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오늘은 아이들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저희 선교팀이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해야 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저희 선교팀을 향해 큰 소리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을 부르며 축복을 건넸습니다. 또 손수 쓴 편지를 팀원들에게 전한 뒤 포옹을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4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아이들은 간단하게나마 영어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영어 찬양도 흥얼거릴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에겐 새 교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전날에 이어 3층 건물에는 벽돌이 차곡차곡 올라가 교실을 가르는 벽이 천장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내일이면 교실 5개를 만드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층에는 조명이 설치됐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미용 봉사팀은 공사를 도와준 젊은 인부들의 머리를 손질해줬습니다.
지난 며칠 간 선교팀과 함께 해 온 이들의 머리를 잘라준 것도 매우 보람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선교팀이 파라과이에서 사역을 할 날도 며칠 안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파라과이에 남긴 우리의 흔적,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남은 기간도 하나님이 하실 줄 믿습니다.
계속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