제시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국의 기아대책에서 탄자니아 내륙 선교사들에게 선물을 한 컨테이너 보내주어서 고루 나누어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가방이 생겼다고 좋아하고 물가가 올라서 어려운 중 에 있던 사람들은 옷, 밀가루, 설탕,죽, 소금, 비타민등을 받고 좋아했습니다.

저희가 사는 곳에서 2시간 자동차로 달려가야하는  시골의 한 교회 성도들이 작년에 농사를 못 지어서(비가 안 와서) 먹을 것이 없다고 도움을 요청해 와서 한 후원자 분의 도움으로 옥수수 가루 80포를 사서 기아대책에서 보내온 선물과 함께 전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주광이는 한국에 가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주영이도 혼자 이스라엘에 남아서 공부를 하는데 주광이가 떠나 좀 허전하지만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주성이도 이제 1학년 2텀째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요즘은 일들이 너무 산재해 있어서 새벽에 도시락을 싸서 농장으로 갔다가 저녘에야 돌아오곤 합니다.  차분하게 자세히 편지를 쓰지 못하고 짧게 저희 근황만 말씀 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유치원 겸 시디피 센터 건축 재정과 건축이 잘 이루어져서 아이들의 영과 육을 치유하는 쉼터로 준비 되고, 아이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할 전문인 선교사와 현지 교사들이 준비가 되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2. 저희에게 영, 육간에 강건함을 허락해 주셔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3. 주영, 주광, 주성, 그리고 저들을 향한 배우자들에게도 주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로 잘 준비시켜 주시기를.

4. 예배가 끝나고 예배당을 나서면서 손 끝으르 형식적으로 하던 악수가 요즘은 손아구까지 가는 깊은 마줌이 됩니다. 선교사와 현지인들 간의 이중적 경제 구조를 벗어 날수는 없지만 집을 지어서 농장 사역지로 이사를 가야 할 때라고 생각 됩니다.  현재 CDP 어린이사역, 가축, 농장, 과수등 모든 분야가 안정이 되고, 언제까지 멀리서 스탭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맡겨 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 속히 집을 짓고 노아아크 농장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미국 땅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일꾼들이 계속적으로 자라며 땅끝까지 나갈 수 있도록 지켜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이 땅과 저희들을 위해서 변함없이 기도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주님께서 하늘의 복과 땅의 기름짐으로 축복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 드리며

윤 봉석, 서 순희(주영, 주광, 주성)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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